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적으로 판단한다고 해서 떠난 사람이 돌아오고, 떠나겠다는 사람을 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재회에 어떤 공식이 있다면 헤어지는 사람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아무리 머리를 감싸고 생각해도 어려운 문제가 있고 단순히 가슴으로 행동했을 때 풀리는 문제들이 있다. 결국 어떤 것도 정답이 될 수 없다, 특히 사람의 마음에 대해선 말이다.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자. 그 사람을 잡고 싶은 이유가 뭔지 생각해 봐야 한다. 본인이 불행하고 외롭고 아플까봐인지 아니면 그 사람을 진정으로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지 말이다. 만약 후자라고 한다면 보내주는 것도 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방법 중 하나다. 역설적이게도 이별을 해야 행복하겠다는 사람을 잡는다면 불행의 주체는 잡는 사람이 된다. 행복하게 해주려고 노력하면 노력 할수록 상대방을 불행으로 밀어넣게 되는 일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은 이기적인 동물이다. 그 사람이 받기 싫다는 사랑도 내가 좋아서 주고 싶고, 그 사람이 억지로라도 받아야 행복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돌아와만 준다면 더 잘 해준다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겠다고 진심어리게 말하지만 결국 그 사람을 잡고자 하는 이유는 내가 불행하기 싫어서다.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고 그 사람을 옆에 두고 싶어하는 내 욕심이며 누군가에게 버림받기 싫은 본능이 발동 되는 것이다.
잡고 싶다면 무릎을 꿇고라도 잡아라.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당신의 진심을 알려봐라. 평생을 정말 그 사람을 보고 살 자신이 있고 후회없이 모든 걸 바칠 사랑을 할 수 있다면 잡아 보도록 해라. 어차피 시간은 흐르게 되어있고 기억은 흐려지게 되어있으며 사람은 다시 무뎌지게 되어있다. 지금 당장 중요한 것이 자존심이 아닌 당신의 행복과 아직도 끝나지 않은 사랑을 그 사람이 알아주길 원한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최선을 다해 잡아보자. 내 인생에 이렇게 최선을 다 해 본적이 있었는가라고 느껴질만큼 집중하고 이를 악물도록 해보자.
하지만 다시 말하지만 그런 당신의 행동이 상대방에게 불행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은 잊지말자. 물결 따라 떠내려가는 종이배처럼 멀어져가는 그를 보며 괴로워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잡고자 발버둥치고 싶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도록 하자. 어디까지가 본인의 욕심이고 어디까지가 두 사람의 행복인지 잘 생각해 보도록 하자. 자신의 행복을 강요하는 것도 본인의 욕심인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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