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나호텔 서울 명동] 로봇이 반겨주는 스마트 호텔
안녕하세요 :) 알아두면 쏠쏠한, 재미는 덤!인 호텔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에디터 리사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고 호텔에서 다양한 기술들을 도입하고 있는데요. 로봇이 체크인을 도와주는 호텔이 명동에 있다고 해서 다녀와보았어요. 오늘은 로봇이 프런트 데스크에서 반겨주는 스마트 호텔, 헨나호텔 서울 명동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자, 그럼 함께 체크인하러 가볼까요?
<스테이 지수>
추천하는 대상: 명동에서 가성비 좋게 묵을 곳이 필요하신 분!
키워드: #가성비좋은 #스마트호텔 #남산뷰
헨나호텔 알고 가기
사진 출처: Henn na Hotel헨나호텔은 일본의 H.I.S Hotel Holdings에서 런칭한 로봇이 프런트 데스크 업무를 수행하는 스마트 호텔입니다. 세계 최초의 로봇이 일하는 호텔로 기네스에 등재되었다고 해요. 2021년 8월, 첫 해외 지점으로 서울 명동에 오픈했습니다.
헨나호텔의 “헨(変)”은 계속 변화한다는 뜻으로, 고객의 니즈를 구체적으로 충족시키기 위해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필수로 여긴다고 해요. 스타일리시하고 심플한 호텔 내부는 우주선을 이미지로 하였으며 로봇이 호텔 곳곳을 누비며 활동하고,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스타일은 머지않은 미래의 생활공간을 연상시킵니다.
호텔 외관 및 로비
명동역 10번 출구에서 도보 2분 거리, 남산 공원과 명동 메인 거리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있으며 서울 시내의 명소와 관광지, 비즈니스 그리고 쇼핑을 위한 면세점과 백화점 등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골목 양옆으로 늘어선 건물들 사이, 외관부터 미래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그레이 톤의 깔끔한 모습을 한 헨나호텔이 보이네요!
(호텔 내 주차 공간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자동문이 열리고 바로 보이는 내부부터 공상 과학 영화 속으로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호텔 입구를 기준으로 오른쪽에는 조식 레스토랑, 왼쪽에 리셉션이 위치해 있어요.
프런트 데스크에서는 헨나호텔의 시그니처, 로봇 직원들이 안내를 돕고 있었어요. 헨나호텔의 우주선 콘셉트 상, '우주 비행사' 로봇이 체크인과 체크아웃 '수속'을 진행한다고 해요. 4개 국어(영어,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로 응대하는 스마트한 로봇들이에요.
사실상 체크인과 체크아웃은 키오스크에서 본인이 직접 진행해야 했는데요. 도움이 필요한 경우 옆에 비치된 수화기를 들면 프런트 직원과 연결이 됩니다. 체크인 도중 문제가 생겨 연락을 취했더니 바로 나와서 도움을 주셨어요 :)
데스크 아래쪽에는 호텔 안내 사항이 적힌 종이와 서울 관광 팸플릿이 비치되어 있어 자유롭게 이용하시면 됩니다.
프런트 데스크 뒤쪽으로는 시공간을 초월해 뛰어들 듯한 두 대의 공룡 로봇들이 투숙객들을 맞이합니다. 센서가 있는지 가까이 다가가면 큰 소리로 울부짖어요. 공룡들 딴에는 반가움의 인사이겠지만 사람이 지나갈 때마다 반복되니 조금은 시끄럽게 느껴졌습니다.
로비에서는 룸 딜리버리 로봇이 대기 중이었는데요. 헨나호텔은 기본적으로 서비스가 무인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필요한 객실 비품 요청 시 로봇이 객실까지 배달해 줍니다. 요청이 없어 로비에서 쉬고 있는 로봇 직원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자세한 룸서비스 요청 후기는 아래에서 다루도록 할게요!
이제 체크인을 마치고 배정받은 객실로 이동해 보도록 할 텐데요. 프런트 옆에 위치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예정이에요. 정말 우주선 / 우주 정거장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내부입니다.
두 대의 엘리베이터 사이에는 층별 안내도가 있는데요. 잠시 함께 살펴볼까요? " 지하: 코인 세탁실, 제빙기, 흡연실 / 1층: 리셉션, 레스토랑, 3개 객실 / 2층~8층: 층별 17개 객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내부에는 조식, 전 객실 금연, 일회용 어메니티 관련 안내 사항들이 적혀있어요.
객실로 올라갈 때에는 카드 키를 접촉해야 엘리베이터가 작동이 되는데요. 카드 키를 대면 배정된 객실이 있는 층수가 자동으로 눌리는 시스템으로, 객실 호수가 기억나지 않아도 확인할 필요가 없어서 굉장히 편리하더라고요.
객실
객실 층으로 올라왔어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바로 객실 위치가 표시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헨나호텔의 객실 유형은 트윈룸, 더블룸, 트윈 엑스트라, 스위트룸으로 나뉩니다. 이 중 에디터 리사가 묵은 객실은 고층 트윈룸 객실(High Floor Twin Room)인데요. 트윈룸과 트윈 엑스트라의 경우 남산 전망의 고층 객실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주어집니다. 예약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그럼 이제 객실로 들어가 봅시다!
[ 침실 ]
트윈룸은 16.45~20.41제곱 미터 크기의, 2인이 사용하기 좋은 객실입니다. 헨나호텔의 객실은 최소한의 요소들로 우주 공간의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해요. 화장실과 욕실이 분리되어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입구 바로 앞 벽면에는 옷을 걸어둘 수 있는 행거가 있어요. 좁은 공간을 최대한 잘 활용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객실 슬리퍼와 구둣주걱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트윈 침대와 작은 협탁, 미니 바로 콤팩트하게 구성된 객실입니다.
침대 위에는 샤워 가운이 가지런히 놓여있었어요. 헨나호텔의 가운은 다른 샤워 가운과 달리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소재로 제작된 것 같아요. 샤워 가운을 입은 채로 잠을 자도 답답하거나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5성급 호텔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국내 유명 브랜드인 에이스 침대가 사용되었는데요. 매트리스와 침구 모두 포근하고 편안했습니다.
침대 협탁에는 기가 지니가 자리하고 있어요. 호텔 전용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말기, 기가 지니를 이용해 프런트 데스크로 연락하거나 비품 요청 등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객실 조명 및 실내 온도 제어, 호텔 소개 및 안내, 블루투스 연결 서비스도 지원합니다.
두 침대 사이에는 USB 포트와 조명 스위치가 있어요. 침대 주변에 콘센트가 없다는 점이 아쉬웠지만 USB 포트를 활용하는 스마트 기기 충전 정도는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습니다.
객실의 구석에는 자그마한 티 테이블과 의자 2개가 놓여있었는데요. 테이블은 매우 작고, 높낮이도 테이블과 의자가 서로 맞지 않아 실제로 사용하기에는 불편하더라고요.
객실에 들어와 카드 키를 꽂으면 TV도 저절로 켜지며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IPTV를 이용 가능한 50인치 대형 TV로, 침대에 누워 시청하기 딱 좋은 위치, 각도, 크기, 채널들을 갖추었어요.
TV 아래 손잡이를 열면 등장하는 이 히든 스팟은 작고 낮은 티 테이블을 대신해 간단한 업무를 할 수 있는 데스크나 물건을 올려놓을 수 있는 선반 등으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콘센트와 USB도 위치해있어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했어요.
침대 옆에 위치한 미니바 공간도 살펴볼게요. 이 좁은 공간까지 미니바, 서랍, 금고, 미니 냉장고 등이 모두 들어갈 수 있도록 알차게 활용하고 있어요.
가장 위층은 미니 바로, 머그컵 2개, 녹차 티백, 코튼 세트(면봉, 화장솜), 갑 티슈가 놓여있습니다. 커피포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콘센트도 위치해 있어요.
아래층은 호텔 관련 설명 책자와 개인 금고, 커피포트, 그리고 맨 아래의 미니 냉장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층 객실로 선택한 만큼 전망이 가격 대비 상당히 만족스러웠는데요. 창이 통창만큼 크지는 않지만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크기로, 남산이 정면으로 보인답니다. 부담 없는 가격 차이로 고층 남산 뷰의 객실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D
[ 욕실 ]
욕실은 앞서 언급했듯 화장실(변기)과 욕실(세면대, 욕조)이 분리된 구조입니다.
맞은편 욕실은 세면대와 욕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면대 위로는 컵 2개와 핸드워시가, 아래 선반에는 작은 수건 2개, 큰 수건 2개, 헤어드라이기가 준비되어 있어요.
세면대와 샤워실 또한 문을 사이에 두고 공간 분리가 가능합니다. 넓지는 않지만 샤워실에는 욕조가 있어 반신욕을 즐길 수도 있어요. 다회용 디스펜서에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부대시설
[ 레스토랑 ]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레스토랑은 호텔 입구로 들어와 오른쪽으로 꺾으면 바로 만날 수 있어요. 우주 공간의 콘셉트는 레스토랑에서도 유지가 됩니다. 현재 조식 레스토랑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조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추후 공지 시까지 도시락으로 제공될 예정이라고 해요. 요금과 메뉴는 별도 공지 없이 변경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운영 시간
매일 07:00 - 10:00
레스토랑 입구에서 바로 메뉴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비용은 프런트 데스크 결제 시 적용되는 투숙객 특별 할인가로 1인당 5,900원이며 메뉴는 총 5가지예요. "A: 프렌치토스트&칠리 떡 볶음 / B: 불고기 크루아상 / C: 채소 볶음밥&소시지 / D: 라면&유부초밥 / E: 우동&유부초밥" 중에서 고를 수 있으며 아메리카노와 함께 제공됩니다.
프런트 데스크에서 조식 쿠폰을 구매 후 레스토랑 직원분께 드리면서 원하는 메뉴를 주문하는 시스템이며, 매장 식사와 포장 중 선택 가능합니다.
에디터 리사는 불고기 크루아상과 치킨 샐러드, 과일로 구성된 세트 B를 선택했는데요. 제 입맛에는 조금 짜다고 느껴졌어요. 크루아상도 모닝빵 느낌의 빵이었고, 샐러드드레싱도 좀 과하다 싶더라고요. 그래도 커피와 함께 간단하게 배 채우기 좋았습니다.
다른 부대시설들이 모여있는 지하 1층으로 내려가볼게요. 코인 세탁실, 제빙기, 흡연실이 있습니다.
지하 1층뿐만 아니라 호텔 곳곳에 점자 안내도가 있어요. 장애인을 위한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 세탁실 ]
장기 투숙을 하시는 분들께 유용할 듯한 코인 세탁실입니다.
세제 바운스 판매기와 2대의 세탁기, 2대의 건조기가 마련되어 있어요.
세탁실 내에 제빙기가 위치해있어요. 얼음이 필요하실 때 이곳에서 자유롭게 이용하시면 됩니다.
[ 흡연실 ]
세탁실 옆에는 흡연실이 위치해있어요. 지하에 위치해 담배 연기와 냄새가 올라가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지만 환기와 탈취를 철저히 하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에디터의 TMI
생수 2병을 객실 내 비치된 기가 지니에게 요청해 보았어요. 생수 품목이 기가 지니에 입력되어 있지 않아, 대신 프런트 직원과 연결해 말씀드렸더니 로봇을 통해 객실로 보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곧 누군가 방문을 노크해서 열어보았더니 로봇이 서있었어요. 안내 화면과 멘트에 따라 요청한 물품을 수령하고 보내주었습니다. 혼자 알아서 엘리베이터도 잘 타더라고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가성비 좋게 남산 뷰를 즐길 수 있는 고층 객실을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정면에서 보이는 남산 타워가 낮에도 밤에도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
히든 인스타그램 스팟 찾기
<호텔인사이드>에서 준비한 코너! 히든 인스타그램 스팟 찾기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사진 찍기 좋은 인스타그램 스팟은 바로, 로비인데요. 헨나호텔의 마스코트인 두 마리의 공룡과 함께 특별한 인생 사진 남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
에디터의 총평
<스테이 지수>
추천하는 대상: 명동에서 가성비 좋게 묵을 곳이 필요하신 분!
키워드: #로봇호텔 #가성비좋은 #명동호텔
에디터의 한 줄 평
리사: 가성비 좋고 편리한 남산 뷰의 로봇 호텔!
오늘은 로봇이 체크인부터 룸서비스까지 도와주는 헨나호텔 서울 명동을 리뷰해 보았는데요. 공상 과학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콘셉트의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편리한 서비스와 깔끔한 내부, 객실의 남산 전망까지 두루 갖춘 가성비 좋은 호텔이었습니다. 오늘의 호텔 리뷰가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려요 :) 좋은 하루 보내세요!
Written by. 에디터 리사
모아두고 싶은 호텔•공간 이야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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