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판별자
친절과 호감은 엄연히 다르다. 사람이 친절을 베푼다 하여 무조건 이성으로 호감을 갖는 건 아니다. 남자가 여자한테, 여자가 남자한테 친절하다고 해서 호감을 갖고 있다고 말 할 순 없다.
그저 사회가 요구하는 통상적인 예의를 갖추거나 이를 살짝 넘는 예의를 갖추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아니면 당신을 어장에 가두려는 속셈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호감과 친절은 여전히 다르다. 호감과 친절이 가장 크게 차이나는 점은 실제로 둘이 만나는가 아닌가 이다.
단 둘이 만나는 일이 없다면 이는 친절이다. 평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친절한 사람이 따로 연락을 해오거나 만나자는 말을 안 한다면 이는 그저 예의이자 친절이니 그냥 넘어가도록 하자. 친절에 속아 소중한 얼굴을 팔면 안 된다.
커피 한 잔 할래요라고 물어 봐도 그 커피 한 잔이 이성으로서 호감이 있어서 인지 단순 친절인지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빈도이고 커피 한 잔하며 나누는 대화의 주제이다. 커피 한 잔 하면서 그 때 그 일 왜 그렇게 했어요 라고 따지듯이 묻는다면 이는 직장내 상하관계를 명확히 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괜히 커피 한 잔에 더 큰 무게를 두어 혹시? 나한테 관심있는건가 라는 착각을 해서는 안 된다.
이 사람이 관심과 호감을 예의로 포장하는 건 아닐지라는 사소한 오해도 하지 말자. 그 사람은 그저 커피 한 잔 해야 할 일이 생겨서 당신에게 커피 한 잔 하자고 한 것일 수 있다.
그 사람이 당신에게 진짜 관심이 있고 연애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옆에서 챙겨주는 걸 넘어 단 둘이 만날 시간을 어떻게든 만들려고 할 것이다.
당신이 여성이라면 답답한 마음에 먼저 다가갈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좋은 방법이다. 남자도 마찬가지다 평소 친절하게 대해주는 여성이 마음에 든다면 먼저 커피 한 잔 할래요라고 물어 보도록 하자.
그리고 그 다음에 영화 그 다음에는 저녁 등등. 이 모든 단계를 당신과 단 둘이 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그건 누가 뭐라고 해도 호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