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이 되어 승천하고 싶다면, 순수 100%의 사랑을 실천이 목표라면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 찾아 떠났다 한들, 심정적으로 여전히 사랑하고 아껴주고 함께하고 싶어 할 수는 있다. 하지만 문제는 바람나서 떠난 사람이 그걸 원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배신도 하고 다른 이성과 바람까지 핀 사람이 당신의 사랑을 원하지 않고 귀찮아한다는 것이다. 적반하장이라 표현이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여하튼 그만 사랑하고 놔달라고 말하는 게 바람피우고 떠난 사람이다. 다른 사람 좋다고 떠난 사람, 당신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도 없고 심지어는 귀찮고 부담스럽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말로 표현 안 했을지도 모르나 이미 행동은 다른 사람의 사랑을 더 목말라하고 바람을 피우는 상대에게 더 큰 사랑을 주고 싶어 당신을 떠나지 않았는가.
당신이 바람피운 연인과 함께하고 싶거나 사랑을 이어가고 싶어 하는 건 당신 자유다. 하지만 역으로 바람을 핀 상대 또한 당신을 떠나고 다른 사람의 품에서 사랑을 느끼고 싶어 하는 것도 그 사람 자유다. 심지어 당신이 배신에 대해 용서하고 모든 것을 잊고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마음 이어도 이는 그 사람에게 큰 상관이 없다. 용서를 바라지도 않는 상대를 어찌 용서할 수 있겠는가. 모든 것을 잊어주고 아무 일 없던 것처럼 행동해 주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지도 느낄 이유도 모르는데 무슨 뭘 잊어주고 다시 시작한단 말인가.
당신을 만나는 중에도 다른 사람과 사랑을 속삭이고 그 사람의 품에 안겨 행복을 느꼈던 사람이다. 그러던 와중에도 당신에게 진심이던 아니던 어느 정도는 사랑을 표현했던 사람이다. 그런 사람을 어떻게 다시 믿고 함께 하겠는가. 더 큰 문제는 그 사람이 당신의 신뢰도 사랑도 원하지 않으며 어떤 용서도 구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바람피우고 떠난 사람을 스스로 용서하고 이해하고 앞으로도 아껴주고 사랑해 주고 싶다고 한들, 그 사람이 원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도 없다. 다시 말하지만 용서는 구하는 사람이 있어야 해 줄 수 있다. 착각하지 말자. 그 사람에 대한 사랑, 마음을 접을 수 없다면 꾸준히 사랑해 보도록 하자. 그 사람이 다른 사람 품에 안겨 행복할 때 당신은 마음이 썩어 들어가도 그 사람만 볼 수 있다면 그렇게 하도록 하자. 대신, 그런 선택을 한 당신의 모습을 알아주길 원한다거나 그 사람이 돌아와 줬으면 하는 집착은 버리도록 하자. 그게 당신 건강에 가장 이로운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