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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텔인사이드 May 07. 2021

[스팟클립] 로컬마켓 옥천 | 경리단길에서 옥천여행

에피그램의 로컬 프로젝트


에피그램의 열 번째 로컬 프로젝트 '옥천'

우리가 몰랐던 로컬의 재발견

경리단길로 떠나는 옥천 여행


#스팟클립 #에피그램 #올모스트홈카페 #로컬마켓옥천




안녕하세요. 이야기가 있는 감각적인 공간을 소개하는 '스팟클립' 에디터 달리 입니다! 스팟클립은 <호텔인사이드>라는 큰 틀 안에서 요즘 트렌디하면서도 유의미한 가치를 담은 공간을 공유하는 콘텐츠입니다. 호텔에는 숙박 공간뿐 아니라 그 안에 카페와 식당, 편집숍 등 다양한 공간이 존재하는 만큼 <호텔인사이드> 안에서도 호텔이 담아내는 폭넓은 공간에 대해 다루려고 해요. 그럼 오늘 첫 번째 스팟클립은 어디일까요?

사진 출처 : https://www.kolonmall.com/EPIGRAM/Special/219521
사진 출처 : https://www.kolonmall.com/EPIGRAM/Special/219521


오늘 스팟클립에서 소개할 공간은 바로 '로컬마켓 옥천' 입니다! 에디터가 방문한 후기에 앞서 간략한 설명부터 드리자면 '로컬마켓 옥천'은 에피그램에서 진행하는 열 번째 로컬 프로젝트인데요. 에피그램은 보통 의류 브랜드로 알고 계시겠지만 옷뿐만 아니라 다양한 일상의 가치를 전하고자 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랍니다. 잘 몰랐던 지역을 재발견하면서 지역과의 상생을 추구할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가치까지 실천하고자 하는데요. 매 시즌 새로운 지역을 선정하는데 이번에 함께한 도시는 충북 '옥천'이네요! 


여러분은 '옥천'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사실 저에겐 다소 생소한 지역이었는데요. 로컬마켓 옥천을 통해 마치 옥천 여행을 다녀온 듯한 걸음 더 가까워진 기분이 들었답니다. 


로컬마켓 옥천은 경리단길 올모스트홈 카페 바로 옆에 위치해있으며 5월 한 달 동안 운영되는 팝업스토어입니다. 싱그러운 일러스트로 장식된 창문과 로컬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오브제까지 이곳이 바로 로컬마켓 옥천의 시그니처 포토존이에요! 저 역시 잊지 않고 이 앞에서 인증샷을 남겼답니다. 5월 동안만 운영되니 더워지기 전 봄을 느끼기에 최고의 장소인 것 같아요! 바로 옆 올모스트 홈카페 역시 에피그램에서 운영하는 카페인데요. 카페에서는 옥천의 식재료로 만든 도시락과 시즌 한정 음료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동안 에피그램 로컬 프로젝트에 대한 짤막한 설명과 함께 그동안 로컬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도시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어요. 2017년에 제주를 시작으로 경남 하동, 전북 고창, 경북 청송, 강원 고성 지역에서 로컬 프로젝트가 이어져 왔다고 해요.  

에피그램은 로컬 프로젝트에서 가장 먼저 지역의 고유한 풍경과 느낌을 색으로 표현하는데요. 옥천을 표현하는 색은 청포도 그린과 복숭아 핑크입니다. 색상만 보아도 봄과 여름 사이의 싱그러움이 느껴지는데요. 그래서 매장의 인테리어와 의류, 굿즈 등 곳곳에서 지역의 색을 발견할 수 있어요!


사진 한 장만 보아도 그 지역의 감성이 물씬 느껴지지 않나요? 에피그램 로컬 프로젝트의 매력은 소도시의 감성을 감각적이면서도 있는 그대로 소박하게 풀어낸다는 점인 것 같아요. 로컬마켓에 들어서자마자 입구에서 QR코드로 인증을 하고 매장을 둘러보았어요.

매장에는 옥천 지역에서 나는 신선한 식재료와 공산품들, 그리고 에피그램에서 컬래버레이션으로 제작한 의류와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상품과 지역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어서 구석구석 구경할 것들이 많았답니다.

의류 브랜드답게 티셔츠와 앞치마, 액세서리 등이 보이는데요. 의류와 식재료가 한 공간에 섞여있는 모습이 낯설면서도 은근히 어울려서 색다르더라고요. 앞서 에피그램은 로컬 프로젝트에서 가장 먼저 지역의 색을 꼽는다고 했는데 옥천의 색상인 청포도 그린과 복숭아 핑크 색상이라는 무드로 통일되어서인지 어느 하나 튀지 않고 조화롭고 은은하게 어우러졌어요.

또 한 가지, 이번 로컬 프로젝트 옥천에서는 내추럴한 드로잉과 싱그러운 자연의 색감을 표현하는 김건주 작가와 아트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는데요. 평소에도 지역과 자연, 환경에서 영감을 얻어 작품을 만든다는 김건주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옥천의 풍경을 의류와 피크닉 매트 등 굿즈에 담았다고 해요. 티셔츠 재질도 좋고 데일리로 입기 좋은 아기자기한 그림체가 마음에 들었답니다! 

벽에 걸려있는 정갈한 앞치마와 전통적인 모양의 밥솥이 정말 잘 어울리지 않나요? 바로 옆엔 옥천살림에서 판매하는 쌀까지, 완벽한 스토리텔링이 되는 한 장면입니다. 

에피그램에서는 친환경 디자인 굿즈를 소개하기도 하는데요. '에피그린 캠페인'이라는 이름으로 일상에 자연을 더하고 지속 가능한 가치를 추구하는 캠페인입니다. 이곳에서 친환경 수세미, 고체 비누, 대나무 칫솔 등을 구매할 수 있고 꽃과 채소를 모티브로 만든 임소희 작가의 귀여운 오브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동구밭'은 발달 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사회적 기업으로 자연 유래 성분으로 만든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인데 로컬마켓에서 만나서 반가웠어요. 저는 평소 궁금했던 대나무 칫솔을 구매했답니다:)

에피그린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는 에코 장바구니에요. 에피그램 로컬 마켓에는 따로 일회용 쇼핑백이나 비닐봉지를 두지 않고 필요한 분들에게 장바구니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이참에 멋진 장바구니를 하나 마련해서 장볼 때마다 이용하며 환경을 생각하는 건 어떨까요? 처음엔 다소 불편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앞장서서 사람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친환경을 실천하는 에피그램의 마인드가 참 좋더라고요!

냉장고 안에는 쌀 막걸리, 밀 막걸리를 비롯한 발효 식품과 두부, 달걀 등 신선제품이 있는데요. 특히 인기가 좋다는 막걸리는 1930년부터 4대째 이어져온 옥천의 '이원양조장' 에서 운영하는 '백년가게' 막걸리입니다. 커다란 항아리에서 발효하는 전통 방식을 고수하여 빚어진 막걸리에는 합성 감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아 진한 막걸리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데 워낙 진해서 물에 희석해서 마셔도 된다고 해요. 합성 감미료로 단 맛을 낸 현대식 막걸리가 아닌 전통 막걸리의 깊은 맛을 경험하고 싶다면 추천드려요!

향수 꾸러미라고 해서 각종 제철 식재료를 박스로 판매하는 꾸러미도 있었는데요. 만약 제가 근처에 살았다면 바로 구매했을 것 같아요! 요즘 워낙 장바구니 물가가 비싼데 옥천에서 갓 재배된 신선한 식재료를 이렇게 구매할 수 있다면 꽤나 괜찮은 조합이지 않나요? 이태원이나 한남동 근처에는 대형 마트가 없는데 이렇게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판매하는 소규모 마켓은 일반 마트와 다른 매력이 있네요.

직접 요리하기가 어렵거나 요리를 싫어하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한 끼 식사로 먹을 수 있는 도시락도 판매 중인데요. 도시락은 '마마리마켓'에서 옥천의 식재료로 만들었는데 옥천이 셰프님의 고향이라고 하니 더욱 애정이 담겼을 것 같아요. 마켓 옆에 올모스트홈 카페에서도 도시락을 판매 중입니다. 옥천의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도시락은 집 밥이 그리운 1인 가구 자취생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지역에서 바로 직송된 각종 식재료들에서 신선함이 느껴지는데요! 특히 로컬 프로젝트를 통해 낯설었던 지역의 이야기와 사람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정겹고 좋더라고요. 로컬마켓에서 판매되는 농산품에는 재배하거나 만드신 분의 사진과 성함, 간략한 설명이 덧붙여있어 마치 로컬 재래시장에 온 듯한 기분이었어요! 여행 가기도 쉽지 않은 요즘인데 덕분에 짧은 옥천 여행을 한 느낌이랄까요?

한편에는 '옥천살림' 제품으로 채워져있었는데요. 옥천살림협동조합은 국내 지역 협동조합 중에서도 농산품 기준을 까다롭게 엄선하기로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로컬 마켓에서도 옥천살림이 인증한 '옥천푸드' 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협동조합에서 인정받았으니 제품의 품질은 물론이고 개인적으로 옥천의 풍경이 담긴 패키지 디자인이 예뻐서 눈길을 끌었답니다.

월간 옥이네는 옥천에 사는 사람과 문화, 역사를 담은 농촌 월간 잡지입니다. 농촌 지역에서 직접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잡지를 만들었다는 점이 신선하고 흥미로웠는데요. 보통 잡지에는 화려한 유명인의 소식이 담기지만 월간 옥이네는 소박하면서도 공간이 가는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런 잡지야말로 진짜 그 지역의 사람들이 하는 날 것 그대로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에피그램에서 제작한 손수건과 연필, 노트 등의 굿즈들도 구매할 수 있는데요! 역시나 옥천의 색인 청포도 그린과 복숭아 핑크가 그대로 녹아있죠? 또 손수건이나 연필은 친환경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요소인데요. 일회용 티슈 대신에 손수건, 플라스틱으로 만든 볼펜 대신에 깎아 쓰는 연필을 사용해 쓰레기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가치를 지향하는 에피그램의 확고한 '에피그린' 마인드가 느껴집니다!

마지막으로 로컬마켓 옥천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인스타그램 팔로우와 해시태그로 간단하게 참여할 수 있는 SNS 이벤트부터 서베이 이벤트와 커피 증정 이벤트까지 쏠쏠한 상품들을 받아볼 수 있으니 여러분도 꼭 놓치지 말고 참여하시길 바라요:)

저도 SNS 이벤트 참여하고 달콤한 아로니아 초코볼을 받았답니다! 별것 아니지만 소소한 선물 덕분에 기분이 좋아지는 방문이었습니다! 로컬마켓은 가볍게 둘러볼만한 공간이라 공휴일에 방문했는데도 붐비지 않아서 더 좋았어요. 


근처 경리단길과 회나무길을 따라 유명한 맛집들도 많아서 주말에 동네 한 바퀴 산책하며 구경하기도 좋답니다. 바로 옆 올모스트홈 카페 경리단길에서 옥천의 시즌 한정 음료와 도시락을 맛볼 수 있으니 날씨 좋은 5월에 방문하셔서 싱그러운 봄기운이 느껴지는 서울 속 옥천 여행을 즐겨보세요! 



에디터의 클리핑�
�  경리단길 데이트 코스로 추천!
�  입구가 포토존, 사진 꼭 남기기
�  서울 속 옥천으로 여행 온 기분
�  근처 주민이라면 장보기 필수!


| 로컬마켓 옥천 information

기간 : 2021년 4월 30일 ~ 5월 31일 
매일 11:00~20:00
서울시 용산구 회나무로 13길 12 
녹사평역에서 도보 10분 소요



► 스팟클립 인스타그램에서도 만나요!

https://www.instagram.com/spotcl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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