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신의 카르테'를 읽었다. 총 5권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금방금방 편하게 읽혔다. 한 병원에서 환자를 끌어당기는 마성의 의사를 중심으로 그 주변인들과 주인공이 살아가는 인생 이야기들이 시간의 흐름대로 나열되어 있었다.
하루하루 일상들 속 무심한 듯 살아가는 데 있어 무엇이 중요한지를 담담하게 알려주는 듯했다. 그들의 인생 이야기 안에는 누군가와의 이별도 있었고, 누군가와의 새로운 만남도 있었고, 바쁜 일상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그들이 있었다.
이 책들을 보면서 그중 좋았던 문구들을 함께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 오랜만에 퇴근 후 글을 써보았다.
살아간다는 것은 학력이나 지위 같은 걸 긁어모으는 것이 아니야. 오늘 할 수 있는 것을 조금씩 쌓아가는 거지
인생이라는 것은 어차피 언어가 아니다. 걸음이다. 그저 묵묵히 걸어 나가는 걸음이다.
생각해 보면 인생이란 것은 이렇게 주고받는 작은 마음들이 이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냥 오늘 할 수 있는 것들을 조금씩 쌓아가며, 묵묵히 걸어 나간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지만 또 어떻게 보면 이렇게 단순한 것도 없는 듯하다.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누가 뭐라고 해도 내가 가야 할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간다는 것.
여기서 중요한 건 '오늘 할 수 있는 것', 나의 기준에서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오늘 할 수 있는 것을 해나간다는 것이 아닐까. 또한 그냥 마음을 나눌 누군가가 있고, 묵묵히 나의 길을 잘 걸어간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거 그게 중요한 듯하다.
전쟁으로 인해 하루하루가 불안하고, 우리의 생활터전이 위협받고, 모든 것이 불완전해진 그들을 보며, 그냥 무탈하게 오늘 하루를 보냈다는 것만으로도 참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오늘 하루도 고군분투하며, 오늘 할 수 있는 것을 잘 해낸 우리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P.S. [글 발행 안내]를 받지 않도록 더 자주 들러야겠다고 다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