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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텔인사이드 Nov 03. 2021

[글루 호텔] 가성비와 전망 좋은 부티크 호텔



안녕하세요, 알차고 흥미로운 호텔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에디터 조이입니다! 오늘은 'SNS에서 가끔 뜨는 사진을 보며 여기 어디지?'하고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가성비가 좋아서 가고 싶었던, 서울 이화동과 혜화를 호텔 객실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호텔인 '글루 호텔'을 소개해 드리려 해요. 그럼 함께 체크인해 보실까요?




<스테이 지수>

추천하는 대상: 서울 여행객, 리프레시가 필요한 분
키워드: #서울여행 #서울뷰 #가성비좋은호텔




글루 호텔 알고 가기


글루 호텔(Glue)은 여행자가 누리는 경험의 가치에 관심을 둔 호텔로 사람, 동네, 문화, 예술 등을 붙이는(glue) 역할을 지향하고 있는 호텔인데요, 대부분의 객실에서 이화동 벽화 마을이나 대학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서울 시내 뷰를 감상할 수 있는 뷰 좋은 호텔입니다. 더군다나 깔끔한 디자인에 자신만의 콘셉트가 있는 호텔로 가성비가 좋아 인기가 많은 호텔이기도 해요.





호텔 외관 및 로비



글루 호텔(Glue)은 서울 이화동과 대학로, 동대문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예전 서울의 동촌이라 불리던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혜화역, 동대문역, 종로 5가 역에서 각각 도보 10분의 거리에 위치해 있고, 호텔에서 도보 1분 거리에 버스정류장도 위치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병원과 가까워 서울대 병원을 방문하시거나, 서울 여행을 하시는 분들에게 위치와 가성비가 좋은 호텔입니다.



1층에 위치한 글루 호텔의 로비는 넓지는 않지만 턴테이블과 다양한 종류의 바이닐(LP), 다양한 잡지 등이 호텔 로비를 더욱 감각적으로 만들어 주고 있었어요. 그리고 컵, 티셔츠, 연필 등의 글루 호텔의 굿즈도 놓여 있어 디자인 호텔과 부티크 호텔의 느낌이 로비에서부터 풍겨졌습니다.


객실


로비 안쪽에 위치한 엘리베이터가 위치해 있는데요, 호텔 곳곳에서 글루 호텔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듯한 디자인적 요소가 과하지 않게 비치되어 있어 글루 호텔의 감각을 느낄 수 있었어요. 글루 호텔의 객실은 2층부터 13층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객실 타입은 스탠다드 더블룸, 슈페리어 더블룸, 디럭스 더블룸, 디럭스 트윈룸, 글루 루프탑 이렇게 총 5가지가 있습니다.


<침실> 


에디터 조이가 머문 객실은 디럭스 더블 룸이었는데요, 문을 열고 들어가 커튼을 걷는 순간 '우와-!'하고 탁 트인 뷰를 바라보며 탄성을 내뱉었어요. 사진을 많이 찾아보고 갔고, 날씨가 흐렸음에도 불구하고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언덕배기의 이화동 벽화마을 뷰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어요.



디럭스 더블룸의 침대는 싱글베드 두개로 되어 있어 넓은 침대를 쓸 수 있었는데요, 침구도 무척 편안해 숙면을 취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편했던 점은 침대 헤드 가운데에 콘센트가 2개가 있어 잘 때 두 명 다 침대에서 핸드폰을 충전하며 수다 떨다 잘 수 있었어요. 더블룸인 경우에는 한 쪽에만 콘센트가 있어 불편한 호텔도 있거든요! 글루 호텔은 그렇지 않아 좋았어요. 



객실은 넓진 않지만 창문이 벽을 따라 크게 나 있어 더 넓은 공간을 사용하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벽 한편에는 62인치 벽걸이형 TV가 비치되어 있었어요. 이 호텔의 메인은 창문으로 바라보는 서울의 아름다움이지 티비가 아닌듯하여 티비가 옆쪽에 붙어있어도 크게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어요.


<욕실>


욕실은 전체적으로 블랙 앤 화이트 톤으로 디자인되어 있고, 샤워실도 투명한 창으로 되어 있어 욕실이 조금 더 넓어 보였어요. 세면대 아래에는 드라이기가 놓여 있었습니다. 샤워실에 물이 조금 늦게 빠지긴 했지만 수압도 좋고, 뜨거운 물이 잘 나와 만족했어요.



세면대 옆에는 화장솜과 면봉이 든 클렌징 키트와 빗, 면도기가 비치되어 있는데요, 칫솔 치약은 3천 원에 리셉션에서 구입 후 이용해야 합니다. 글루 호텔 방문하실 분들은 개인 칫솔, 치약 챙겨가시길 추천드려요.



어메니티는 갈르템(Galrtem)으로 국내 중소형 부티크 호텔에서 잘 볼 수 있는 브랜드였어요. 그리고 제주 신화 월드 랜딩관과 신화관에도 비치되어 있는 어메니티입니다. 허브 향이 강하게 나는 제품이었는데, 꽤 괜찮았습니다. 


<객실 내 물품>


글루 호텔은 객실에서 LP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객실에 턴테이블과 LP 한 장이 비치되어 있었어요. 오랜만에 LP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니 감성에 젖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보증금 만 원을 내면 1층 로비에서 다른 LP를 빌릴 수 있습니다.



턴테이블과 함께 깔끔한 디자인의 커피포트와 글루 로고가 새겨진 컵이 놓여 있었고, 레트로 느낌의 전화기가 비치되어 있었어요. 턴테이블과 전화기가 잘 어울려서 글루 호텔의 감각적인 면을 엿볼 수 있었어요.



창가의 테이블 하단에는 에어컨 리모컨, 메모장과 펜, 티슈, 냉장고,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었고, 냉장고 안에는 생수가 들어 있었습니다.



들어오는 입구에는 퇴실 시간과 주의사항을 붙여놓은 메모판과, 샤워 가운이 걸려있는 행거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행거 아래에는 금고도 놓여 있었어요.



그리고 금고 아래에는 글루의 로고가 새겨진 재활용 가능한 슬리퍼가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슬리퍼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었어요.



한편에는 은은한 향이 나는 디퓨저와 객실에서 즐길 수 있는 와인에 대한 안내판이 있었는데요, 큐알 코드를 찍으면 메뉴판을 볼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사실 글루 호텔을 예약하면서 객실에서 노을 지는 풍경을 꼭 사진에 담고 싶었는데, 제가 숙박했던 날은 날씨가 갑자기 흐려져 아쉬운 날이었어요. 그런데 또 흐린 날은 흐린 날대로의 매력이 있더라고요. 늦은 오후부터 비가 내렸는데, 비 내리는 창밖 풍경이 운치 있었어요. 그리고 LP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와 창에 타닥타닥 부딪히는 빗소리가 어우러져 감성이 넘치는 호캉스를 할 수 있었습니다.




에디터의 TMI



글루 호텔은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호텔인데요, 들어오는 입구부터 바닥에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블록이 설치되어 있었고, 점자 안내판과 음성 안내 버튼이 비치되어 있어 5성급의 특급 호텔은 아니지만, 누군가에겐 진짜 최고의 호텔이 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대학병원 근처에 위치한 호텔로서 병원을 방문하는 분들에게도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호텔이 아닌가 싶었어요. 이런 배리어 프리 호텔이 조금 더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에디터의 TMI: 배리어 프리(Barrier Free)란 1974년 유엔 장애자 생활환경전문가 회의에서 <장벽 없는 건축 설계(barrier free design)>에 대한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생긴 개념으로 장애인들도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ㆍ제도적 장벽을 제거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현재는 적용 대상이 장애인에서부터 고령자에게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글루 호텔 더 둘러보기 (호텔 투어)


사실 글루 호텔의 글루 루프탑 객실에 숙박하고 싶어 예약하려 했는데, 제가 방문하려는 일정 전체가 다 솔드아웃이더라고요. 예약을 하며 글루 호텔의 인기를 새삼스럽게 느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호텔 측에 요청드렸더니 흔쾌히 글루 루프탑 룸 투어를 허락해 주셔서 소개 드릴 수 있게 되었어요.


<글루 루프탑>


글루 루프탑 객실은 최대 4명까지 숙박할 수 있는 객실인데요, 탁 트인 넓은 루프탑 층 전체를 사용할 수 있어 친구들과 함께 묵기에도 좋을 것 같은 객실이었습니다. 객실 중앙에 화분을 둠으로써 공간을 분리하고 있어, 답답하지 않으면서도 공간의 구분이 느껴졌습니다.



한편에는 기다란 타원형 디자인의 베이지와 우드 색의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있고, 테이블 뒤쪽의 문으로는 루프탑의 야외 공간으로 향하는 문이 있습니다.



루프탑의 야외공간에는 테이블이 놓여있고, 위에는 전구가 달려있어 밤에 와인 한잔하며 도란도란 수다 떨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제가 방문한 날은 비가 오는 날이라 그럴 수 없는 날이었습니다. 해가 잘 드는 날에 방문하면 또 다른 느낌의 글루 호텔 루프탑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객실에서도 볼 수 있는 풍경이긴 하지만, 루프탑에서는 유리창 없이 탁 트인 이화동 벽화 마을과 대학로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었어요.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서울 시내 뷰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다시 객실로 들어와서 살펴볼게요. 수납장 위에는 수건이 담긴 바구니와 티슈, 디퓨저, 액자, 전화기, 커피포트와 컵 그리고 메모장이 비치되어 있고, 쓰레기통과 영업용(?) 냉장고가 있었어요. 루프탑에서 파티할 때 음료를 대량으로 보관할 수 있을 것 같아 실용적이게 보였습니다.



그리고 한편에는 샤워 가운이 걸려있는 행거가 놓여 있었습니다. 최대 4명까지 숙박이 가능하기에 객실 내 용품들은 4인 기준으로 비치되어 있었어요.



싱글베드 두 개를 붙여놓은 침대는 디럭스 객실과 큰 차이가 없어 보였습니다. 침대에 앉아서 세 방향으로 창이 나 있어 뷰가 정말 좋았어요. 글루 루프탑은 해 뜰 때와 노을 질 때 진짜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객실이라고 해요.



한쪽 벽면에는 턴테이블 박스와 네 종류의 LP가 놓여 있고, 빔 프로젝터도 있어서 영화 또는 영상을 크게 볼 수 있어요.



객실에 들어와서 오른 편에는 소파와 테이블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나 영상을 빔 프로젝터에 연결시켜 볼 수 있는 노트북도 놓여 있었어요.



글루 루프탑의 화장실도 디럭스 룸과 마찬가지로 블랙 앤 화이트 컬러로 모던하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4명까지 묵을 수 있는 객실답게 조금 더 넓고 쾌적했어요.





히든 인스타그램 스팟 찾기


<호텔인사이드>에서 준비한 코너! 히든 인스타그램 스팟 찾기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히든 인스타그램 스팟은 바로 창이 탁 트여 있는 객실인데요, 에디터 조이가 묵었던 디럭스 더블 룸의 사진으로 준비해 봤습니다. 



많은 분들이 침대에 앉아 이화동의 뷰와 함께 사진을 남기시더라고요. 글루 호텔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해 뜰 때나 해 질 녘 시간을 맞춰 뒷모습 샷 남기시길 추천드려요! 




에디터의 총평

<스테이 지수>

추천하는 대상: 서울 여행객, 리프레시가 필요한 분
키워드: #서울여행 #서울뷰 #가성비좋은호텔


에디터의 한 줄 평

조이: 가성비 좋게 서울 시티뷰를 즐길 수 있는 호텔!




오늘은 혜화(이화동)에 위치한 가성비 좋은 글루 호텔로 떠나봤는데 어떠셨나요? 저는 글루 호텔을 다녀와서 서울 여행을 와서 호텔을 찾는 친구에게 추천을 해줬는데요, 친구도 가격 대비 만족하는 숙박이었다고 해요. 아직 다루지 못한 글루 호텔의 이야기가 남아 있는데요, 다음 주에는 글루 호텔의 부대시설 이야기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호텔 리뷰가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려요 :)


Written by. 에디터 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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