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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 불씨 Feb 13. 2024

SNS 소통으로 팔로워를 늘리라고?

소통 채널의 진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SNS를 소통을 통하여 키워나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진정한 소통에 대해 이해해 보려 합니다.


여러 온라인 강의와 검색으로 SNS 초반 타 계정 그리고 나의 목적 혹은 팔로워의 결이 비슷한 계정과 소통하여 팔로워를 늘리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 봤을 겁니다.


그리고 SNS의 많은 계정이 팔로워보다는 팔로잉이 많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나중에 성장하면 이것을 정리하여 균형을 맞추거나 팔로워가 더 많아 보이게 정리를 하기도 하고 가끔은 팔로워를 사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런 경우  보셨나요?


            팔로워는 수만, 십수만인데 좋아요 와 댓글이 거의 없고 조회 수가 안 나오는 계정          

            수백, 수천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데 영상의 조회 수나 댓글 등이 많이 달리는 계정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전 2006년? 2007년쯤 트위터와 한국에서 유행하던 SNS 하나에서 당시에는 제법 많은 팔로워를 가지고 있었고 한국 어플에서는 전체 팔로워 1등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소통도 좋고 특이한 것도 좋고 그냥 먼저 하고 선점이 가능했던 시절이고 전 80년대 후반부터 컴퓨터랑 친하게 지냈었고 90년대에는 피시통신에 거의 빠져 살아 SNS가 익숙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소위 사람들이 많이 작업하는 팔로우를 걸고 DM이나 댓글 등으로


"안녕하세요 제가 팔로우 했으니 맞 팔로우를 해주세요."


라는 메세지를 보내는 것으로 당시에 한국에서 출시되던 몇몇 어플에서 전체 팔로우 1등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온라인에서도 사람들이 순진하여 메세지가 오고 제가 팔로우를 한 채로 메세지를 보내면 대부분 맞팔로우를 해주었고 이런 작업을 하던 사람은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래서 팔로우가 많이 있으면 당시에 개콘이나 배우들에게 메세지가 오고 공연 티켓 등도 많이 오고 했었습니다. 같이 맞팔 해달라고 메세지도 오기도 했었고요.


당시에는 그냥 재미로 테스트 겸 했던 거라 해킹 한두 번 당하고 모르는 사람에게 전화 오고 하는 일이 생겨 그냥 계정들 모두 삭제하고 그 뒤로 SNS을 거의 하지 않았지만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지금은 그때와 세상이 변했습니다.


단순히 많은 숫자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다고 사람들이 우러러보지 않으며 반응이 없고 활동성이 없는 유령 팔로우를 가진 계정은 이미 모두 다 알아봅니다.


그럼 소통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소통의 의미

오래전 부터 사람들은 서로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소통을 하며 살아왔다.

소통이라는 것의 가장 큰 의미는  사람들이 서로의 생각이나 감정 혹은 정보를 교환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이야기합니다.


이 과정에서 교류가 생기고 교감이 생기며 서로에게 어떠한 끈끈함이 생겨 더욱 친밀감을 느끼게 됩니다.


요즘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줄어들고 친구를 만나도 핸드폰을 바라보는 이유는 우리가 소통에서 얻는 많은 것들을 핸드폰 안에서 그리고 온라인에서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어느 순간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핸드폰에게 위로받는 자신을 느끼게 되면 허무감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이제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세상은 이미 그렇게 변하였고 예전처럼 동네 마당에 모여 수다를 떨지도 않고 윗집 아랫집 옆집이 다 같이 서로 알고 지내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2. 코로나 이후 지금의 소통의 핵심

모바일 속의 세상에서도 많은 소통이 일어나고 있다.

이제는 소통이라 하면 대면을 해서 이야기를 하고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닌 온라인상에서 대중과 청중을 상대로 그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고 사람들은 내가 원하는 것을 편리하게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나누어져 모입니다.


초기에는 건강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사람이라고 했다면

지금은 건강 중 암에 대한 정보 운동에 대한 정보, 약에 대한 정보, 음식에 대한 정보 등으로 점점 세분화되고 점점 니즈들은 다양해지며 동일한 카테고리에서도 수많은 관점의 정보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때문에 지금 시작하는 사람들이나 내가 관계를 만들어갈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하는 것이 지금의 소통의 핵심입니다.


3. 소통으로 키운 계정의 진실

초기 SNS는 소통을 통해 키우는 것이 가장 쉽다.

소통을 통하여 키운 SNS는 초반에 활성화도 잘 되고 댓글도 잘 달리고 팔로워의 증가도 가장 무난하게 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은 SNS를 무엇 때문에 키우는가입니다. 초기에 소통 계정들을 키워온 것은 말 그대로 SNS가 소통의 창구였기 때문입니다. 그냥 일상을 올리고 잡담을 하여도 서로 대화를 하듯이 계정이 커나가기도 했지요.


하지만 지금처럼 목적이 생긴 이후 소통으로 키운 계정은 서로 댓글을 달아주고 계정의 활성도를 올린다는 것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성장할수록 굉장한 에너지를 소비하게 됩니다.


물론 직원을 고용해서 소통을 이어갈 수 있지만 과연 그게 초기 나와 소통하던 사람들을 만족시켜갈 수 있는가입니다.

무한한 소통은 채널이 커갈수록 현실의 고통으로 다가온다.

전 하루에 대댓글 400-500개 그 모든 블로그에 가서 댓글을 달아주는 작업을 다 하고 나면 하루에 일과가 끝나고 약 700-1200개 정도의 댓글을 달아주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지쳐서 블로그를 한동안 하지 않았었습니다. 매일 새벽 4-5시까지 댓글을 달았고 점점 잠도 부족하고 그렇게 댓글을 달아주니 댓글을 점점 더 늘어가니 이건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가장 문제는 제가 소통이 멈추면 채널의 활성도가 급격하게 떨어진다는 게 문제입니다.



말 그대로 소통으로 키운 채널은 상호 소통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소통이 감소하면 채널의 활성도 역시 감소하며 이중 50% 이상은 품앗이 형태의 소통으로 실질적인 내가 채널을 키우는 목적과는 부합하지 않습니다.


4. 어떻게 소통을 담아 교감할 수 있을까?


우리가 직접 개인과 인연을 만드는 것이 아닌 채널 그리고 콘텐츠와 시청자로서 교감을 하거나 브랜드와 고객으로서 교감을 한다면 소통에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제공하려 하는가?          

            우리가 제공하는 것을 누가 필요로 하는가?          

            그들은 무엇을 원하는가?          

            그들이 왜 나에게서 제공받아야 하는가?          


위 4가지 질문에 공통된 답을 찾았다면 그게 바로 소통입니다.


"내가 제공하려 하는 것과 상대가 원하는 것의 일치"


온라인에서의 대중들과의 소통은 이 이상의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나에게 서비스를 받음으로 위로를 받는다거나 다른 곳에서는 얻을 수 없는 만족감을 얻는다거나 나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유일한 혹은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얻는다든지 하는 이유가 있을 때 나와 지속적인 교류를 하고 소통을 하게 됩니다.


5. 현대인은 온라인에서 위로를 받는다.


우리가 단순히 사람들에게 우리의 것들을 강요하게 된다면 사람들은 피곤함을 느낄 것이 뻔합니다.


지금은 온라인에서 위로를 받고 즐거움을 느끼고 얼굴을 한 번도 보지 못한 친구와 교감을 하고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합니다.


현실에서 할 수 없는 두려움을 온라인에서는 조금 더 쉽게 용기 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온라인의 소통이라 함은 단순히 댓글을 달아주고 가서 좋아요를 눌러주고 하는 단순함이 아닌 상대가 필요한 것과 상대가 편안함과 편리함을 제공하는 장소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사람들의 시간을 절약해 주고 원하는 것을 바로 내어주는 서비스와 함께 말입니다.


자신의 채널의 성격과 나의 시청자 혹은 독자들의 성향과 성격에 맞추어 그들이 사랑하는 장소를 만들어 관리하는 것이야 말고 온라인 소통의 핵심 사항입니다.


오늘 소통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보자면


            단순 소통 채널은 소통이 멈추고 개개인 모두가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껴지는 순간 활동성이 줄어들기 시작한다.          

            내가 제공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아야 한다.          

            상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아야 한다.          

            나에게 동일한 질문이 오게 되면 피로감이 늘고 "너네는 한 번이지만 나는 수백 번이다."라는 외침을 하게 되지만 각각의 개개인에게는 모두 처음일 뿐인 소통의 시도이다.          

            서로 얼굴도 모르지만 온라인상의 소통과 교감에서 많은 위로를 받는다.          

            니즈와 더불어 편안함과 편리함을 함께 제공하면 사람들은 공간에 대한 애정이 생겨난다.          

            나 외에는 어느 누구도 제공할 수 없는 것이 있다면 사람들은 올 수밖에 없다.          


위 사항들을 참고하여 나는 어떠한 방식의 소통을 하고 어떠한 가치를 제공하려 하는지 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단순한 댓글 작업과 품앗이는 의미 없는 노가다가 아닐까도 한번은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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