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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텔인사이드 Jan 31. 2022

[호텔 안테룸 서울] 공간 활용을 잘한 아늑한 호텔



안녕하세요, 알차고 흥미로운 호텔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에디터 조이입니다! '인테리어(interior)'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친숙한 단어인데요, 국어사전에는 '실내를 장식하는 일. 또는 실내 장식용품'으로 건축용어 사전에는 '쾌적한 실내환경을 위한 실내 마감재나 조명기구, 가구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의 총칭'으로 표기하고 있는 단어입니다. 좁은 공간이어도 어떻게 인테리어를 하냐에 따라서 공간의 분위기와 활용도가 완전히 달라지는데요, 오늘은 넓지 않은 객실이지만 공간 활용을 잘한 가로수길의 호텔 안테룸 서울을 소개합니다. 자, 그럼 함께 체크인해 보실까요?




<스테이 지수>

추천하는 대상: 내방 같은 아늑한 분위기의 호텔을 찾으시는 분
키워드: #공간활용 #가로수길호텔




호텔 안테룸 서울 알고 가기


기다리는 장소를 의미하는 ‘안테룸(ANTEROOM)’은 매일같이 사람들이 모이고 준비하고 머무는 장소인데요, 특히 호텔 안테룸 서울은 단 며칠로 끝내는 여행지로서의 서울이 아닌, 삶의 일부처럼 ‘내 집같이’ 편안한 객실과 갤러리, 레스토랑, 서점 그리고 바를 운영하고 있는 호텔입니다. 호텔 안테룸은 무지 호텔 베이징점과 도쿄 긴자점을 기획, 설계, 운영했던 일본 건축사무소 UDS(어반디자인시스템)가 2011년 교토에 위치한 기숙사를 ‘호텔과 레지던스’ 복합시설로 개조하면서 만든 호텔입니다.


호텔 안테룸 교토, 사진 출처: HereNow

2011년 오픈한 호텔 안테룸 교토는 당시 낙후된 동네에 ‘예술과 문화’ 활동을 흥미로운 기획과 콘텐츠 스토리텔링을 통해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며 지역의 가치를 생각하고 지역 상생에 힘쓰는 호텔입니다. 그리고 2020년 일본 오키나와 호텔 안테룸 나하(HOTEL ANTEROOM NAHA)와 서울 가로수길에 호텔 안테룸 서울 두 곳을 오픈하며 예술과 로컬 문화가 있는 공간으로 탄생했습니다. 





호텔 외관 및 로비



호텔 안테룸 서울은 지하철 3호선 신사역 8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신사역에서 호텔로 오는 길이 살짝 오르막이라 뚜벅이로 여행하시는 분들은 버스를 이용하시길 추천드려요. 버스정류장은 호텔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자차로 방문하시는 분들은 주차타워에 주차하게 되는데 1박에 만 오천 원의 별도의 주차비가 발생합니다. 



호텔 로비 겸 리셉션은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건물을 ㄴ자로 돌아 지하 1층의 입구로 들어가셔도 되고, 아이 포유 레스토랑이 있는 지상 1층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로비로 내려갈 수도 있어요. 엘리베이터 앞에는 호텔 안테룸의 감각적인 디자인을 엿볼 수 있는 패브릭으로 된 층별 안내도가 걸려 있습니다. 



호텔 안테룸 서울의 로비는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리셉션의 공간을 최소화해서 좁아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인데요, 사진에 보이는 문은 지하 1층으로 들어오는 출입구로 주차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호텔 안테룸은 지속적으로 영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의 협업을 시도하며 예술과 문화가 있는 호텔인데요, 안테룸 서울의 로비에도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로비의 작품들은 다음 주 <안테룸 서울 - 부대시설 편> 호텔 리뷰에서 자세히 다뤄보도록 할게요!





객실(로프트 더블룸)


이번에는 객실로 이동해 볼게요! 에디터 조이가 묵은 객실 타입은 '로프트 더블룸'이었는데요, 호텔 안테룸 서울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숙박 3일 전까지 예약하면 할인받을 수 있는 '얼리버드 3일 전' 프로모션으로 할인을 받아 예약을 했어요. 다른 호텔 예약 사이트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었어요. 미리 계획을 세우시는 분들이라면 얼리버드 14일 전 프로모션으로 더 할인된 가격으로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이 있으니 아래 사이트를 참고해 주세요.


*호텔 안테룸 서울 공식 홈페이지 예약 사이트



에디터 조이는 12층에 위치한 로프트 더블룸에 숙박했는데요, 층별안내도와 객실 번호도 패브릭 천으로 안내되어 있어 안테룸 호텔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본 호텔 특유의 느낌이 있어 여행을 갈 수 없는 시대에 마치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온 듯한 기분을 즐길 수 있었어요.


<침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세면대와 화장실이 있는 짧은 복도 구간이 나오고 침대가 있는 침실 공간으로 이어지는데요,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좁아 보인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나무 소재로 만들어진 나무 프레임이 작은 공간을 침실과 거실 공간을 구분 지어주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호텔 안테룸의 객실은 인테리어, 가구에서부터 비품까지 목재, 돌, 가죽 등의 자연소재를 주로 사용하여 아늑하고 편안하게 연출되었다고 해요.



침대 아래의 공간은 캐리어나 짐을 넣을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요, 은은하면서도 밝은 조명이 공간을 채우고 있어 캐리어를 펼쳐놓고 쓰기에도 편했어요. 많이 높지는 않지만 한 단이 올라가 있는 침대가 있는 공간은 침실로 들어가는 느낌으로 올라갈 수 있었는데 걸터 앉아 있기 편한 높이였어요. 



창은 크지 않았지만 객실에서도 멀리 한강과 서울의 뷰를 볼 수 있었는데요, 오히려 창이 크지 않아 안테룸 서울만의 아늑한 공간의 느낌이 완성되는 느낌이었어요.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제가 방문했던 날이 갑자기 엄청나게 추워진 날이었는데 창문을 닫아도 창을 통해 차가운 공기가 계속 들어와서 새벽에는 조금 추웠어요. 히터를 틀긴 했지만 히터 바람이 침대로 바로 내려와서 찬바람과 뜨거운 바람의 사이에서 진퇴양난의 어려움을 깨달으며 잠을 청해야 했어요.



침대 옆에는 세면대와 LED 조명이 있는 벽걸이식 거울, 옷걸이와 작은 탁자와 의자 그리고 침대 아래 서랍장에 금고가 비치되어 있었는데요, 옷장이 없는 것이 아쉽긴 했지만 옷걸이의 개수가 생각보다 많아 겨울옷을 걸기에도 괜찮았어요. 


<세면대&욕실>


호텔 안테룸 서울은 세면대가 객실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좁은 공간을 활용하는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해요. 처음에는 불편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편하게 사용했어요. 다만 세안 시 객실 바닥이 물바다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서 사용해야 해요.



욕실 공간은 화장실과 샤워실로 나누어져 있었는데요, 샤워실도 보기보다 넓어서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뜨거운 물이 정말 잘 나오고 수압이 좋아 씻을 때 정말 좋았어요. 샤워실 타일도 건조가 빨리 되는 타일이라 샤워 후 물기가 금방 사라져 욕실이 습하지 않고 쾌적했습니다.


<객실 내 용품>


호텔 안테룸의 어메니티는 발달장애인과 함께 친환경, 웰빙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브랜드이자 사회적 기업인 동구밭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고체 샴푸와 비누가 플라스틱 용기가 아닌 재활용지로 만들어진 두터운 종이로 만들어진 곽에 담겨 있는 안테룸 서울의 콘셉트와 잘 어울리는 어메니티였어요. 고체 샴푸도 향도 은은하고 거품이 잘나서 사용하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린스나 트리트먼트는 제공하지 않아 개인적으로 챙겨 가야해요.



세면대가 있는 선반 한편에는 물과 컵, 진정한 차를 알리고자 시작한 브랜드인 오렌지리프와 콜라보 한 '노르스름' 티백, 그랑핸드와의 콜라보로 탄생한 '푸르스름'이라는 룸 스프레이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칫솔과 치약은 제공하지 않고 있어 개인적으로 챙겨오시거나 로비에서 별도로 구입하셔야 해요. 객실의 동구밭 어메니티, 노르스름 티백, 푸르스름 룸 스프레이도 로비에서 별도로 구매 가능합니다.



서랍장에는 테팔의 커피포트와 유닉스의 헤어드라이어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블랙 색상으로 객실의 디자인과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제품으로 놓여 있었어요.



그리고 옷걸이에는 호텔 안테룸 서울의 가방이 걸려 있는데요, 이케아의 장바구니가 떠오르는 재질의 가방이었어요. 가방 안에는 호텔 안테룸 안내지와 메모지, 볼펜, 런드리 백, 슬리퍼, 구두칼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에디터의 TMI



호텔 안테룸은 잠옷을 제공하는 호텔인데요, 객실에 들어가면 침대 위에 비치되어 있어요. 일본 특유의 감성이 느껴지는 잠옷은 보드라운 소재여서 객실에서 실내복으로 편하게 입고 있을 수 있었어요. 




히든 인스타그램 스팟 찾기


<호텔인사이드>에서 준비한 코너! 히든 인스타그램 스팟 찾기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호텔 안테룸 서울에서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는 바로, 아트 북 스토어 카페 & 바 텔러스 9.5(Tellers 9.5)의 루프탑 테라스입니다. 해 질 녘부터 루프탑 바에서 시간을 보내면 하나 둘 불이 켜지는 서울의 야경을 아름답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에요. 





에디터의 총평

<스테이 지수>


추천하는 대상: 내방 같은 아늑한 분위기의 호텔을 찾으시는 분
키워드: #공간활용 #가로수길호텔


에디터의 한 줄 평

조이: 공간 활용을 잘한 아늑하고 가성비 좋은 호텔!




오늘은 가로수길에 위치한 호텔 안테룸 서울을 리뷰해 보았는데요, 다음 주에는 오늘 다루지 않은 안테룸 서울의 부대시설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할게요. 오늘의 호텔 리뷰가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려요 :) 좋은 하루 보내세요!


Written by. 에디터 조이




모아두고 싶은 호텔•공간 이야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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