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는 아이들과 뭐 하지?"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저는 항상 동일한 기준으로 선택했습니다. 바로 '재미'였죠.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마감에 쫓기는 과제보다 취미생활에 더 시간을 쏟고 있진 않으신가요? 아니면 회사에서 해야 할 업무 대신 유튜브를 보며 시간을 보내고 계시진 않나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우리는 항상 재미있는 것을 찾아 헤매는 걸까?'
재미는 우리 삶의 원동력입니다.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노는 이유는 단순히 그것이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어른들도 마찬가지죠. 우리는 재미있는 일을 찾아 나서고 그 안에서 의미를 찾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런 재미가 때로는 성공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취미였던 것이 직업이 되고 단순한 관심사가 전문성으로 발전하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목격합니다.
오늘은 왜 재미있는 일을 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지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재미와 몰입의 관계
"와, 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났어?" 이런 경험 다들 있으시죠?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거나, 재미있는 게임을 하거나, 혹은 푹 빠진 취미활동을 할 때 특히 주말... 시간이 마치 날개 달린 듯 흘러갑니다.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이 몰입 상태를 "현재 하고 있는 활동에 완전히 빠져들어 자의식을 잊고 시간의 흐름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라고 정의했습니다. 중요한 점은 이 몰입 상태가 단순히 기분 좋은 경험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몰입 상태에서는 창의성이 극대화되고 학습 효율이 높아지며 문제 해결 능력이 향상됩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재미있는 활동에 더 몰입하게 될까요? 그것은 우리 뇌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 도파민이라는 물질을 분비하기 때문입니다. 도파민은 우리에게 만족감을 주고 더 오랫동안 그 활동을 지속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됩니다.
"그렇다고 모든 재미있는 일이 성공으로 이어지나요?" 물론 그렇지 않습니다. 단순히 소비적인 즐거움 예를 들어 넷플릭스 보기나 유튜브 쇼츠는 당장은 재미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인 성장이나 성공으로 이어지기는 어렵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재미'는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성장과 발전을 수반하는 것입니다.
"너 그거 정말 좋아하나 보네?" 주변에서 자주 듣는 말이 있다면 그건 이미 여러분이 그 분야에 깊이 빠져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재미는 자연스럽게 반복과 연습을 유도하고 이는 곧 전문성으로 이어집니다.
제가 글쓰기를 시작했을 때는 단순히 제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글을 썼습니다. 그저 재미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은 글을 쓰고 싶은 욕구가 생겼고 자연스럽게 책을 더 많이 읽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글쓰기 방식을 따라 해보며 끊임없이 수정하고 있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힘들었냐고요? 전혀요. 오히려 더 깊은 재미를 느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어떤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약 1만 시간의 의도적인 연습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는 하루에 3시간씩 10년 동안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그 활동이 재미없다면 누가 이렇게 오랜 시간을 투자할 수 있을까요? 재미는 이 지난한 과정을 견딜 수 있게 하는 필수 요소입니다.
"그럼 직장에서 하는 일도 재미있어야 하나요?" 물론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모든 일이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을 수는 없습니다. 어떤 일이든 지루하거나 힘든 부분이 있기 마련인데 중요한 것은 그 일의 본질적인 부분 혹은 작은 요소에서라도 재미를 찾는 능력입니다.
일의 모든 측면이 재미있을 수는 없지만 핵심 부분에서 재미를 느낀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동력이 됩니다.
"이걸 어떻게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세요. 놀랍게도 대부분의 일은 접근 방식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더 재미있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청소는 많은 사람들이 하기 싫어하는 집안일이지만 좋아하는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30분 안에 끝내기 위한 도전으로 생각하면 어떨까요? 혹은 청소를 통해 얼마나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는지 계산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렇게 개인적인 도전이나 게임 요소를 추가하면 지루한 일도 더 흥미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데이터 입력같이 반복적인 일을 해야 한다면 자신만의 작은 목표를 설정해 보세요. "이번에는 어제보다 10% 더 빨리 끝내볼까?" 이런 작은 도전들이 지루한 일도 의미 있게 만들어줍니다.
또 다른 방법은 그 일이 가져올 긍정적인 결과에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청소가 끝난 후의 깨끗한 공간, 지루한 보고서가 회사의 중요한 결정에 미칠 영향 등을 상상해 보세요. 이런 목적의식은 일 자체에서 직접적인 재미를 느끼지 못하더라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작은 성취에도 스스로를 축하하는 습관입니다. 어려운 업무를 마쳤다면 자신에게 작은 선물을 주세요. 그것이 커피 한 잔이든, 잠깐의 휴식이든, 이런 작은 보상들이 일을 더 재미있게 만들어줍니다.
재미와 성공의 상관관계
"왜 재미있게 한 일이 성공으로 이어질까요?" 이 질문의 답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재미있는 일은 지속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성공이란 단기간의 폭발적인 성과가 아니라 장기간에 걸친 꾸준한 노력의 결과입니다. 그리고 이 꾸준함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재미'입니다. 재미가 없다면 우리는 금방 지치고 포기하게 됩니다. 하지만 재미가 있다면 어려움이 있어도 계속해서 도전하게 됩니다.
실제로 많은 성공한 기업가들과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은 자신이 정말로 즐기는 일을 선택했다고 말합니다. 스티브 잡스는 "당신이 정말 사랑하는 일을 찾을 때까지 계속 찾아라"라고 조언했습니다. 워런 버핏은 "좋아하는 일을 하면 인생에서 하루도 일한 것 같지 않다"라고 말했죠.
물론, 단순히 재미만으로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열정과 함께 전략, 인내, 운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재미는 이 모든 과정을 지탱하는 기본 토대가 됩니다.
제 주변에도 취미로 시작한 활동이 직업으로 발전한 사례가 많습니다. 요리를 좋아하던 친구는 이제 작지만 자기만의 오너 셰프가 되었고, 주말마다 등산을 즐기던 지인은 아웃도어 브랜드의 마케팅 담당자가 되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자신이 즐기는 활동에 지속적으로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오해를 바로잡고 싶습니다. 모든 취미가 직업이 되어야 성공한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취미는 취미로 남겨두고 직업에서 다른 종류의 만족을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성공이란 결국 자신이 정의하는 것이니까요.
재미는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서는 강력한 동력입니다. 재미있는 일은 우리를 몰입시키고 창의성을 높이며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전문성이 쌓이고 때로는 예상치 못한 성공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여러분의 일상에서 혹은 직장에서 재미를 찾는 방법을 고민해 보세요. 모든 일이 처음부터 재미있을 수는 없지만 관점을 바꾸고 작은 도전과 게임 요소를 추가한다면 지루한 일도 흥미로워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진정으로 즐기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때로는 이것을 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실패가 필요할 수도 있지만 그 과정 자체를 즐긴다면 그것 역시 의미 있는 여정이 될 것입니다.
저의 글쓰기 여정처럼 여러분도 자신만의 '재미'를 찾아 그 길을 걸어가길 바랍니다. 그 길이 항상 쉽지만은 않겠지만 재미가 있다면 그 자체로 가치 있는 여정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 날 문득 그 재미가 예상치 못한 성공으로 이어질지도 모르니까요.
결국 인생은 너무 짧습니다. 재미없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기에는요. 오늘부터 모든 일에서 작은 재미라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그 재미가 여러분을 어디로 이끌어갈지 기대해 보세요. 그 여정이 곧 성공의 시작일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