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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텔인사이드 Mar 30. 2022

[오설록 티하우스 북촌] 한국적이며 모던한 공간의 찻집

사진 출처: 오설록

안녕하세요! 공간 에디터가 클립 한 감각적인 공간 이야기, ‘스팟클립’ 에디터 맹맹이 입니다! 오늘은 지난번 에디터 리사님이 소개해 주신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 북촌점에 위치한 오설록 티하우스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위 스케치는 어린 시절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감성적인 그림체를 갖고 있는 우이 작가와 오설록이 콜라보 하여 그린 오설록 티하우스 맵입니다. 그러면 위 지도의 장소들로 떠나 볼까요?


기존에 있는 1960년대 양옥을 리모델링해 만들어진 오설록 티하우스는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층에 이렇게 입구가 있어 계단을 오르다 보면 들어가기 전부터 스토어의 분위기 속으로 빠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영업시간은 주중에는 11:00~21:00 주말에는 11:00~22:00입니다!


매장으로 들어서게 되면 바로 보이는 것이 이런 우편함인데요 여기에는 앞서 보여드린 우이작가님의 작품이 입면도 형식의 스토어 맵으로 귀엽게 프린트되어 있답니다! 매장의 첫 모습이 우편함이라니 콘셉트가 한옥 마을이 보이는 전망 좋은 집이라고 하는데, 콘셉트에 충실하단 생각이 드는군요! �


1층에는 차향의 방 2층에는 다식 공방과 찻마루 그리고 3층에는 바 설록과 가회다실이라는 공간들이 준비가 되어있어요. 저는 생각보다 매장의 규모가 커서 놀랐답니다!


스토어를 들어오면서 느낀 점은 공간의 높은 퀄리티였어요. 내장재들도 너무 질이 좋아 보이고, '역시 오설록이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따뜻한 색감의 배색과 나무와 돌 같이 자연에서 온 재료들의 사용은 공간을 더욱 친근감 있게 해준 것 같아요.


여기서 고개를 돌리면 굿즈 판매 공간이 나오는데요 정말 상품 큐레이팅을 잘 해 놓아 지갑을 열 수밖에 없어요. 전부터 오설록은 패키지 디자인을 정말 잘한다고 느꼈었는데, 거기다가 이렇게 종류도 많다니.. 전 여기서 하루 종일을 보낼 수 있습니다. �


차의 종류와 간단한 설명, 블렌딩 한 방법들에 대해 설명을 적어 두었더라고요. 또 티 큐레이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도 합니다. 차에 대해 잘 모르는 저에게는 너무 반갑고 고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가격은 30~50g이 12,000원이었습니다.


매달려 있는 모빌 장식은 2층 천장에서부터 1층까지 내려오는 방식으로, 장식 하나로 공간의 연결성과 개방감을 모두 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느꼈어요. 뭔가 모빌 장식이 밑에 있는 상품들을 스포트라이트 시켜주는 느낌도 있어 공간을 더 재미있게 해주는 거 같아요.


다음으로 2층을 올라오는 계단 사이에 이런 창이 있는데, 큰 창을 이용하지 않고 이런 쪽 창으로 한옥 뷰를 하나의 액자 속 그림처럼 표현하는 것이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 참 좋았어요. 또한, 계단 난간의 디자인과 마감재의 사용 그리고 일부 벽 모 서지들의 둥근 마감은 더욱 공간을 부드럽게 느끼게 해주는 요소들인 것 같아요.


2층으로 올라오게 되면 음료, 디저트, 그리고 간단 티 푸드를 주문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그 옆에는 테이블 라운지가 위치해 있었어요. 2층도 역시 1층과 같이 따듯하며 편안한 분위기로 차를 즐기기에 너무 좋은 공간이었어요!


2층은 실내와 실외 공간으로 나뉘게 되는데 실내의 따듯한 분위기와 실외의 자연친화적 분위기를 마치 한공간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통창을 많이 사용하였어요. 추운 날씨에 실외로 나가기 힘든 상황에도 자연이 가까이 있음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3층으로 올라오게 되면 또 다른 테이블 공간인 가회다실이 나오는데 이곳을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건지 아무도 없더라고요!! 저처럼 프라이빗 한 공간을 좋아한다면 여기서 차를 즐기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평상시에는 모두에게 오픈 되어있지만 가끔씩 티 클래스로도 이용되는 공간이니 참고하여 이용하세요! 가회다실의 가구들을 보면 좌식용 테이블과 의자를 모티브로 만든 것 같아요. 신발 벗는 번거로움을 없앴지만 한국적인 분위기는 살린 재밌는 공간이었어요.


가회다실의 맞은편에는 바 설록이라고 티와 칵테일을 판매하는 공간이 있는데 여기는 낮 시간에는 운영을 하지 않고 오후 2시부터 오픈하기 때문에 방문 전에 고려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저는 낮에 들른 거라서 이 공간은 즐겨 보지 못했답니다...


하지만 양해를 구하고 내부만 잠깐 구경할 수 있었답니다!! ��


오설록의 분위기가 따듯하였다면 바 설록은 오묘하면서 아늑했어요. 바닥부터 가구 천장까지 빈티지 스타일로 무장해 있는 공간은 양옥이랑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스타일인 줄 미리 알고 왔다면 의상도 맞추고 싶어질 정도였답니다. �


메뉴에는 칵테일과 핑거푸드가 준비되어 있는데, 바 설록의 모든 칵테일은 오설록의 시그니처 차를 베이스로 두고 만든다고 해요. 저는 티 베이스 칵테일을 들어보기만 했고 마셔 본 적은 없어서 이날 마시지 못한 게 너무 아쉬웠어요..


사진 출처: 아모레퍼시픽


오늘은 60년대 가옥의 모습을 간직하고 아름다운 마당과 야외 테라스가 있는 오설록 티 하우스 북촌을 둘러보았는데 어떠셨나요?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에 껴있는 단순한 숍인 숍이라고만 생각한다면 큰 오해입니다! 플래그십 스토어라는 타이틀이 있는 건 아니지만 어느 플래그십 스토어들과도 견주어도 부족함 없이 볼거리가 풍부한 장소였습니다. 오늘의 스팟클립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려요 :)


Written by. 에디터 맹맹이


에디터의 클리핑
1. 북촌과 오설록의 스토리를 모두 담은 장소.
2. 다양한 차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취향을 찾을 수 있는 곳.
3. 조금 어두워질 때 간다면 조명으로 건물과 정원이 더욱 아름다워진다.
4. 바 설록을 즐기고 싶다면 오후 2시 이후 방문할 것.


[오설록 티 하우스 북촌]

�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47 (안국역 2번 출구, 가회동 성당 방면)

⏰ 일 - 목/ 11:00-21:00, 금-토/11:00-22:00 (3F 14:00~)

� 입장료 없음

� 주차 불가(인근 공영 주차장 이용), 무선 인터넷, 남/여 화장실 구분

� 문의 070-4121-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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