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해외여행, 태국 방콕+크라비 4박 5일
나만 가고 싶은 한적한 휴양지, 크라비
한동안 동남아 휴양지 중에서 베트남 다낭이 핫하게 떠오르더니, 올해는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이 인기네요. 언제나 나만 알고 싶고, 나만 가고 싶은 곳은 이미 유명한 게 여행의 딜레마 중 하나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여름휴가 해외여행지 중에서 아직은 덜 알려진 한적한 휴양지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01. 조용한 휴양지 '크라비'
얼마 전 조용한 휴양지를 검색했더니 태국 크라비가 나오더라고요. 저 또한 설날 연휴에 4박 5일 동안 태국 크라비 여행을 했었는데요. 성수기 시즌인데도 한국 사람들이 많이 없는 편이었어요. 오히려 아직 크라비가 어디에 있는지도 낯설어 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크라비는 푸껫 근처에 남쪽에 있는 곳으로 바다는 물론, 암벽 타기가 유명해서 유럽 배낭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었는데요. 최근에는 배낭여행자들이 많은 '크라비 타운'지역은 물론 고급 리조트가 많은 '아오낭' 지역까지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요. 물론 여기보다 더 조용한 곳에서 가만히 풀빌라 프로그램만 즐기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배 타고 더 깊은 섬으로 들어가 숙박할 수도 있답니다.
#02. 장점 : 시티와 휴양을 동시에
현재 태국 크라비는 한국에서 가는 직항이 없어요. 그래서 태국 방콕까지 가서 다시 크라비까지 국내선을 타고 와야 해요. 저는 4박 5일 일정으로 첫날 방콕 공항 도착하자마자 크라비로 이동했는데요. 그리고 3박을 크라비에서, 마지막 1박은 방콕에서 지내며 쇼핑을 했어요.
특히 방콕에서는 짜뚜짝시장에서 기념품 쇼핑, 카오산로드에서는 밤거리 주전부리를 사 먹으며 소소한 시티라이프를 즐겼고요. 태국 크라비 여행에서는 날마다 스노클링 당일치기 투어를 즐겼어요. 특히 크라비 4섬 투어는 가장 인기 있는 투어이고요. 액티비티 좋아하신다면 암벽등반도 도전해보시면 좋아요. 그 외에는 정글투어, 야외 온천 투어도 있답니다.
#03. 단점 : 직항은 없지만
여름휴가 해외여행으로 태국 크라비 여행은 두 가지를 염두에 두셔야 해요. 첫 번째는 앞서 말한 것처럼 직항이 없어 방콕에서 크라비까지 국내선(1시간 25분 소요)을 타고 가야 한다는 점인데요. 비행 노선이 시간대별로 많고, 가격도 2~5만 원 내외로 저렴한 편입니다.
두 번째는 태국 우기 시즌의 날씨를 체크하셔야 하는데요. 태국은 보통 5월부터 10월까지가 비가 많이 내리고 습한 계절인데요. 태국 중부에 있는 방콕, 파타야에 비해서 남부 쪽의 해안가 코 사무이, 크라비는 우기가 살짝 늦어요. 크라비의 경우 집중호우가 9~10월에 집중되어 있으니 이때를 피해 이른 여름휴가를 다녀오면 좋아요. 또한 우기라고 해도 우리나라의 장마 같은 개념이 아니라, 소나기성 집중 호우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해맑은 날씨가 반복된다는 점 참고하시고요.
#04. 방콕+크라비 여행 준비
크라비 여행은 바다가 아름다워서 선 따라 스노클링 투어를 많이 하는데요. 당일치기 섬 투어는 한국에서 예약하는 것보다 현지에서 머무는 숙소에서 예약하는 게 더 저렴해요. 보통 머무는 크라비 풀빌라, 리조트 성급에 따라 그룹을 묶어 여행을 하는데요. 그래서 좋은 숙소에 머물수록 서비스도 좋은 투어를 소개받을 수 있어요. 같은 곳을 가더라도 슬로우보트, 스피드 보트 다르고 제공되는 런치 메뉴도 다르거든요.
그 외에 팁을 드리자면 크라비 타운에서는 금토일 저녁에 야시장에 반짝 열려요. 방콕에 비해 크지는 않지만 해산물 요리와 맥주를 함께 야외에서 먹기에는 충분한 곳이에요. 크라비 맛 집으로는 태국 음식을 먹을 수 있는 'Gecko Cabane' 와 근사한 해산물 그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Lae Lay Grill'을 추천드려요.
지금까지 조용한 휴양지 '태국 크라비 여행'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이곳도 베트남 다낭이나 인도네시아 발리처럼 핫해지기 전에, 입소문으로 아는 사람들끼리 먼저 다녀오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여름휴가만큼은 사람에 치이지 않는 한적한 곳에서 느지막이 일어나 조식 먹고, 수영장 썬 베드에 누워 음악 듣는 그런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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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 크리스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