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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텔인사이드 Jul 01. 2021

[스팟클립] 뉴노멀 시대의 오피스는 뭐가 다를까?

#오디너리핏역삼 #fyi


모던 깔끔의 진수를 보여주는 인테리어

도심 속 작업자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공간

뉴노멀 시대 워커라면 이곳에서 일해볼 것


#역삼동카페 #복합문화공간 #오디너리핏역삼




안녕하세요. 호텔 에디터가 클립한 감각적인 공간 이야기, '스팟클립' 에디터 달리 입니다! 오늘 에디터가 클립 한 공간은 바로 역삼동에 위치한 카페 겸 복합문화공간, 오디너리핏 역삼입니다. 사실 강남 인근에 자주 가도 역삼역 부근을 일부러 찾아간 적은 처음인데요. 오피스 상권이 즐비한 이 동네에 매우 감각적이고 멋진 공간이 생겼다고 해서 다녀왔답니다.


역삼역에서 가장 가깝지만 1번 출구에서 600m 가량 떨어져 있어 거리가 애매한 곳에 위치해 있었어요. 하지만 골목을 돌자마자 나타난 시그니처인 외관은 반듯하게 각진 사각형에 둥근 폰트가 매력적이었답니다. fyi는 'for your information'의 약자인데요. 이 공간은 카페인 오디너리핏 역삼과 복합문화공간인 fyi가 공존하는 공간이에요. 그래서 기간마다 바뀌는 전시 공간도 있고 때론 강연이 열리기도 하는 등 다목적으로 사용된답니다. 사각형의 나뭇결이 보이는 입구 오른쪽이 문이라 잘 찾아야 해요.

반대쪽 유리창에는 현재 진행 중인 전시를 설명하는 스티커가 붙어있었어요. 저는 6월 25일에 방문해서 아쉽게도 지금은 끝난 전시이지만 저는 마지막 날 가서 볼 수 있었어요. 아마 이제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하겠죠?

묵직한 나무 문을 열고 들어서면 외관처럼 반듯하고 모던한 분위기의 실내가 보이는데요.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공간을 채운 세련된 가구들이었어요. 전체적인 색감은 블랙 앤 화이트가 주를 이루어서 약간 채도가 빠진 듯한 느낌이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주었답니다.

한쪽 벽면으로는 바 테이블이 자리하고 있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면서도 각을 잰 듯 반듯한 모양이 인상 깊었어요. 물론 이쪽 의자는 다소 딱딱해 보여서 오래 앉아있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중앙에 있는 긴 원 테이블은 좌석이 많아 단체로 앉기도 좋아 보이네요.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빛이 덜 들어서 좀 더 어두운 대신 노란 조명 덕분에 은은한 분위기를 가진 공간이 나오는데요. 저는 이곳이 아늑하고 마음에 들었답니다. 역시나 유명한 디자이너 체어와 테이블이 보이고요. 곳곳에 콘센트가 있어 작업하기도 좋아 보여요. 

의자들이 개성 있고 다양해서 마음에 드는 좌석을 골라앉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어디에 앉을까 한참을 고민했답니다.

반대쪽을 보면 이런 분위기입니다. 노트북으로 작업하는 분들이 계시고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라 공부나 일을 하러 오기 좋을 것 같아요. 또 넓은 공간에 테이블 간격도 무척 넓어서 방해받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한쪽 기둥에는 서울의 동네를 집중 분석한 재미난 매거진이 진열되어 있었어요. 전반적으로 작업하기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했는데 fyi의 모토가 바로 뉴노멀 시대의 작업자를 위한 라운지라고 하네요. 도심 속에서도 끊임없이 영감을 받을 수 있도록 감각적으로 만든 공간입니다. 

카페 오디너리 핏을 fyi 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제공되는 식음료 브랜드로 이름처럼 '평범한 사람들의 모임'이자 '평범한 이들이 오가는 공간'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가졌는데요. 말 그대로 부담 없이 즐기는 식음료 문화로 평범함이 만드는 특별한 공간을 지향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평범함'에 대한 스토리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음료의 가격대가 전반적으로 저렴한 편이었어요. 

바스크 치즈케이크와 파운드케이크, 휘낭시에 등 다양한 디저트와 베이커리 메뉴도 있는데요. 특히 오디너리핏은 잠봉뵈르 샌드위치 맛집으로도 유명하다고 해요. 저는 마감시간 즈음 방문해서 먹어보진 못했지만 비주얼만 봐도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샌드위치 세트를 주문하면 할인도 가능하니 다음번엔 꼭 먹어봐야겠어요!

또 fyi에서는 분기마다 다채로운 콘텐츠로 공간을 채우는데요. 창작과 사유에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오브제와 주제를 선정하고 이러한 결에 맞는 브랜드와 독립서점이 협업하여 전시와 같은 공간을 선보인다고 해요. 

그래서 이번 fyi 전시에서 소개한 브랜드는 바로 '소소문구'였는데요. 2013년에 시작한 디자인 브랜드로 단순히 문구류를 판매하는 것 이상으로 사용하는 사람을 생각하며 사물 하나에도 이유와 이야기를 생각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다양한 브랜드 스토리와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고 귀여운 로고가 적힌 스티커를 무료로 가져갈 수도 있어요. 음료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이곳을 둘러보느라 지루하지 않고 좋았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카페라테를 주문했는데 커피 농도가 굉장히 옅은 편이라 진한 커피를 좋아하는 에디터의 입맛에는 조금 아쉬웠어요. 

오디너리핏은 개성 넘치는 분위기나 무언가가 많지 않고 오히려 단조로운 분위기였지만 그래서 대화나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됐어요. 또 다양한 의자가 있고 테이블 높이나 의자가 편안해서 오래 앉아있기도 좋을 것 같았고요.

fyi 공간의 주제가 변할 때마다 얇은 종이 매거진을 발행하는데요. 일하는 사람을 위한 라운지라는 아이덴티티에 걸맞게 '일하는 사람'에 초점을 둔 이야기가 많아서 흥미롭게 봤답니다. 공간에 대한 설명도 있어 함께 참고하시면 공간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에 더 좋을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작업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음료 가격이 합리적이라 좋았지만 아쉬운 점은 주말은 휴무라서 직장인은 방문하기 어렵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위치가 애매해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아쉽더라고요. 인근에 거주하는 학생분들이나 프리랜서 분들이 공유 오피스처럼 일하는 공간으로 이용하거나 미팅을 하기에도 좋을 만한 공간이었습니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테이블이 아니라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도심에서도 숨을 돌릴 수 있을 법한 기분이 들었어요. 오디너리핏은 연희동과 부산 해운대에도 지점이 있던데 다른 지점도 궁금해지네요. 뉴노멀 시대의 일하는 사람을 위한 이러한 공간이 앞으로도 곳곳에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에디터의 클리핑 !
1. 뉴노멀 시대에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
2. 막막한 하루에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는 곳
3. 모던 깔끔의 정석 같은 감각적인 인테리어
4. 잠봉뵈르 맛집, 합리적 가격, 위치는 아쉽!
서울 강남구 역삼로 180 1층
평일 08:00 - 20:00 (토, 일 휴무)
단체석, 포장, 남/여 화장실, 주차 불가능
아메리카노(3.5), 카페라테(4.0), 잠봉뵈르(7.5)
문의 0507-1428-1245

https://www.instagram.com/ordinary.p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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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에디터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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