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판매기록 속에는 숨은 의미가 있다.
2019년 수입차 판매 실적이 공개됐다. 2019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누적 판매대수는 246,298대로 전년 260,705대 대비 6.1% 감소했지만, 12월의 판매대수는 공격적인 연말 프로모션과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의 영향으로 첫 3만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2019년 수입차 브랜드 중 최고 판매기록을 한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가 78,133대를 기록하며 법인 설립 이래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을 달성했다. 2위는 44,191대를 판매한 BMW가 주행 중 화재 이슈를 조금씩 극복하며 선전했지만, 2018년 대비 12.5% 감소된 기록으로 화재 이슈를 완전히 극복하지 못 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 일본 자동차 불매운동의 영향을 받았지만 12,241대를 판매한 렉서스(Lexus)가 3위, Q7과 신형 A5, A6, A8 등 신차를 쏟아낸 아우디(Audi)가 11,930대로 4위,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가 많았던 도요타(Toyota)가 10,611대로 5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볼보(Volvo) 10,570대, 지프(Jeep) 10,251대, 미니(MINI) 10,222대, 혼다(Honda) 8,760대, 포드(Ford/Lincoln) 8,737대, 폭스바겐(Volkswagen) 8,510대, 랜드로버(Land Rover) 7,713대, 포르쉐(Porsche) 4,204대, 푸조(Peugeot) 3,505대, 쉐보레(Chevrolet) 3,270대, 닛산(Nissan) 3,049대, 재규어(Jaguar) 2,484대, 인피니티(Infiniti) 2,000대, 캐딜락(Cadillac) 1,714대, 마세라티(Maserati) 1,260대, 시트로엥(Citroen) 962대, 람보르기니(Lamborghini) 173대, 롤스로이스(Rolls-Royce) 161대, 벤틀리(Bentley) 129대의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TOP 5에는 수입차 최고 실적을 기록한 벤츠가 3대, BMW가 1대, 렉서스가 1대를 기록했다. 2019년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TOP 5에 오른 모델과 숨은 의미를 알아본다.
렉서스 ES 모델은 2019년 7,293대의 기록으로 7,274대를 판매한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를 19대 차이로 5위를 차지하였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2018년 수입차 베스트셀링 TOP 3에 올랐던 모델이라는 점에서 실망스러운 결과일 수도 있으나, 하반기 일본 제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판매량이 전년 대비 30% 이상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에는 선방한 기록으로 평가된다.
렉서스 ES는 1989년부터 렉서스 브랜드를 이끌어온 핵심 모델로 고급스러운 승차감, 정숙성, 편안한 실내 공간과 같은 다양한 매력과 함께 글로벌 누적 220만대 이상이 판매되며 명실상부 렉서스의 아이콘 모델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GLC는 벤츠를 대표하는 중형SUV 모델로 넉넉한 사이즈와 부드러운 캐릭터 라인으로 구성된 역동적 디자인으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모델이다.
이번 2019 수입자동차 베스트셀링 모델 중 유일하게 TOP 5안에 든 SUV 모델로, SUV 전문브랜드인 지프(JEEP)와 랜드로버를 뛰어넘는 성공을 보였다. 특히, 2019년 동안 판매된 지프가 10,251대, 랜드로버가 7,713대라는 점에서 8,633대를 판매한 메르세데스 벤츠 GLC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현재 GLC 모델은 왜건형 SUV 모델과 뒤쪽이 패스트백 형태로 날렵한 쿠페형 모델로 판매 중이며, 9단 변속기와 4MATIC 시스템이 적용된 '다이내믹 셀렉트'를 5가지 주행모드로 제공해 SUV답지 않는 퍼포먼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벤츠의 미드사이즈 세단인 C-클래스는 전신인 190(W 201) 모델이 1982년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950만여대가 팔린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국내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세단 중 하나인 메르세데스 벤츠 C 클래스는 벤츠의 최신식 기술과 시스템을 높은 가성비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에 출시한 메르세데스 벤츠 C 클래스는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을 적용해 S-클래스와 똑같은 사양으로 향상된 조작성과 높은 품격을 선사하고, 기본사양으로 탑재된 커맨드 온라인 NTG 5.5 버전은 벤츠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텔레매틱스 시스템으로 10.25 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3D(3차원) 지도가 적용됐고,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 플레이를 모두 지원한다.
여기에 더 뉴 C-클래스 전 라인업에 탑재된 커넥티드 카 서비스인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에는 리모트 엔진 스타트 기능이 추가돼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탑승 전 시동을 걸거나 공조기를 원격 작동할 수 있어 벤츠 입문용 모델로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BMW의 위기를 불러온 모델로 가장 우려가 많았지만,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세단으로 평가받는 BMW 5시리즈는 쉽게 사라지지 않고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2017년까지 수입자동차 베스트셀링 No.1을 차지하던 BMW 5시리즈답게 2020년에는 옛명성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그 이유로는 BMW그룹이 5월 말에 열리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뉴 5시리즈를 월드프리미어로 공개하고 한국시장의 중요성과 상징성 모두를 잡아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중심으로 삼겠다는 발표를 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존 디젤과 가솔린 모델의 퍼포먼스를 뛰어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 뉴 530e i퍼포먼스(iPerformance)를 출시하는 등 친환경자동차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선택할 수 있는 라인업을 넓혀 나간다는 전략이다. 2020년 반등의 해로 보는 이유이다.
특히, BMW는 세일즈 측면에서도 베스트 셀링 모델인 5시리즈 전용 특별 프로모션을 별도로 진행하기도 했다. 이 프로모션은 2019년형 5시리즈 주요 모델(520i, 520d, 520d xDrive)에 적용해, 뉴 5시리즈 출시 이후 최초로 차량 가격의 30% 이상 선납금 계약 시 최장 48개월까지 파격적인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등 국내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2019년 벤츠 E클래스는 국내에서 3만9782대 판매기록을 세우며 수입차 중에선 1위, 국산차를 포함한 전체 순위로는 17위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현대 투싼(36,758대), 쉐보레 스파크(35,513대), 쌍용 티볼리(35,428대)를 뛰어넘는 기록을 했다는 점과 앞에 비교한 모델보다 E클래스가 더 큰 세그먼트라는 점에서 매출 규모에서의 차이는 상상 이상으로 보인다.
E클래스는 뛰어난 상품성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C 클래스를 구입하러 방문했다가 E 클래스를 구입하고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높은 가격경쟁력과 가심비를 충족시키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디자인적으로 세그먼트 경쟁모델에 비해 날렵하고 젊은 디자인은 구매층의 연령대를 폭넓게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2020년에도 하루 100대 이상 팔리는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메르세데스 벤츠 브랜드의 핵심모델이자 성장의 원동력은 E 클래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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