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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텔인사이드 Jun 03. 2021

[스팟클립] 감각적인 어른이들을 위한 놀이터

#스트롤광교 #라이프스타일편집샵

세상의 모든 취향이 한 곳에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특별해지고픈 당신이라면 꼭 들러야 할 곳

#스트롤광교 #라이프스타일편집샵 #앨리웨이광교

안녕하세요. 호텔 에디터가 클립한 감각적인 공간 이야기, '스팟클립' 에디터 달리 입니다! 오늘 스팟클립에서는 '취향'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보려 하는데요. 여러분은 어떤 '취향'을 가지고 계신가요? 요즘은 다양한 취향이 존중을 받는 시대죠.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취향을 알아가는 만큼 삶의 질도 상승하는 것 같은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바로 각양각색의 '취향'을 저격하는 스팟, 광교 앨리웨이에 위치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스트롤 광교'입니다.

스트롤은 모든 것을 온라인으로 소비하는 세상에서 '직접 보고 경험하자'라는 제안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매장으로 광교 앨리웨이에 1호점을 열었습니다. '스트롤(STROL)'은 '산책하다'라는 뜻의 'stroll'에서 'L'을 뺀 단어인데요. 앨리웨이 광교의 콘셉트가 '골목'인 것에서 착안하여 골목길을 산책하다 발견한 작은 우주 같은 공간이라는 의미라네요. 스트롤은 남성들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으로 만들어졌으나 막상 방문해보면 성별과 무관하게 감각적인 취향을 가진 모두가 좋아할 만한 공간이었어요! 왜냐하면 스트롤은 음악, 패션, 영화, 전자기기, 장난감, 주류 등 정-말 폭넓은 취향을 다루고 있거든요!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인상적인 문구에요. 영화 <빌리 엘리어트>에서 영감을 받아 작성한 글인데 이 문구가 스트롤의 철학을 설명해 주는 것 같아요. 빌리 엘리어트에서 예전에는 주인공 빌리만 보였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빌리의 아버지 재키와 형 토니라는 다양한 연령층과 다른 상황에 처한 인물들을 이해해가듯이 스트롤도 한 명의 인간을 다층적인 관점에서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인 것이죠.

문구 옆에는 이렇게 사람 크기만한 대형 레고가 세워져 있는데요. 옷차림을 보면 특정 직업을 연상케하죠? 스트롤 광교에는 키덜트의 동심을 저격하는 레고나 피규어, 장난감들이 많답니다. 물론 다른 소품들도 많아서 텅장을 유의해야겠어요!

매장 중앙에 가장 먼저 시선이 가는 곳은 커다란 블랙 테이블 위에 놓인 소품들인데요. 시기에 따라 제품들이 새로 들어오고 바뀌는 것 같았어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옛날에 쓰던 제면기나 향초, 문구류 등이 있었는데요. 다이어리 꾸미기나 문구류 덕질하는 분들도 많은데 스트롤의 문구류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감성보다는 심플하고 시크한 '으른'의 감성이 짙게 느껴졌어요.

스트롤은 제품에 대한 설명과 브랜드의 이야기가 담긴 글들이 곳곳에 있어 읽다 보면 마치 미술관에서 도슨트를 따라다니듯이 제품의 스토리에 나도 모르게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었어요. 아쉬웠던 점은 글씨가 너무 작고 눈에 띄지 않아서 처음 방문했을 때는 자세한 설명을 못 읽었다는 점이에요. 읽어보면 재미난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하고 지나칠 수 있어서 아쉬웠어요.

알록달록 예쁜 이것의 정체는 A.C퍼치스 티핸들인데요. 찻잎을 직접 시향 해볼 수도 있어서 좋았어요. 저는 평소 차를 좋아하는데 흔히 맡던 티의 향이 아니라 굉장히 독특하고 인상적이라 향수나 디퓨저로 나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틴케이스 디자인도 인테리어 소품처럼 두기 예뻐서 차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선물로 받으면 기분 좋을 것 같아요!

전기 자전거 계의 테슬라로 불린다는 캘리포니아 바이크 브랜드 슈퍼73입니다. 오토바이처럼 터프하면서도 귀여운 외관을 자랑하는 전기 자전거 슈퍼73은 어마어마한 가격이지만 돈이 있어도 몇 달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핫하다는데요. 국내에는 가수 지드래곤이 타서 유명세를 탔다고 하네요. 현재 스트롤 매장에서 슈퍼73 시승 체험이 가능하며 매장 및 온라인 몰에서 한정수량으로 프리 오더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니 스트롤에 방문해서 직접 체험해보고 구매하셔도 좋겠네요!

한편에는 의류와 운동화, 골프웨어, 가방, 가죽제품 등 다양한 남성 패션 용품들이 진열되어 있어요. 가격대가 저렴하진 않지만 흔한 옷이 아닌 개성을 담은 옷 들이라 패션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추천드려요!

안쪽으로 들어가면 와인과 주류, 그리고 다양한 피규어와 CD가 정갈하게 진열된 방이 나오는데요. 위에 전시된 피규어들도 영화 속 캐릭터이었는데 디테일해서 멀리서 봐도 한눈에 알아보겠더라고요!

요즘은 DVD를 거의 보지 않지만 오랜만에 영화 포스터가 있는 CD들을 보니 옛날 비디오 대여점에 온 것 같은 아련한 추억이 떠올랐어요. 최근 작품들도 많았답니다! 그리고 이 공간에는 영화와 와인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요. 이 공간을 만드신 분은 영화와 와인의 환상적인 조합을 잘 아시는 분 같아요:)

오른쪽 진열장에는 다양한 와인들이 진열되어 있어요. 진열뿐만 아니라 직접 구매도 가능하고요. 벽 쪽에서 은은한 조명이 들어오고 전체적으로 조도가 낮아서 와인바처럼 유독 분위기 있게 느껴졌어요.

뒤편에는 로제부터 레드, 스파클링, 캔와인까지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대도 저렴한 것부터 고급 와인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서 좋았어요! 전문 소믈리에가 계셔서 취향에 맞는 와인을 추천받을 수 있다고 해요. 날씨가 좋은 날은 화이트 와인이나 스파클링 와인을 시원하게 칠링 해서 바로 앞 광교호수공원에 피크닉을 가면 딱일 듯해요! 광교 주민이라면 퇴근길에 한 병 사들고 들어가도 좋겠죠? 종종 열리는 와인 마켓에서는 할인된 가격에 와인을 구매할 수 있다고 하니 스트롤 광교 인스타그램을 참고하셔서 방문하세요!

와인을 한 병으로 구매하기 부담스럽다면, 가볍게 혼술하기 적당한 양을 구매하고 싶거나 맛만 보고 싶다면 리큐어 숍을 이용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와인을 소분해서 판매하는 건 처음 봐서 신기했는데요. 원하는 크기의 병을 고른 다음 자판기처럼 노즐에 가져다 대면 정해진 용량만큼 와인이 나와요. 이렇게 해서 새로운 와인을 맛볼 수 있고 또 오래 지난 와인이 아니라 신선한 와인을 맛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인 것 같아요! 또 하이네켄 생맥주도 글라스에 담아 한 잔씩 판매하고 있어 날이 더운 요즘, 호수공원 산책하며 가볍게 마시기도 좋답니다!

와인 룸을 지나 가장 안쪽에 또 다른 넓은 방이 있는데요. 제가 스트롤에서 가장 애정하는 공간 '오디오 룸'입니다. 안쪽엔 소파와 테이블이 있어 마치 누군가의 작업실에 초대받은 기분이 들기도 해요. 오른쪽에는 기타와 우쿨렐레가 있고, 반대편 벽으로는 빔프로젝터로 영상이 재생되고 있어요.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운 LP는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로망이 아닐까 싶어요. 최근에 발매된 음반도 많고 리스트는 계속해서 업데이트된다고 하는데요. 특히 영화 포스터가 눈에 띄는데 영화 OST가 담긴 LP들도 많았어요. 평소 애정 하던 영화나 가수의 음반을 발견하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설레는 건 저만 그런 게 아니겠죠? 오디오 룸에 있는 LP들은 설치된 턴테이블로 직접 감상할 수도 있답니다!

오디오룸인 만큼 턴테이블도 빠질 수 없겠죠?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의 사운드룩이나 오디오테크니카 턴테이블부터 고가의 턴테이블까지 있는데 사진 속에 보이는 귀여운 턴테이블은 사운드룩 제품으로 블루투스 오디오 기능이 함께 있는 자동 턴테이블입니다. 조작법도 예민하고 어려워서 처음 턴테이블에 입문하기에 적당한 가격대와 인테리어 효과까지 있는 제품이에요!

빔 프로젝터로 나오는 스크린 영상 아래쪽에는 딱 봐도 고가인 것 같은 묵직한 대형 스피커와 턴테이블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때에 따라서 스피커에서 음악이 나올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었어요. 마치 청음실처럼 음악이 울려 퍼져서 웅장한 느낌이 든답니다. 이 제품은 음향기기의 명가로 알려진 매킨토시의 올인원 진공관 턴테이블 MTI100 제품으로 거의 800만 원에 가까운 손 떨리는 가격을 자랑한다고 하네요..

한쪽 벽면에는 카메라 계의 명품인 라이카 카메라와 함께 식물이나 누드 등의 사진으로 유명한 미국 사진가 이모젠 커닝햄(Imogen Cunningham)의 글귀가 진열되어 있어요. 하지만 이것 말고는 카메라와 관련된 제품은 많지 않았는데요. 개인적으로 사진과 카메라에 취미를 갖고 있어서 사진과 관련된 제품 존도 좀 더 다양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편에는 미드 <프렌즈> 공식 굿즈가 진열되어 있는데요. <프렌즈>가 인생 드라마인 프렌즈 덕후 에디터에겐 정신을 차릴 수 없는 공간이었습니다.. (결국 노트북 스티커를 구매한 에디터 달리..) 종류가 아주 많진 않았지만 프렌즈 덕후라면 한 번쯤 눈이 돌아갈 공간인데요! 특히 얼마 전 프렌즈 원년 멤버 6명이 모두 모여 촬영한 특별편 '프렌즈 리유니언'이 공개된 만큼 프렌즈의 인기는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피규어와 키링, 머그컵과 백팩 등 다양한 굿즈가 있으니 프렌즈 팬이라면 꼭 방문해 보세요!

운동화를 좋아해서 한정판 운동화를 모으는 분들도 많죠! 스트롤에도 운동화가 있지만 평범한 운동화가 아닙니다. 나이키와 반스 제품이 대부분이었는데 뭔가 디자인이 색다른 거 눈치채셨나요? 스트롤에 있는 운동화는 슈즈 커스텀 전문 크루 'B-fella'의 작품들로 기존 신발을 새롭게 재해석한 커스텀 신발이라고 해요. 커스텀 슈즈는 이미 유명한 브랜드의 제품에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어 마니아층이 많다고 하네요. 운동화의 세계란 정말 넓죠? 가격대가 높았지만 세상에 하나뿐인 운동화인 만큼 소장 가치는 충분할 듯해요!

한쪽에는 축구 팬들이 열광할 만한 해외 축구 팀의 유니폼과 축구공, 피규어 등 굿즈들이 자리하고 있어요. 바르셀로나, 리버풀, 등 해외 리그의 유명 팀들의 굿즈들이 보였는데요. 축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빈손으로 나가기 어려울 것 같네요!

자동차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다이캐스트'의 아말감 컬렉션도 있는데요. 세계 최고의 모형이라 칭송받는 이 자동차는 엔진 구성, 차 시트, 핸들 디자인까지 실제 자동차의 모든 부품을 그대로 구현해냈다고 하네요. 이 작은 모형이 실제 자동차의 축소판이라니 놀랍지 않나요? 그만큼 가격도 만만치 않지만 자동차와 장난감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소장하고픈 위시리스트일 것 같네요.

저는 몇 달 전에 스트롤 광교에 처음 방문했었는데요. 이번에 스팟클립 취재를 위해 다시 방문하니 그때와 제품들이나 구성이 많이 달라져 있어서 새로운 기분으로 둘러봤어요! 종종 들러서 어떤 새로운 제품들이 들어왔는지 살펴보는 재미도 있고 질리지 않는 공간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스트롤에서는 트렁크 래핑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요. 여행을 가기 위한 트렁크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트렁크가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은 집인 만큼 여행을 가지 않는 기간에 창고에 넣어두는 대신 하나의 오브제로 활용하자는 목적이라고 해요. 트렁크 래핑은 오직 스트롤에서만 제공하는 서비스에 의미를 두고 있으며 원하는 커스텀을 상의해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트렁크를 만들 수 있답니다.

다음번에 다시 방문했을 때는 또 어떤 흥미로운 취향들로 다채롭게 채워져 있을지 기대되는 스트롤 광교입니다! 남성들의 취향을 담은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지만 남녀노소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제품으로 가득했던 스트롤 광교, 감각적인 취향을 갖고 있는 분들이라면, 혹은 새로운 취향에 열려있는 분들이라면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아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둘러보시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