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10분, 5분

[제 2부. 수면 위로 떠오른 것들]

by 호수를 걷다





[제 2부. 수면 위로 떠오른 것들]


10. 10분, 5분





경찰서 복도는 건조했다. 바닥의 냉기가 발끝으로 올라왔다. 정희는 변호사와 나란히 걸었다. 접수대 직원이 화면을 확인하고 말했다.


“피해자 가족이시죠. 열람 요청은 승인되었습니다. 형사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작은 조사실 문이 열렸다. 세진이 일어나 정희를 맞았다. 정희는 앉자마자 말했다.


“세진 씨. 오늘은 변호사와 함께 왔습니다. SNS 캡처를 증거로 제출했는데도 단순 사고로 종결된다고 들었어요. 영상부터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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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심리학자로서, 삶의 이야기들을 가까이에서 들어왔습니다. ‘회복’이라는 질문을 품고, 호수를 걷듯 감각을 되살리며, 혼자와 함께 그 사이의 경계를 조용히 걷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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