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0. 골조공사는 마감으로 가려지지 않는다:
골조공사는 건축물의 뼈대를 세우는 과정이며, 구조적 안전성과 내구성을 결정짓는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마감에서 가리면 된다”는 잘못된 인식이 여전히 존재한다. 표면의 단차, 콘크리트 벌집, 몇 가닥 누락된 철근, 벽체의 틀어짐 등을 마감공사로 덮어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골조의 하자는 단순히 외관 문제가 아니다.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대형 참사들은,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골조공사가 결국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오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RC 슬래브를 데크플레이트로 임의 변경하고, 하부 동바리 존치기간을 지키지 않은 것이 주원인으로 지목되었다. “기본 절차 하나쯤 괜찮겠지”라는 안일함이 결국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 인천 아파트 주차장 붕괴 (2023)
준공 직전 단계에서 조경토 적재 중 지하 주차장 슬래브가 붕괴되었다.
원인은 전단 보강근 부족, 콘크리트 강도 미달 등 기본 구조 결함이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전체 단지 안전성 논란과 대규모 보수로 이어졌다.
이 사건들은 우리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준다. “설마 이런 일은 없겠지”라는 방심이, 실제 참사로 이어진다. 골조공사는 마감으로 덮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과거에는 마감으로 가려졌던 결함도, 이제는 소비자와 기술 앞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 열화상 카메라
입주자들이 직접 촬영해 결로 방지 단열재 시공 여부와 누락 부위를 확인한다.
단열 불량은 즉시 하자 판정으로 이어진다.
· 비파괴검사 장비
철근탐사기, 초음파, X-ray 장비로 실제 배근이 도면대로 시공됐는지 확인한다.
누락이 발견되면 안전진단, 구조보강 명령으로 이어지며, 시공사는 막대한 비용과 신뢰 손실을 감수해야 한
다.
즉, 골조의 불량은 가려지지 않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정밀하게 검증되고, 결국 문제는 반드시 드러난다.
1. 도면대로, 규정대로
철근 피복두께, 배근 간격, 동바리 존치기간 등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반드시 준수한다.
2. 기록과 검증
배근·거푸집·콘크리트 타설 과정은 사진·검측기록으로 남겨라. 기록은 곧 책임회피와 품질보증의 무기다.
3. 하자는 마감 전에 차단
마감으로 덮으면 해결될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라. 골조 하자는 결국 마감 위에서 더 큰 하자와 비용으로 드러난다.
· 골조공사는 마감으로 절대 가려지지 않는다.
· 최근 대형 붕괴 사고들은 기본에 충실하지 않은 결과임을 잊지 말라.
· 소비자는 더 똑똑해졌고, 검증 기술은 더 정밀해졌다.
· 현장소장은 처음부터 기본에 충실한 시공, 철저한 검측과 기록, 선제적 품질관리만이 유일한 해법임을 명심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