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형광등은 꺼지지 않았다

[제 1부]

by 호수를 걷다



한 달 뒤, 은정은 마감 직전의 칼럼을 송고하고 습관적으로 포털 사이트의 지역 뉴스를 훑었다. 화면 위로 짧은 속보가 한 줄 흘러갔다.


[속보] 70대 남성, 아파트 15층서 추락사… 경찰 경위 조사 중


흔하디흔한 사건 사고 기사였다. 그러나 은정의 손가락은 마치 자석에 이끌리듯 그 기사를 클릭했다. 사고 지역은 은정이 며칠 전 메모해 두었던 그 주소지와 일치했다. 낡은 복도식 아파트의 무채색 외벽이 담긴 현장 사진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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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심리학자로서, 삶의 이야기들을 가까이에서 들어왔습니다. ‘회복’이라는 질문을 품고, 호수를 걷듯 감각을 되살리며, 혼자와 함께 그 사이의 경계를 조용히 걷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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