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에서

by 호용

매일 함께 지냈는데

오랜 세월이 흘렀음을

유일하게 배웅할 때 알아챘다


느려진 걸음

깊게 자리잡힌 주름

드문드문 내린 하얀 서리


뒤늦게라도

약해져 가는 아름다움에

목메어 울어도 괜찮을까요




2-011.png 사진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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