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정축 국치
앞산도, 저 바다도 몸져누운 국가부도 위기.
03 대통령 IMF 기사를 읽다가 임프! 임프가 뭐꼬? 묻는다. 경제수석 더듬거리며 국제통화기금이라는 것입니다.
03 대통령, 누고? 누가 국제전화 많이 써 나라 갱제를 이 지경으로 맹글었노? 도대체 이번 사태까지 오게 된 원인이 뭐꼬? 네네네 네, 여러 가지 있습니다만, 종금사 부실경영이…. 03 대통령 탁자를 내리치며 도대체 종금사가 어데 있는 절이고?
이튿날 대중 대통령, 긴 한숨 내쉬며 언제 디카프리오(빚 갚으리오).
윤금초 「인터넷 유머1 - IMF, 정축 국치」 - 전문
윤금초 시인은 196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조계의 원로다.
열린시조를 주창하며 사설시조를 발전시키고 옴니버스시조라는 이름으로 시조의 마지막 단계를 완성시킨 시조계의 산증인이다.
위 시조는 사설시조로써 초장만 정격을 그나마 유지한 형태다. 정치 이야기나 음담패설에 문학성을 부여코자 한다면 가장 적합한 장르가 사설시조라 하겠다.
대개의 사설시조는 중장이 늘어나는 형태로 중장에 해학과 풍자를 마음껏 집어넣으며 대체로 3434 음보로 진행된다.
시는 자기만의 시어가 존재해야 좋은 시가 될수 있다고 흔히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신선한 아이디어와 재미있는 시도 좋은 시가 될 수 있는 반증이 이 시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