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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텔스닷컴 Oct 02. 2018

독일 자유여행, 꼭 가봐야 할 베를린 카페 추천 3곳!

베를린 3대 카페 탐방기

‘어느 나라를 가든 ‘맛집’과 ‘카페’를 찾는 일만큼 재미난 건 없다!’고 생각하는 1인으로서 베를린 여행에 앞서 가장 기대되는 것은 수많은 멋진 카페들이었습니다. 이 포스팅이 베를린을 자주 찾는 분들께는 그다지 신선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검색창에 ‘베를린 카페’를 검색했을 때 소위 ‘베를린 3대 카페’라고 일컬어지는 카페를 저도 성지 순례하듯 다녀왔으니까요. 



누가 그 탑 3을 선정했는지는 모르지만, 세 곳 모두 나름의 개성과 훌륭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카페임은 분명합니다. 잊지 마세요! 베를린에서는 독일 맥주만큼 ‘베를린 카페 투어’도 아주 중요한 즐거움입니다. (글/ 사진 : Rena) 


(* 표기된 가격은 실제 여행을 했던 2018년 3월 기준, 메뉴판을 참고했습니다) 




베를린 고유의 짙은 색이 있던
브런치와 커피 맛이 훌륭한 카페!


둘이 커피 네 잔 시켜 먹고 온 이유 

디스트릭트 커피 (Distrikt Coffee)


이 빅 3 카페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은 바로 디스트릭트 커피. 베를린에서 수많은 카페를 다녔지만, 솔직히 베를린 카페만의 색이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실제 카페마다 예전에 유럽에서 갔던 참 좋았던 카페, 혹은 예전에 뉴욕에서 갔던 멋진 카페 같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제게 디스트릭트 카페는 브루클린이나 포틀랜드에 있을 것 같은 카페 분위기가 폴폴 풍겼습니다. 러스틱 한 느낌의 벽과 조명, 가구들이 어쩐지 공간을 초월하는 베를린 카페의 느낌을 갖게 했달까요. 오지랖을 부리며 직원들에게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질문을 했는데 한 명은 뉴질랜드, 한 명은 미국에서 왔다고 대답하더라고요. 




아늑하고도 따스한 느낌을 주는 이 카페는 분위기만 ‘열일’ 한 게 아니더군요. 친근한 직원에게 메뉴 추천을 부탁했더니 라테(Latte - 3.2유로)와 플랫 화이트(Flat White - 3.4유로)를 권했답니다. (커피 양이 다소 적고 꿀맛이었기에 친구랑 한 잔씩 더 주문한 건 안 비밀~!) 사실 아침부터 이 카페를 찾아갔던 이유는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서였죠.




오후 4시까지 주문 가능한 브런치 메뉴는 디스트릭트 카페에서 꼭 드셔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저희는 수란을 올린 토스트(Poached Eggs On Toast), 콜리플라워 수프(Cauliflower Soup)를 주문했는데 모두 맛이 괜찮았습니다. 카운터에 진열해 놓고 파는 각종 페이스트리와 케이크도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니 훌륭해 보였습니다! 그 유명세답게 금세 카페 안팎에 대기 손님들이 가득 찼지만 다시 베를린을 찾아도 다시 가고 싶은 카페! 브런치를 드실 경우 1인당 10~15유로 정도를 예산으로 잡으시면 됩니다.


<Distrikt Coffee>
주소 : Bergstraße 68, 10115 Berlin
홈페이지 : distriktcoffee.de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선정한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카페!


아름다운 공간에 자리한 수준급 로스터리 카페 

보난자 로스터리 카페 (Bonanza Roastery Cafe)


2006년 독일 베를린에 문을 연 보난자 커피는 우리나라 네티즌들이 일컫는 ‘베를린 3대 카페’뿐 아니라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선정한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세계 카페 25’에도 선정된 곳이랍니다. 베를린에는 마우어 파크 근처의 보난자 히어로즈(Bonanza Coffee Heroes)와 크로이츠베르크의 보난자 로스터리 카페까지 총 두 개의 카페가 있는데요. 저희들은 보다 넓은 공간과 로스터리를 갖추고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East Side Gallery)까지 도보 이동이 가능한 보난자 로스터리 카페로 갔습니다. 




거대한 창고를 개조한 듯한 외관, 안으로 들어가면 높은 층고의 널찍한 내부를 갖춘 이곳. 안으로 들어가니 커다란 로스터리, 마치 보난자 브랜드 쇼룸처럼 꾸민 공간, 충분하게 구성된 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우리를 반겼습니다. 빨간 벽돌 창고 안에 금속과 원목을 믹스 앤 매치한 인테리어나, 곳곳에 놓인 야자수와 몬스테라 같은 열대 식물이 독특한 무드를 형성했어요. 




역시 이번에도 강한 힙스터의 분위기를 풍기는 직원분께 추천받아 필터 테이스팅(Filter Tasting - 5.5유로), 플랫 화이트(Flat White - 3.6유로)를 주문하고 역시 또 둘이 먹기에 과할 정도의 빵을 주문했습니다. 널찍한 공간, 고요한 아침, 커피 향과 고소한 빵이 주는 그 아침의 여유는 두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었죠! 참, 우리나라에서도 보난자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한남동 카페인 모어댄 레스(more than less)에서 말이죠! 


<Bonanza Roastery Cafe>
주소 : Adalbertstraße 70, Berlin
홈페이지 : www.bonanzacoffee.de





약국에서 힙한 카페로 변신!
가장 베를린스러운 카페


커피 연구소 같은 이곳!  

반 카페 커피 로스터스 (The Barn Cafe Coffee Roasters)


외관부터 제가 생각했던 베를린의 이미지인 이곳! 카페를 열기 전에는 APOTHEKE, 약국이었나 봅니다. 과거의 흔적을 지우지 않고, 가장 힙한 카페로 변신! 거기에 그라피티까지 더해지니 첫인상 자체가 ‘베를린’입니다. 2010년에 문을 열고 지금은 반 카페의 로스팅 원두를 세계 곳곳에 수출하고 있는, 베를린을 대표하는 커피 브랜드 반 카페 커피 로스터스. 질 좋은 세계 곳곳의 유명 원두를 직접 공수해 싱글 오리진을 고집하며 자기들만의 퀄리티를 지키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손님들이 자리하는 공간보다도 훨씬 큰 중앙의 카운터 및 커피를 내리는 공간에서 직원들이 아주 신중하게 커피를 내리는 모습부터가 내공이 있어 보인다고 할까요. 반 카페의 상징과도 같은 로스팅 공간도 볼거리입니다. 원두 자루가 가득 쌓인 공간에서 원두를 볶는 ‘노동’이 아닌 원두를 ‘연구’하는 것만 같은 모습이 이색적이었습니다. 




역시 저는 라테(4유로)를, 친구는 핸드 드립 커피(5.5유로)를 주문합니다. 친구가 말하길 커피는 살짝 신맛이 난다고 하니, 라테로 주문한 제가 옳았다는 생각을 하며 맛있게 모닝커피를 즐겼습니다. 반 카페는 베를린에 총 3개 지점이 있는데요. 저희가 찾았던 미테의 반 카페에서는 커피와 함께 다양한 페이스트리, 케이크는 물론 가벼운 식사까지도 곁들일 수 있었고요. 원두는 물론이고 기념품으로도 좋은 아이템을 다채롭게 판매해 더 오래 머물 수 있었답니다!  


<THE BARN Cafe Coffee Roasters>
주소 : Schonhauser Allee 8, Berlin
홈페이지 : https://thebarn.de 





위에 소개한 빅 3 카페 외에도 베를린의 풍성한 카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베를린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토양을 기반으로 전 세계의 바리스타, 자본, 여행자들이 함께 만든 것만 같은 독특한 베를린의 카페 문화를, 베를린 여행을 가신다면 꼭 체험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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