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알차고 흥미로운 호텔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에디터 조이입니다! 이제 하나 둘 옷장에서 가을 옷을 꺼내고 계실 텐데요, 날씨가 쌀쌀해지면 생각나는 우리의 몸을 노곤노곤하고 뜨끈하게 풀어 줄 온천이 있죠. 오늘은 언젠가 떠나기 위해 미리 준비하는 온천 여행, 해외 온천 호텔 BEST 5!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자, 그럼 함께 떠나 보실까요?
1. 오스트리아 온천 호텔, 아쿠아 돔 - 티롤 테르메 랭엔펠트 호텔 Aqua Dome - Tirol Therme Längenfeld
첫 번째로 만나 볼 곳은 오스트리아 티롤 지역의 외츠탈(Ötztal) 계곡 마을 랭엔펠트(Längenfeld)에 위치한 호텔인데요, 아름다운 알프스의 전경을 바라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4성급 호텔 아쿠아 돔(Aqua Dome)을 소개합니다. 알프스산맥이 지나가는 오스트리아, 특히 티롤 지역은 겨울이면 유럽 사람들이 스키와 보드 등의 겨울 액티비티를 즐기고 아름다운 알프스를 보며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러 오는 곳입니다. 스위스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높은 퀄리티의 여행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많이 찾는 곳이에요.
아쿠아 돔은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온천 명소이자 모던 스파로 현대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건축물로 디자인된 호텔인데요, 특히 독창적인 유리 구조 건축물이 인상적인 아쿠아 돔은 약 6,655평 크기로 울창한 숲속에 위치하며 200개가 넘는 객실과 스위트룸, 실내 및 야외 수영장, 사우나, 레스토랑 및 바를 갖추고 있습니다. 아쿠아 돔은 대형 수영장 두 곳과 초대형 워터 슬라이드 등이 있는 별도의 워터 월드도 있어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도 방문하기 좋은 곳이에요.
아쿠아 돔은 천연 소재와 목재 그리고 따뜻한 색조로 구성되어 자연 친화적으로 지어진 호텔입니다. 객실은 크게 기본적인 아우스자이트 더블 룸(Auszeit double room)부터 세 종류의 스위트룸과 패밀리 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모든 객실은 남향으로 발코니와 테라스가 포함되어 있어 알프스의 아름다운 전경을 객실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모든 객실은 따뜻한 색감의 목재 소재로 이루어진 가구가 배치되어 있어 현대적이고 자연 친화적으로 인테리어된 방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누릴 수 있다고 해요.
스파 호텔 아쿠아 돔은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3시간 권(기본 €16 부터, 입장 시간에 따라 상이) 또는 하루 이용권(기본 €38 부터, 입장 시간과 이용 시설에 따라 상이)으로 스파 시설 이용이 가능합니다. 아쿠아 돔은 투숙객들만 이용할 수 있는 스파 3000을 따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투숙객들은 알프스의 향기로운 알파인 허브와 미네랄 온천수 등이 준비되어 있는 스파 시설과 프라이빗 한 공간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알프스의 울창한 숲속에서 야외 온천을 즐기면 정말 환상적일 것 같아요.
2. 아이슬란드 온천 호텔, 더 리트리트 앳 블루 라군 아이슬란드 The Retreat at Blue Lagoon Iceland
'온천' 하면 생각나는 여러 나라들이 있죠. 그중 세계 5대 온천 리스트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두 번째로 만나 볼 더 리트리트 호텔(The Retreat Hotel)이 위치한 아이슬란드의 블루 라군입니다. 아이슬란드는 얼음과 물, 불로 이루어진 나라라고 이야기합니다. 나라 곳곳에서 빙하와 아름다운 호수를 볼 수 있고, 지금도 화산 활동이 일어나고 있는 나라여서 얼음과 물, 불로 이루어진 나라로 불린다고 해요. 화산 활동으로 인해 아이슬란드에서는 지열 온천을 만날 수 있습니다.
블루 라군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신비로운 하늘빛의 온천수는 입욕을 즐기기 가장 적합한 38-39°C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블루 라군은 실리카와 조류 등의 다양한 미네랄이 함유된 천연 온천수로 건선 등의 피부 질환에 뛰어난 치료 효과가 있고,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있어 여유롭게 온천을 즐길 수 있어요. 또한 케플라비크(Keflavík) 국제공항에서 20분, 수도인 레이캬비크에서는 차로 30분 정도의 위치해 있어 입국 첫날이나 출국 당일에 들리는 코스로도 인기가 있습니다.
스파 리조트인 블루 라군은 다양한 레스토랑, 카페, 수중 바, 호텔과 기념품 샵, 라운지와 마사지 시설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요, 더 리트리트 호텔은 블루 라군에 2018년 오픈한 5성급 호텔로 62개의 객실은 블루 라군의 전망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쪽 벽면이 창으로 되어 있습니다. 더 리트리트 호텔은 숙박객들을 위한 리트리트 프라이빗 스파를 운영하고 있는데 각 객실마다 전용 스파인 리트리트 라군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고, 또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블루 라군을 언제든 이용할 있다고 해요.
아이슬란드가 유명한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아름다운 오로라를 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11월부터 3월까지가 오로라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시기입니다. 블루 라군에서 바라보는 오로라는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데요, 더 리트리트 호텔 객실에서도 아름다운 오로라를 즐길 수 있다고 해요. 눈앞에서 아름답고 황홀한 오로라가 펼쳐지는 모습을 더 리트리트 앳 블루라군 아이슬란드 호텔에서 온천을 즐기면서 본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3. 캐나다 온천 호텔, 페어몬트 밴프 스프링스 호텔 The Fairmont Banff Springs
세 번째로 만나 볼 곳은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나라 캐나다에서 로키산맥의 밴프 국립 공원에 위치한 온천 호텔, 페어몬트 밴프 스프링스(The Fiarmont Banff Springs)입니다. 19세기에 캐나다의 고급 철도 호텔로 세워져 1887년 6월 1일 공식적으로 오픈했습니다. 처음에는 목조 건물로 지어졌지만, 1926년 화재로 소실된 이후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재건되었다고 해요. 하지만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캐나다의 국립 사적지(National Historic Sites of Canada)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로키산맥의 해발 1,414m에 위치하고 있는 페어몬트 밴프 스프링스 호텔은 로키의 고성이라 불리는 호텔인데요, 스코틀랜드 풍으로 지어진 호텔은 고풍스러운 내부와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수가 있는 스파 호텔로도 유명합니다. 100년 넘게 사랑받아온 페어몬트 밴프 스프링스의 스파는 매일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됩니다. 스파 시설은 실내 미네랄 풀과 세 개의 폭포 트리트먼트 월풀, 야외 월풀 그리고 별도의 실내 수영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밖에도 사우나, 유칼립투스 향을 즐길 수 있는 사우나, 마사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트리트먼트 룸 등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 고풍스러운 페어몬트 밴프 스프링스 호텔의 건물과 아름다운 로키산맥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야외 월풀에서는 아름다운 노을 빛으로 물든 로키산맥의 로맨틱한 뷰를 볼 수 있는데요, 따뜻한 온천 풀에서 심신의 안정을 취하며 대자연의 황홀한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해요.
페어몬트 밴프 스프링스는 757개의 객실과 스위트룸을 갖추고 있는데요, 기본적인 페어몬트 룸부터 디럭스 룸, 게이트 하우스 룸, 스튜디오 룸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밖에도 다양한 스위트룸과 페어몬트 골드 룸, 시그니처 컬렉션 룸 등이 있습니다. 호텔은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는데요, 자전거, 테니스, 수영, 피트니스 클래스가 진행되고 최고의 뷰를 자랑하는 골프 코스도 있습니다. 로키산맥의 청량한 공기를 마시며 온천과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면 건강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4. 스위스 온천 호텔, 7132 호텔 7132 Hotel
네 번째로 만나 볼 온천 호텔은 스위스 발스의 7132 호텔입니다. 호텔 이름인 7132는 호텔이 위치한 도시 발스(Vals)의 우편번호로 지어졌다고 해요. 해발 1,252m에 위치하고 있는 발스는 알프스의 목가적인 풍경을 잘 볼 수 있는 온천 마을로 17세기부터 온천의 효능이 알려지며 피부병을 치료하기 위해 사람들이 찾기 시작했습니다. 7132 호텔과 스파는 오래된 시설을 새롭게 단장하여 현대적인 건축물로 재탄생 했는데, 스위스의 건축가 페터 춤토르(Peter Zumthor)가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7132 온천(Therme)은 현대적인 건축물과 스위스의 웅장한 알프스 산맥의 풍경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60,000개의 알프스 지역 암석과 콘크리트를 사용하여 절제되고 단조로운 선으로 건축된 7132 온천은 주변 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며 건축되었는데, 건축을 바깥세상과의 단절이 아닌 하나의 유기체로 바라보는 페터 춤토르의 건축 철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7132 온천 건축으로 페터 춤토르는 2009년,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하는 프리츠커 상(The Pritzker Architectural Prize)을 수상했습니다.
7132 온천은 발스 지역에서 나는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수로 실내 수영장은 32°C의 온도를, 야외 온천탕은 겨울철에는 36°C, 여름철에는 30-33°C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그 밖에도 42°C 파이어 풀(Fire Pool), 14°C의 아이스 풀(Ice Pool), 33°C의 블라썸 풀(Blossom Pool) 등의 다양한 온천 탕이 있습니다. 7132 온천은 투숙객들은 매일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수, 금, 일요일에는 밤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 온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방문객은 온라인 예약을 통해서만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만 입장 및 이용이 가능하다고 해요.
호텔은 7132 호텔과 7132 건축가의 집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73개의 객실과 스위트룸은 페터 춤토르와 함께 유명 건축가인 안도 타다오(Ando Tadao), 쿠마 켄고(Kuma Kengo), 톰 메인(Thom Mayne)이 설계했습니다. 특히 7132 건축가의 집은 각 객실마다 건축가의 특색에 따라 다르게 인테리어 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호텔의 건축물 자체를 보기 위해 찾는 분들도 많다고 해요. 7132 호텔은 스위스에서 모던하고 유니크한 객실과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을 즐기기 좋은 호텔이에요.
5. 일본 온천 호텔, 자보린 료칸 Zaborin Ryokan
마지막으로 만나볼 온천 호텔은 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로 근교 니세코에 위치한 자보린 료칸(Zaborin Ryokan)인데요, '료칸'은 에도시대(1603-1868)부터 이어져 온 전통적인 일본의 숙박시설입니다. 자보린 료칸은 일본 료칸의 전통과 현대적인 감성의 조화를 볼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건축물인데요, 일상의 분주함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숲속의 고요함 속에서 깊은 심호흡과 함께 본래의 감성을 깨달아 마음을 치유하길 바라는 의미를 담아 만든 료칸이라고 해요.
자보린 료칸은 15개의 독립된 독채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각 객실에는 넓은 실내 욕조와 객실에 따라 히노키(노송나무) 또는 돌로 만들어진 노천탕이 갖춰져 있어 프라이빗 한 공간에서 원하는 시간에 온천을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자보린 료칸의 온천은 부지 내에서 솟아나는 100% 자가 온천으로, 부지 내의 지하 약 1,000m에서 끌어올리는 '원천 가케나가시(源泉掛け流し) - 온천수를 계속 흘러넘치게 하는' 온천입니다.
자보린의 온천수는 미네랄이 풍부하고 천연 보습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데요, 온천수의 다양한 성분들이 피부의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건강 좋고 아름다운 피부로 만들어 준다고 해요. 료칸 자보린의 온천수는 일본에서 상위 10%에 선정된 최고 수준의 수질이라고 합니다. 객실의 노천탕은 오픈되어 있어 숲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요, 프라이빗 한 공간에서 삼림욕과 온천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몸과 마음을 충전하는 시간을 가지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객실은 일본식 다다미 방과 서양식 침대 방의 두 종류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각 객실에서는 정원과 목장, 요테이 산, 자작나무 숲 등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해요. 홋카이도는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철 여행지로 유명한데요, 자보린 료칸도 따뜻한 방에서 온천욕을 즐기며 눈에 덮인 새하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겨울철 온천 여행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레스토랑에서는 홋카이도의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만든 고급스러운 일본 전통 연회용 코스 요리인 가이세키 요리(會席料理)가 제공되고, 또한 료칸 내에는 다도실, 도서실, 바, 족욕탕, 마사지 룸 등의 부대시설도 있어 알찬 호캉스를 즐길 수 있다고 해요.
여기까지 오스트리아의 온천 호텔 아쿠아 돔부터 아이슬란드의 더 리트리트 블루 라군 아이슬란드 호텔, 캐나다의 페어몬트 밴프 스프링스 호텔, 스위스의 7132 호텔 마지막으로 일본 홋카이도의 자보린 료칸까지 해외 온천 호텔을 살펴봤는데 어떠셨나요? 단순히 인피니티 풀이나 스파 시설만 있는 호텔이 아닌 온천수를 즐길 수 있는 호텔들을 소개해 드렸어요. 지금 당장 떠날 수는 없지만, 언제든 떠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온천 여행, 해외 온천 호텔 BEST 5! 이야기가 흥미로우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려요! 그럼 저는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돌아게요. 감사합니다 :)
Written by. 에디터 조이
모아두고 싶은 호텔•공간 이야기 속으로!
에디터의 추천 글
► 나만 알고 싶은 카페, 제주 속 작은 바르셀로나 카페가 궁금하시다면?
► 2021년 상반기 새로 오픈한 럭셔리 해외 호텔이 궁금하시다면?
► 호텔인사이드 뉴스레터를 구독하시면 더 다양한 소식을 만나 보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