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텔 에디터가 클립 한 감각적인 공간 이야기, '스팟클립' 에디터 리사입니다. 여러분, 고즈넉한 북촌 마을에서 럭셔리 뷰티 브랜드를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 1호점인 도산점에 이어 5년 만인 작년 11월, 전통과 현대가 아름답게 공존하는 북촌에 2호점이 개점했다는 소식을 듣고 다녀와보았습니다. 그럼, 저와 함께 떠나보실까요?
안국역 2번 출구에서 5분 정도 걸어 올라가니 나타난 설화수 북촌 플래그십 스토어는 설화수의 '집'이라는 정체성을 가지는데요, 한국적인 가치와 아름다움을 동시대적 해석으로 빚어낸 설화수의 미학을 담아낸 공간이라고 해요. 1930년대 한옥에서 1960년대 양옥까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아름다움을 향한 여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입장 전, 바깥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갤러리 창(Gallery CHANG)입니다. 계절별로 바뀌는 설화수의 안목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해요. 전면이 유리벽으로 구성되어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데요, 밖에서도 설화수의 우아함이 그대로 드러나는 듯합니다.
갤러리 창 오른쪽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시면 건물의 입구를 안내하는 화살표가 있어 어렵지 않게 입장할 수 있었어요. 설화수 북촌점은 한옥과 양옥의 2가지 콘셉트를 경험할 수 있는데요, 먼저 한옥 건물입니다. 설화수의 헤리티지와 미감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공간이라고 해요.
입구의 화살표를 따라 들어가면 응접실(Reception)이 등장합니다. 응접실은 설화수의 취향이 담긴 따뜻한 환대를 받으며 여정을 시작하는 공간이라고 해요. 비치된 책자를 참고하시면 조금 더 수월한 관람이 가능합니다.
설화수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맺으면 유명한 티(tea) 브랜드 'ㅊa'와 협업하여 만든 설화수 인삼 달고나를 받을 수 있어요. 사소한 패키징에도 설화수만의 감성이 듬뿍 묻어있는 게 느껴졌습니다.
응접실 오른쪽에는 이렇게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가 마련되어 있어요. 비치된 핸드워시 및 로션 모두 설화수 제품인데요, 특히 윤조에센스의 산뜻한 텍스처와 은은한 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한옥의 정취와 설화수의 미학이 물씬 느껴지는 장식품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어요.
응접실을 나와 넘어간 곳은 공작실(Craft)이었는데요, 공예와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킨 전통의 미감을 체험하고 공감하는 공간이라고 해요. 이곳에서는 설화수의 대표 상품인 윤조에센스와 '윤조에센스 백자 에디션'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공작실 맞은편의 미전실(Scene)은 시간과 이야기가 쌓아 올린 전통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공간인데요, 조형물의 색감과 질감, 구조 등이 설화수의 상품과 잘 어우러져 그들만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미전실 옆에는 단장실(Embellish)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문 손잡이에 이렇게 공간의 이름이 쓰여있으니 참고하시면 관람하시는 데 좋을 것 같아요. :)
단장실은 오랜 시간을 관통해온 아름다움에 한 걸음 더 다가가보는 꾸밈의 공간이라고 해요. 콘셉트에 걸맞게 한국적인 외관의 색조 화장품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이 블러셔 제품에 마음을 빼앗겨버렸어요. 한국 전통 문양과 공예 기술이 돋보이는 디자인이 상당히 아름다웠습니다.
단장실까지 관람을 마치고 양옥으로 이동했습니다. 양옥은 2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중 지하 1층은 오랜 역사와 지혜가 담긴 설화수의 리테일을 경험하는 공간이라고 해요.
양옥 입구의 좌측에 위치한 부티크 윤(Boutique YUN)입니다. 전용 상품을 비롯한 설화수의 집이 제안하는 상품을 만나보는 공간이에요. 상품의 배치 및 공간 디테일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쪽 벽면에는 설화수만의 선물 패키징이 전시되어 있어요. 공간 활용에 대한 센스가 엿보이지 않나요?
양옥 입구를 기준으로 우측에 위치한 지함보(Jihambo)는 '지혜를 담은 함과 보자기'로 설화수만의 정성과 품격을 담아낸 포장 공간입니다. 구매한 상품을 질 좋은 천으로 정성스럽게 포장해 주신다고 해요.
옆에는 패드가 비치되어 있어 포장 서비스에 대한 추가적인 안내가 이루어졌습니다.
포장해 주시는 동안 옆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휴식을 취해도 좋을 것 같아요. :)
반 층을 올라가면 부티크 원(Boutique ONE)이 나타납니다. 부티크 원은 설화수의 서사가 담긴 제품들을 자유롭게 경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에요. 위의 사진은 설화수의 기초라인이 진열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바닥 타일과 테이블, 의자 모두 절제된 화려함의 예사롭지 않은 비주얼이었어요. 설화수의 제품뿐만 아니라 인테리어를 구경 하는 재미도 쏠쏠했답니다.
각종 파운데이션과 쿠션도 구비되어 있는 퍼프로 체험이 가능했는데요, 그 와중에 거울 같은 사소한 소품디자인마저도 설화수만의 센스가 엿보였어요.
부티크 원에서는 직원의 안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 회원가입을 했더니 설화수의 데일리 루틴 제품 4종이 담긴 샘플 키트를 받을 수 있었어요! 응접실에서의 달고나부터 이 제품 키트까지 제공해 주니 정말 환대 받는 느낌이에요. :)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양옥 1층의 공간이 나타납니다. 양옥 1층은 설화수의 시각으로 골라낸 취향과 지식을 공유하고 체험하는 공간이에요. 안락한 의자에 앉아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비치된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지요.
이 공간의 이름은 설화살롱(Salon)인데요, 설화수의 취향이 담긴 글과 음악, 소품을 여유롭게 즐기며 지적인 아름다움을 채우는 공간이랍니다. LP 플레이어를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던 찰나, 직원분께서 음악을 재생해 주셨어요. 듣고 싶은 음악이 있다면 직원분께 도움을 요청해 음악을 바꿔도 좋다고 합니다.
공간에 큐레이션 된 책과 음악에 대한 소개가 이 책자에 담겨있었어요. 역시 설화수 북촌의 시그니처 컬러인 오렌지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
역시 인테리어와 소품 하나하나, 그냥 비치된 것이 아니었어요. 섬세한 설화수의 취향을 담아내었으며 방문객들의 취향까지 존중하고 반영하려는 취지가 엿보였습니다.
추후에는 이 공간에서 다양한 클래스와 커뮤니티 활동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해요. 이렇게 단아하고 포근한 공간에서 사람들과 취향을 공유하다 보면 타인의 취향을 넘어 본인 내면의 아름다움까지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설화살롱과 이어지는 외부에는 설화정원(Garden)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60년 된 향나무와 새롭게 뿌리내린 식물들이 어우러진 전통과 현대를 잇는 산책의 공간이라고 해요. 추운 겨울이라 나무들이 앙상했지만 나름의 겨울 느낌이 물씬 느껴졌어요. 한편에는 석등과 석탑도 숨어있으니 마무리로 꼭 들러보시길 바라요!
오늘은 한국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집, 설화수 북촌 플래그십 스토어를 둘러보았는데 어떠셨나요? 설화수 북촌 바로 옆에는 관람 후에 따뜻한 차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오설록 티하우스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다음번에는 이 공간을 다룰 예정이니 기대해 주시고 꼭 다시 찾아와 주세요! 오늘의 스팟클립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려요 :)
Written by. 에디터 리사
에디터의 클리핑
1. 제품은 물론, 공간도 인상적인 곳
2. 각종 화장품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
3. 상주 직원에게 부담 없이 도움 요청
4. 주말보다는 한적한 평일 오후에 방문 추천
[설화수 북촌 플래그십 스토어]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47 (안국역 2번 출구, 가회동 성당 방면)
매일 10:00-20:00 | 휴무일: 매월 첫 번째 월요일 및 1월 1일, 설, 추석 당일
입장료 없음
주차 불가(인근 공영 주차장 이용), 무선 인터넷, 남/여 화장실 구분
문의 02-762-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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