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꼰대로 살면 안 될까?
제 기억에는 티비를 틀면 시트콤이 나오고, 개그 프로그램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코미디 영화는 아무 생각 없이 보며 웃을 수 있던 때가 있었어요.
저는 지금도 시트콤을 보는 것을 좋아하고 여전히 찾아서 보고 싶지만 언젠가부터 티비에서는 시트콤도 하나씩 사라져 가고 코미디 프로는 거의 다 사라져 버렸어요.
코미디 영화는 생각 없이 웃는 게 아닌 자꾸 뭔가 메시지를 던지려 해요.
가끔은 스트레스를 풀고 그저 웃고 싶어서 보는 것들이 언젠가부터 생각과 선택을 강요하는 프로들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서 요즘에는 영화도 티비도 잘 보지 않게 됩니다.
한동안 많은 프로그램들이 세대 간의 갈등과 남녀 간의 차이, 그리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았고 사람들은 다양하게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던 때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뉴스도 다양한 소식들과 좋은 소식들 따듯한 소식들이 항상 같이 버무려져 있었어요.
하지만 언젠가부터 뉴스라는 것도 온통 혐오와 상대방을 공격하는 내용들 외에는 다양함이 사라져 가고 있고,
제목은 누군가를 낚으려는 자극적이고 막상 내용은 아무것도 아닌 그런 기사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자유가 중요하다는 것이 마음대로 하고 살라는 말은 아닐 겁니다.
애초에 그게 가장 좋다면 법과 규범은 생겨나지 않았을 거예요.
자유는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고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보답이 아닐까 합니다.
전 사람들이 모두 자유롭게 살았으면 좋겠고, 우리가 보는 세상에 좋은 소식이 조금 더 퍼져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아름다운 생각을 해본다면 서로 미워하고 혐오하고 자신들의 생각을 강요하는 콘텐츠와 글들을 매번 접하는 것보다는, 선하고 좋은 내용들이 존중받고 사회적으로도 보호받는다면 자연스레 사람들도 그렇게 살아가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가져 봅니다.
그래서 그냥 그런 유치하고 동화 같은 마음으로 이런 일을 해보려 도전 중입니다.
사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저 정보를 전달하고, 선한 소식들을 전달하고 이것저것 해보고 있지만 아직은 마냥 어렵습니다. 그래도 저의 노년도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도 조금은 사람들이 모였을 때 아름답고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세상을 원망도 해보고, 나 자신을 미워도 해보고, 주변을 탓해보기도 해 보았지만 제가 가장 힘들 때 결국에 사람들에게 힘을 얻고 위로를 받고 다시 나아가는 바탕이 되어주었습니다.
저 역시도 누군가에게는 참 나쁜 놈일 수도 있을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야속한 사람이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오해를 사기도 하고 어쩌면 그 반대인 경우도 있겠지요.
이 입체적인 우리의 인생을 그저 하나의 모습으로 하나의 순간으로 나를 옳아 메어서 살아가는 것이 참 어리석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그저 한 손 거들어 볼까 하며 아등바등 발버둥 중입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가 그저 한 명, 어쩌면 두 명 같이 보고 따듯함을 느낀다면 그 역시 기쁜 일이겠지요.
그저 계속 써 내려가 보려 합니다.
이 글과 같이 그냥 한자, 두자 써 내려가다 보면 단어가 되고, 문장이 되고 언젠가는 하나의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요?
어쩌면 지루하고 어쩌면 재미있을지도 모르는 어떤 이야기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힘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기쁨이 되는 이야기를 써 내려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의 이야기와 함께 해주시는 분들에게 항상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