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이자 최대의 얼음 호텔
태양광을 이용해 365일 녹지 않는 곳
호텔 전체가 예술가들의 전시 공간
#스웨덴호텔 #아이스호텔 #스웨덴여행
여러분 안녕하세요! 호텔에 대한 색다른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에디터 달리입니다. 이젠 덥다는 말이 지겨울 정도로 더위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르는 요즘이죠. 이럴 땐 시원한 눈의 나라로 여행이라도 떠나면 딱 좋을 것 같은데요. 오늘 랜선투어는 여행을 갈 수 없는 아쉬운 마음을 담아 보는 것만으로 시원함이 느껴지는 곳으로 떠나볼까 합니다.
지구 반대편 스웨덴의 작은 마을, 유카스야르비에는 일 년 내내 녹지 않는 얼음호텔이 있다고 하는데요. 겨울왕국의 실사판이라는 아이스 호텔로 랜선투어 출발합니다!
호텔 개요
Ice Hotel 개요
위치 Marknadsvägen 63, 981 91 Jukkasjärvi, Sweden
등급 3.5성급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1:00
[F&B]
아이스 호텔 레스토랑
아이스 바
[부대시설]
세리머니 홀
아트 갤러리
홈페이지 https://www.icehotel.com/
1989년에 지어진 아이스 호텔은 세계 최초의 아이스 호텔이자 약 6,000평방미터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얼음 호텔입니다. 요즘은 세계 각지에 아이스 호텔이 생겼지만 스웨덴 아이스 호텔이 시초라는데요. 대부분 아이스 호텔은 겨울에만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스웨덴 아이스 호텔 역시 초반에는 겨울에만 운영했지만 현재는 1년 내내 운영되는 아이스 호텔이라고 합니다. 태양광 에너지를 동력으로 활용해 여름에도 온도 유지가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요즘처럼 더운 여름에 방문하면 생각만 해도 시원하겠죠?
아이스 호텔의 디자인은 매년 달라지고 모든 객실이 다른 디자인으로 만들어지는데요. 객실을 디자인할 예술가를 매년 선발하는데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고 합니다. 아이스 호텔 공식 홈페이지에는 객실마다 디자인한 예술가의 사진과 설명이 함께 적혀있어 객실 자체가 예술가들의 작품이 되는 것 같은데요. 호텔을 만든 얼음은 호텔 인근의 토르네 강의 얼음을 사용했는데요. 겨울에 강이 얼면 저장해두었다가 호텔을 만들고 봄이 되면 다시 토르네 강으로 녹아들어 자연으로 돌아갔다고 해요.
객실
객실은 아이스 룸과 아트 스위트로 나누어지며 객실은 침대와 의자 형태로 조각된 얼음조각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천장부터 두꺼운 벽과 바닥은 물론 모든 가구와 장식품은 오직 얼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온몸이 얼얼한 기분이 들지 않나요?
아이스 호텔에서 과연 잠은 어떻게 자는지 궁금해지는데요. 별도의 보온 시스템은 없으며 객실 온도는 항상 영하 5도를 유지한다고 해요. 침대 위에는 순록 모피가 깔려있고 잠을 잘 때는 발열 침낭 안에서 옷을 여러 겹 껴입고 자야 한다네요. 호텔이라기엔 극한 체험인 것 같죠? 하지만 정말 이색적인 경험은 되겠네요!
얼음으로 만든 침대와 의자를 제외하고 객실 내에는 다양한 얼음조각품이 있는데요. 객실마다 테마가 달라서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답니다. 극한의 추위 속에서 자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투숙을 하는 손님은 많지 않은 대신 입장권을 구매해 얼음 호텔 내부를 관람하는 관광객이 대부분이라고 하네요.
특히 아이스 룸보다 아트 스위트에서 좀 더 화려하고 다양한 콘셉트의 얼음조각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사진 속 객실은 사우나라는 주제의 객실입니다. 얼음으로 만든 사우나라니 발상이 독특하죠? 작가들은 얼음으로 자유로운 상상력을 펼쳐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고 있어요.
해외에서도 디스커버리 채널과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 다양한 채널에서 방송되며 아이스 호텔의 매력에 집중했다는데요. 덕분에 전 세계에서 매년 수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스웨덴의 대표 관광 명소입니다. 안락하고 편안한 호텔을 두고 사람들이 왜 얼음으로 만든 불편한 호텔에 올까요? 아이스 호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아르네 버그는 재밌고 기발한 발상이 통했다고 이야기합니다.
F&B
아이스 호텔 내에는 레스토랑이 두 곳 있는데요. 아이스 호텔 레스토랑에서는 조식을 제공하며 로컬 식재료로 만든 전통 스칸디나비아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레스토랑 올드 홈스테드는 런치와 디너로 나누어 진행되며 주로 홈메이드 피자와 로컬 음식을 판매합니다. 여기서 재밌는 사실은, 레스토랑에서 음식 또한 얼음 접시에 제공된다는 건데요. 사실 얼음 접시를 사용하면 여러 어려움이 있다고 해요.
음식이 얼음에 붙거나 얼기 때문에 밑에 젤리나 샐러드 같은 것을 깔아야 한다는데요. 얼음 접시가 녹기 시작하면 음식이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에 대두 젤리를 위에 덮어 음식을 고정하기도 한다네요. 하지만 셔벗과 같은 차가운 디저트를 담을 땐 녹지 않아 오히려 좋다고 합니다. 얼음 접시에 담긴 음식은 과연 어떤 맛일지 궁금해집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 중 하나는 바로 아이스 바인데요. 요즘에는 세계 곳곳에 아이스바를 테마로 한 곳들이 많지만 역시 스웨덴 아이스 호텔이 원조라네요. 아이스바에서는 얼음 잔에 칵테일을 담아주는데 얼음 잔이 녹기 전까지 평균 2~3번 정도 사용된다고 해요.
웨딩
아이스 호텔에는 세리머니 홀이라고 불리는 얼음 교회가 운영되는데요. 스웨덴 정규 교회로 운영되며 수많은 커플들이 결혼식을 올리는 신성하고 아름다운 장소이기도 합니다. 아이스 채플에서의 결혼식은 춥고 고요하면서도 마치 겨울왕국 엘사의 결혼식처럼 이색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신랑신부는 물론 하객들에게도 평생 잊지 못할 순간으로 기억될 것 같네요!
액티비티
아이스 호텔은 여름과 겨울, 계절별로 다른 액티비티가 진행되는데요. 주로 개 썰매, 순록 체험, 얼음조각 체험 등이 있으며 그중에서도 아이스 호텔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액티비티는 단연 오로라 투어입니다. 오로라 투어에는 야외 식사가 포함되며 모든 투어에는 로컬에서 나고 자란 야생 체험 가이드가 있어 생생한 현지의 역사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고 하네요.
스웨덴 아이스 호텔은 원래 얼음으로 미술관을 짓다가 그곳에서 인부들이 잠을 자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호텔로 완성됐다고 하는데요. 벌써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자리를 지킨 아이스 호텔을 과연 언제까지 볼 수 있을까요?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세계 곳곳에서 기후 재난이 빈번한 요즘, 앞으로도 아이스 호텔을 오래 보고 싶다면 한 명 한 명의 작은 실천과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보기만 해도 뼛속까지 시원해지는 세계 최초의 얼음 호텔, 스웨덴 아이스 호텔로 랜선 여행을 해봤는데 어떠셨나요? 여름을 맞아 해변가 휴양지도 좋지만 이렇게 이색적이고 시원한 얼음 호텔을 보고 나니 몸이 서늘해지는 기분인데요. 오늘 랜선 투어가 여러분의 더위를 조금이나마 식혀드렸기를 바라며 많은 공감과 댓글 부탁드려요! 그럼 모두 시원한 한 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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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에디터 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