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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선 Aug 15. 2023

감사 속에 행복이 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자.

요즘 TV광고 중 공감하고 재밌게 보는 장면이 있다.

젊은 육아부부의 모습이다.

침대에서 세 가족이 자다가 아이가 깨서 운다. 직장생활과 육아에 지친 부부는 일어나는 것이 힘들다,

아이가 울자 아내가 남편의 베개를 뺏는다. 일어나라는 신호다.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나는 남편..

아이들 어렸을 때 딱 우리의 모습이다.


첫아들을 출산하고 친정에서 몸조리를 하고 있을 때다.

남편은 전방 강원도 오지에서 군 생활을 하고 있었고 한 두 달에 한번 가족 상봉을 했다.

버스를 타고 대구까지 왔다. 왕복 7~8시간 넘게 걸리는 거리였다. (승용차도 없던 시절이다.)

갓난아이는 잠 시간이 일정하지 않다. 먹고 자고 하는 것이 신생아의 일과지만.. 

잠깐 자고 또 깨고 가 일상의 반복이다.

한 밤중에도 잠투정이고 새벽에도 배고프다 기저귀 갈아달라며 수시로 깬다.

신생아를 키우는 엄마는 한 시간이라도 푹 자보는 것이 소원이다.

아이가 깨면 남편은 빨딱 자동으로 일어났다. 혹시라도 내가 깰까 봐..  먼저 일어나는 것이다,

잠귀도 밝고 아이 사랑도 남달랐다. 자주 못 보는 첫아들을 눈에 담느라 잠을 안 잤다. 

아이가 앵~~ 하고 첫울음을 시작하면 자동 기상이다. 자기가 아이 본다며 더 자라고 성화였다. 

남편에게 자라고. 내가 본다고 해도 소용없었다. 

아싸!!  모처럼의 기회다. 

못 이기는 척, 피곤한 척 남편을 믿고(?) 잤다. 꿀잠이다.

잠결에 깨서 보면 아이를 안고 잠든 남편의 모습을 봤다. 그때의 그 고마움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이 남자가 아이와 나를 이렇게 아끼고 사랑해 주는구나! 결혼 잘했네.' 만족스럽고 고마움 한 가득이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자주 그랬다. 많이 편했다. 

육아를 많이 도와줬고 더 많은 시간 함께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고 미안해했다.

내년이면 결혼 30주년이다. 참 오래 살았고 세월이 언제 그렇게 흘렀나 싶다.

살면서 서운한 것도 있었고 싸우기도 했지만 아이들 어렸을 때 도와주던 그 고마움을 잊지 못한다.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되고 많이 감사하며 살고 있다.


"엄마는 우리한테 고맙다고 해야 해. 아들들이 이렇게 잘 커준 거에 대해서.. 

  요즘 이상한 애들 속 섞이는 자식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아?"

"그래. 그래. 고맙습니다. 울 아들들 훌륭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줘서... 엄마도 잘 알고 있지."

큰 아들은 한 번도 그런 내색을 하지 않지만 작은 아들은 가끔 생색(?)을 부린다.

잘 자라준 아들들에 대해 감사하라고.

그 또한 감사하고 감사할 일이다. 그래서 아들들 생일 때는 그 마음을 전한다.

'엄마 아들로 태어나줘서 너무 고맙고 잘 자라줘서 더 고마워. 사랑해. 아들. 엄마는 늘 울 아들이 

 최고고 자랑스러워. '


감사한 만큼 행복하다는 말이 있다.

네 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이고 세 잎 클로버는 '행복'이라고 한다.

우리는 행복보다는 행운을 더 갖고 싶은 것인지... 네 잎 클로버만 열심히 찾아다닌다.

세 잎 클로버 행복의 가치는 잊은 채.

당신은 지금 행복하신가요? 행복하고 싶으신가요?

행복의 비결은 감사에 있다.

미국의 오프라 윈프리도 자신의 성공 비결이 감사에 있었다고 고백했다. 

무엇하나 좋은 상황이 아니었지만 감사일기를 쓰면서 그녀의 인생은 180도 바뀌었다. 

감사를 하면 감사할 일이 더 많이 생긴다.

웃을수록 웃을 일이 더 많이 생기는 것과 같다.

블로그에 짧은 한 줄이라도 감사일기를 쓴다. 습관적으로. 

'오늘 하루 건강하게 숨 쉴 수 있고 가족들 건강하게 해 줘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마감하고 잠들 수 있게 해 줘서 감사합니다.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고 감사 속에 보낼 수 있어서 또 감사합니다.' 

1일 1 감사일기 쓰기를 실천하면 어떨까? 짧은 한 줄이라도.


 감사의 마음으로 채우자. 감사하고 또 감사하자!

 감사한 마음이 없으면, 만족도 행복도 없다.

 감사 속에 행복이 있다.

 행복의 시작은 감사로부터~~


사진출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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