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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박 호
낙동강 솔바람에
나그네 눈을 닦고
만대루 위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니
화산의
병풍바위가 먼저 와서 반기네
스승도 떠나시고
유생도 간곳없이
사백 년 매실나무 풍성한 열매 맺고
한 무리
나무 백일홍 징비록을 지키나
유구한 사생 영욕
노송이 기억하고
세월의 그림자가 강물에 드리우니
청풍은
병산을 돌아 만대루를 감싸네
(2013/06/08)
박호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