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모델은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시장이자, 브랜드 핵심모델들의 결전지가 되고 있는 시장이다.
한국자동차산업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 판매 비중은 2012년 처음으로 20%대를 돌파 이후, 가파른 성장과 함께 2016년 30%, 2018년 40%대까지 돌파한 상황이다.
현재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마다 SUV 라인업을 완성하며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세단의 인기를 넘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현대자동차 싼타페 모델은 국내 SUV 시장 중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중형 SUV 시장에서 높은 판매를 기록하며, SUV 시장 절대강자로 자리잡은 모델이다.
중형 SUV 시장은 기아 쏘렌토와 양분하는 양상이었나, 2019년에는 신모델인 현대 싼타페가 79,829대(11월 기준)로 기아 쏘렌토의 47,247대보다 약 3만대 이상 높은 판매를 기록했다.
3위를 기록한 현대 팰리세이드 46,931대와 4위를 르노삼성 QM6 40,082대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싼타페의 판매량 급증은 상품 구성과 가격이 주효했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 출시와 함께 가솔린 모델의 상품성과 가격 대비 가치를 높이고,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디젤 모델의 프로모션을 강화하여 세일즈 마케팅을 강화했다.
여기에 경쟁모델과 차별화된 안전기술들을 대거 도입하여 싼타페의 이미지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기아자동차 쏘렌토는 2016년과 2017년 SUV 시장 전체 판매 1위를 기록한 모델이다. 싼타페와 쏘렌토는 SUV 시장 왕좌 2년 주기설이 있을 정도로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쏘렌토는 페이스리프트 이후, 개선된 상품성으로 수입차 이상의 가치를 가졌다는 호평을 받으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주행 성능과 내·외장 디자인, 안전·편의사양 등을 개선하고, 국내 최초로 SUV 모델에 전륜 8단 자동변속기와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쏘렌토만의 가치를 전달했다.
2020년 1분기에는 쏘렌토 후속모델이 출시할 예정으로, 가솔린 2.5와 디젤 2.2을 비롯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중형SUV 시장의 트렌드세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SUV 시장 이슈메이커로는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단연 으뜸이었다.
대형SUV 시장은 2019년 11월 기준 92,259대를 판매하며, 2018년 45,129대와 비교해 약 2배 이상의 판매를 기록 중이다. 그 중에서 현대 팰리세이드가 46,931대(11월 기준)를 기록하며 시장의 절반을 채울 정도로 높은 인기 모으고 있다.
현대 팰리세이드는 레저 활동에 적합한 공간 구성부터 패밀리카 용도의 안정적인 주행 성능까지 다양한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는 평가와 함께 6개월 이상 기다려야 구매할 수 있는 SUV로 소비자들에게 불리며 시장에서 절대적인 가치를 뽐내고 있다.
현재 대형SUV 시장은 쉐보레 트래버스, 기아 모하비, 포드 익스플로러 등이 새롭게 출시하며 시장은 점점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형SUV 시장을 선점한 팰리세이드의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 티볼리는 쌍용자동차 브랜드를 먹여살렸다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쌍용자동차 브랜드에서는 소년가장과 같은 모델였다. 특히, 현대 코나/베뉴, 기아 스토닉/니로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정도로 쌍용자동차의 핵심모델이자 자존심으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 분위기가 하반기 이후 정확히는 기아 셀토스 출시 이후에 변화된 걸 알 수 있다. 11월 기준 쌍용 티볼리는 32,638대를 판매하며 기아 셀토스의 27,200대보다 누적판매량은 많지만, 셀토스가 7월에 출시한 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티볼리의 전망은 더욱 어두운 상황이다.
반전카드로 쌍용 티볼리는 르노삼성의 LPG엔진, 도넛탱크 등을 패키지로 도입해 소형SUV 시장에 활력을 넣는다는 전략이다. 전년 대비 약 50%까지 실적이 줄어든 상황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G4 렉스턴도 국내 대형SUV 시장에 관심을 유도하며 시장 파이를 키우던 모델이다. 뛰어난 가성비와 넓은 공간, SUV로써의 파워풀한 무브먼트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진 모델였지만, 작년 현대 팰리세이드 출시 이후에는 큰 힘을 못 쓰고 있는 실정이다.
쌍용 G4 렉스턴은 올 해 누적판매량이 11,384대로 9월에 출시한 기아 모하비 7,491대와 비교해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이다. G4 렉스턴은 전 라인업에 4륜 구동 장착 통한 SUV 이미지 강화와 마케팅 프로모션을 늘려 소비자에게 노출하는 시간을 늘려나간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G4 렉스턴이 대형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요소와 가격적인 경쟁력보다는 쌍용자동차 브랜드에서 오는 가치를 높이고 브랜드의 불안정한 불안감을 없앨 수 있는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홍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내 SUV 모델 중에는 돈이 있어도 구매가 어렵거나 오래 걸리는 모델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기아 셀토스는 소형SUV 시장 모델 중에서 가장 핫한 모델이다.
특히, 지난 10월에 소형SUV 시장의 주 타겟을 대상으로 '지금 구매하고 싶은 소형SUV'라는 설문조사에서 25.6%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셀토스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넉넉한 공간, 우수한 연비와 깔끔한 주행성능을 바탕으로 7월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누적 계약 2만6000대, 누적 판매는 1만 6000대를 기록했다. 지난 11월에는 6,136대를 판매하며 국산차 베스트셀링 TOP 5에 들어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엔트리카로 소형 SUV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소형SUV 시장의 신흥강자로 자리잡은 셀토스의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르노삼성 QM6는 중형 SUV 시장에서 5개월 연속 판매 2위를 기록하며, 싼타페와 쏘렌토로 표현되던 중형 SUV 시장에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누적판매는 쏘렌토 47,247대보다는 르노삼성 QM6가 40,082대로 약 7천대 적지만, 최근 5개월 동안의 QM6의 판매기록은 23,237대로 쏘렌토 20,566대보다 좋았다.
QM6의 선전은 국내 유일의 LPG SUV 모델인 QM6 LPe의 높은 인기에서 나오고 있다. 더 뉴 QM6 LPe는 LPG 탱크를 트렁크 하단 스페어 타이어 공간에 탑재하는 도넛탱크를 적용해 일반 SUV와 동일한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마운팅 시스템 개발 기술특허로 후방추돌사고에서 뒷좌석 승객 안전성을 최고수준으로 확보했고 가솔린 모델 못지않은 주행성능과 정숙성, 경제성을 확보해 QM6 판매량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고급모델을 지향하는 프리미에르 가솔린 모델도 좋은 연비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기를 모은다는 점에서 2020년의 전망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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