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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 불씨 Jun 07. 2024

나만 알고 있는 내 브랜드

아직은 갓난아이지만...

저는 아주 어렸을 때 꿈이 외교관이나 대통령이었어요.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하면서 무난히 대학까지 갔고, 국민학교를 졸업할 때 외국어고등학교에 입학 제안을 받았습니다.


중학교 때까지 운동선수로 활동하다가 고등학교에서는 공부에 집중하려 했지만, 부모님의 결정으로 갑작스럽게 전학을 가게 되면서 두 가지 꿈 모두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운동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셨던 것 같아요. 그 당시에는 운동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었으니까요.


어려서부터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인터넷과 타자에 빠져 살았습니다. 01411, 나우누리, 하이텔, 천리안 등 그 시대의 대부분의 온라인 활동을 섭렵했고, 한때는 타자방에서 분당 1,470타인지 1,670타인지 그 정도를 치며 1등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그때부터 게임 기획자가 꿈이었어요. 군대에서도 게임 잡지를 보며 아이디어를 모았고, 제대 후에는 게임 회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대 직후 아버지의 공장을 이어받아 베트남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한 가구 사업은 성공적으로 운영되었지만, 회사는 제 이름이 없었어요.

회사는 크게 성공했지만 이름 없는 창업주가 되어버렸고, 다시 맨바닥부터 다시 시작하는 처지가 되어버렸습니다.


 이후 종합상사를 목표로 다양한 아이템을 시도했지만,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대신 기술 개발, 제조, 수출을 주업으로 하게 되었고, 특히 뷰티와 건강기능식품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제 이름을 건 제품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고, 여러 제품을 시장에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시장의 진실을 배우게 되었죠. 


6개월간의 부트캠프를 통해 시장과 소비자를 새롭게 이해하게 되었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시각을 얻었습니다.


제가 만든 제품 중 80%는 아내를 위해, 10%는 딸아이를 위해 만든 것들이었어요. 


앞으로의 사업과 브랜드는 가족과 뗄 수 없는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글은 그냥 제가 초심을 잃지 않고 대나무숲에 떠들듯 써 내려가는 그런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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