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두사 바쿠스의 그 화가, 카라바죠의 미학
거장 위대한 천재, 미켈란젤로의 이름을 가진 화가, 하지만, 그냥 까라바지오라고 부르자.
그는 악동이고 악마와 계약한 화가일지도 모른다. 그의 이름은 그의 꼿꼿한 성격과 어울린다.
처음에는 이 화가에게 별 관심이 없었는데, 신은 왜 이 천재에게 재능을 주었는가?
까라바지오의 실물 작품을 이 두 눈으로 보았다.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에서 그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 자리에서 숨이 멈추어 버렸다. 악마에게 휩싸인 그림 때문인가? 아니면 천재의 광기가 뒤덮인 대작품 때문이었는가?
까라바지오(카라바조)는 적어도 한 명 이상을 살해하였고, 수없이 많은 도적질을 하였다. 골목길에서 싸움질을 하는 것은 다반사였다. 그가 살해한 사람 덕분에 그는 쫓기는 인생으로 살아남아야 했다.
그러한 남들과 다른 그의 독보적인 삶이 그의 위대한 작품에서 죽음의 미학을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었다.
예술가는 상상력만큼이나 경험 (직접, 간접 포함)이 그의 작품들을 위대하게 할 수 있다.
어쩌면 예술가는 평범하면 절대 위대하게 될 수도 위대한 창작도 만들어내지 못할 것 같다.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유쾌하고 대중적인 작품 <바쿠스>는 디오니소스 신을 미소년으로 그렸다.
이 작품은 너무도 처절한 죽음의 의식에 카라바지오의 섬뜩함이 드러난다.
고대로부터 수많은 화가들의 주제인 <유디트>의 스토리 중 클라이맥스다.
<메두사>의 작품에 무엇을 더 설명하겠는가! 그저 저 놀라운 표정 자체가 경이롭다.
메두사의 머리가 잘라지는 순간을 그린 것이다. 그의 머리가 분리되면서 메두사도 죽음을 맞이한다.
페르세우스에 의해 죽음을 맞게 되는 메두사도 죽음은 처음 겪는 고통이었을 것이다.
고대 그리스 신화의 한순간 한 장면을 어떻게 이렇게 생생하게 카라바지오는 그려내었을까!
그는 고대 그리스 신화 속으로 타임머신 공간이동이라도 하고 그 순간을 포착한 것 같다.
호프맨작가가 찍은 영상.. 카라바지오의 메두사에서 숨이 멎었습니다.
우비치 카라바지오 작품
< 우비치 미술관>에서 카라바지오 작품들 전시관에서 떠날 수 없었다.
그의 작품이 너무도 충격적인 죽음의 미학을 그렸기 때문이다.
죽음을 이렇게 생생하게 그렸을까! 카라바지오의 천재성은 죽음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카라바조의 그림은 단순히 당대의 인기작 수준을 넘어 유럽 미술에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왔다. 바로크 회화의 개척자가 바로 카라바조이며 미술사적으로 전무후무한 예술적 성취를 이룬 화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사망 이후 오랫동안 묻혀 있어야 했던 이유는 그의 생애가 가히 한 편의 피카레스크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막장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는 미술 분야에서는 승승장구했으나 성격이 매우 불안정했던 탓에 사생활 측면에서는 진정한 사고뭉치였다. 특히 그의 술 버릇은 고약하기로 악명이 높았는데 이 때문에 가는 곳마다 물의를 일으키고 폭행 사건을 일으켰다. 게다가 그는 호신용이라는 명분으로 칼과 같은 무기를 품고 다녔는데, 기분이 좀 나빴다 하면 바로 이 흉기를 꺼내서 휘둘러댔다. 하지만 그의 뛰어난 재능을 아꼈던 추기경과 고위 성직자들은 그가 사고를 칠 때마다 이를 수습하고 적당히 사면해 주었는데, 이런 관대한 조처가 역설적으로 그의 막장행각을 더욱 부추겼던 측면이 있다. 사고를 쳐도 누군가가 알아서 처리해 주니 더더욱 거리낌 없이 행동을 하게 된 것. 천재 예술가 중에 사생활이 예사롭지 않은 사람이 많긴 하지만 카라바조는 이 중에서도 최상급의 막장이었다. 그의 작품이 보여준 엄청난 작품성과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무명 화가로 묻혀 있었던 게 이상하지 않을 수준.
1606년 결국 그는 살인사건을 저지르는데, 로마에서 소문난 양아치였던 라노치오 톰마소니라는 사람과 다투다가 그를 찔러 죽이고 말았다. 알고 지내던 여자에 대한 품평을 하다가 시비가 붙었다고도 하고 테니스와 비슷한 경기를 하다가 싸움이 벌어졌다고도 하는데, 여하튼 별것도 아닌 사소한 시비였지만 둘 모두 성격이 개차반이었던 탓에 살인사건으로까지 비화된 것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이번에도 높으신 분들이 수습을 하려고 했으나 사안이 단순 폭행 시비와는 비교할 수 없는 살인사건인 데다 톰마소니의 집안이 로마에서 꽤 잘나가는 가문이었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적당히 넘어갈 수가 없었다.
결국 카라바조는 로마에서 사형선고를 받게 되었으며 그의 목에는 현상금이 걸렸다. 게다가 이 현상금은 그가 살아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잡아오기만 하면 받을 수 있었는데, 이 말은 곧 누구든지 그를 죽여도 상관없다는 뜻이었다. 다행히(?) 카라바조는 누군가의 도움으로 간신히 로마를 빠져나갔고 이후 죽을 때까지 도망 다니는 신세가 된다.
(백과사전 인용)
우피치 미술관 영상 보세요! 르네상스의 도시, 피렌체를 만났습니다. 인문학 작가로서 감격의 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https://m.blog.naver.com/seolhon/clip/6109860
<작년 가을 피렌체 우비치 미술관 방문기>입니다. 멋진 영상 감상하십시오!
르네상스의 도시 피렌체, 세계 최고 르네상스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보티첼리, 카라바지오....
#호프맨작가감성인문학 블로그 브런치
https://m.blog.naver.com/seolhon/clip/8760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