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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프맨작가 Aug 03. 2023

스니커즈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을까? 패션인문학책 중에서

스니커즈 사피엔스 저자의 글

책 제목 : <스니커즈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을까?> 

부제 : 스니커즈 사피엔스 - 나의 신간책 내용 중에 있는 글들이다. 


그중에서도 찰스 굿이어(1800~1860, 미국)의 어록, 가슴을 찌르는 그가 남긴 말 한마디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찰스 굿이어는 오늘날 안정적인 물성의 고무를 대량생산할 수 있게 만든 발명가였다. 그는 평생을 고무 가황기술의 발명에 모든 노력을 쏟았으나 생전에 인정을 받지 못하고 빚만 지고 떠났다. 

* 고무 가황기술을 쉽게 설명하면 이전에 열에 녹아버리고 추위에 딱딱해지는 고무물성이 유황과 배합되어 가마에 찌는 공정 등을 거쳐서 안정된 물성으로 고무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나는 내가 심고 다른 사람들이 과일을 수확했다고 불평하고 싶지 않다. 사람은 씨를 뿌렸지만 아무도 거두지 않을 때만 후회할 만한 명분이 있는 것이다."




또 한 사람의 위대한 발명가, 흑인 혼혈이었던 얀 미첼라이거(Jan Ernst Matzeliger 1889~1852)는 37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의 발명품인 자동성형기(신발 라스팅 성형기)는 오늘날 값싸고 질 좋은 신발을 어디서나 구매할 수 있는 대량생산의 길을 열었다. 하지만 그 또한 생전에 전혀 빛을 보지 못하였다. 

*성형기란 라스트(신골) 모양대로 신발 밑창과 결합하여 디자인 형태를 구현하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1883년 그의 발명품이 특허를 획득하고, 이 자동 신발성형기가 세상에 공개되고 시연됨으로서 이후 모든 제화 산업의 프로세스가 바뀌게 된다. 신발 대량생산에 획기적인 혁신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그는 기계공학을 혼자 공부하면서 모국어가 아닌 영어에 익숙해지기 위해 자주 영어책을 샀다고 한다. 그만큼 그는 언어 장벽과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향한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안타깝게도 추운 작업환경에서 제대로 먹지 못하여 37세의 이른 나이에 죽었지만, 그의 발명은 제화업계에 획기적인 대량생산의 길을 열었다.


이 책은 우리가 반려 신발, 스니커즈를 바라보는 완전히 새로운 시선을 제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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