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대화를 나누는 이 순간까지 배당은 1,482.5 퍼센트에 달하고 있고, 자본의 가치는 다 섯배 이상 증가했네. 이 보물은 나무와 같아서 몇 해 동안은 꽃잎만 피우기도 하지만 거의 매해 과실을 맺고 어떨 때는 우라바지역의 나무들처럼 한 해 동안 과일을 두 세번이고 따게도 해주지. 이는 가지는 황금이고 열매는 에메랄드인 시블린느의 나무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음일세. 어떤 이들은 이 회사를 천국의 선악과나무라고도 부르는데 나무가지를 통해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대해 속속들이 안다고 해서 그렇다네. 하지만 나는 생명과나무와 더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나무의 밑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네. 과일에 만족하고 뿌리를 캐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야 말로 시 사업을 아주 잘하고 있음이야.
철학자 : 내 기업이 가진 엄청나게 다양한 의미들을 충분히 이해할 것 같네, 회사의 주식, 회사의 원리, 회사의 평판, 회사의 영광, 회사의 시작, 회사의 발전, 행정, 이익분배 그리고 안전성 같은 것들 말일세. 하지만 이런 것들이 자네가 지적한 사기, 강조한 어려움, 완벽한 위험회피, 이름 바꾸기, 그리고 나애게 황홍감, 당혹감과 혼란을 주는 이 모든 것들이 자네가 말하고 있는 사업과 대체 무슨 연관이 있단 말인가?
주주 : 이 사업이 유럽에서 가장 공정하고 숭고하며 세상에서 가장 악명높고 기만스러웠던 순간에도 신비로운 업무였던 내 사업에 대해 다시 한 번 말해주겠네. 이 역설의 진실은 이 사업이 필연적으로 하나의 도박이 되었음을 깨달을 때, 이 사업에 관심이 있던 상인이 투기꾼이 될 때야말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네. 만약 상인들만이 투기꾼이 되었다면 손해나 피해는 그럭저럭이었을걸세 하지만 몇 몇의 주식중개인들이 꽃은 알아도 과일은 못 기다리는 야바위꾼으로 변하면서 상황이 더 악화가 된 것이지.
이 주목할 만한 사건에 대해 더 깊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주식시장에는 세 가지 종류의 사람들이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야. 사업의 왕자님들이 첫 번째 계층이고, 두 번째가 상인 그리고 마지막이 투기꾼들이라네. 돈 많은 군주들이나 거대 자본가들은 자신이 매수했거나 물려 받은 주식에서 매 해 배당을 챙겨가지. 이들은 주식가격이 변동함에는 관심이 없네 그저 배당으로 안전하게 챙겨갈 수 있는 이익에 관심이 있을 뿐이지, 고평가된 주식가치는 그저 더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다는 즐거운 상상 그 이상도 아니지.
두 번째 계층은 상인들이네 이 들은 한 주를 500 파운드에 매수하여 명의를 자신의 이름으로 양도해 놓는다네 왜냐하면 인도에서 올 기쁜 소식이나 유럽의 평화조약등을 기대하기 때문일세. 이 들은 자신들의 기대가 현실이 되고 주식가격이 오르면 팔아 버린다네. 아니면 현금 대신 주식을 보유하는데 이 역시 나중에 물건이 들어오는 날 가격이 오르면 바로 팔아버리려고 할 걸세. 상인들이 이러는 이유는 정치나 경제적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공포 아니면 인도에서 날라올 반갑지 않은 소식 때문일세 그리고 자신들이 지금 당장 투자 해 놓은 돈의 이자에 만족 한다네. 상인들은 수익만큼 위험을 생각한다네. 적게 얻는 걸 원하는 만큼 상대작으로 작은 위험을 감수하려고 하지. 선물시장에서의 다른 상인들처럼 지불능력 이상의 위험을 일으키기도 싫어하네, 그리고 예상치 못 한 사건 때문에 발이 묶여 걱정하고 싶어하지도 않는걸세.
도박꾼들과 투기꾼들이 마지막 무리에 속하지. 이들은 자신들이 얻어갈 수익 크기에 대해 스스로 결정하려 노력해 왔네 그들이 하는 짓은 행운의 바퀴를 돌리는 것. 이 얼마나 사기꾼스러운가! 사기꾼들 창조한 삶의 질 서란! 이들의 치밀한 계획의 미로 앞에서는 크레타의 미궁도 복잡한게 아니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