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하지 못한 감정들에 대한 고민

by 까칠한 여자




아직 경험하지 못한 감정들이 참 많은 것 같다. 다양한 감정들을 경험했다고 해서 나이가 많을 것이다.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이가 적을 것이다. 이처럼 감정의 경험 정도가 단순히 나이가 많고 적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경험하지 못한 감정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모든 감정을 공감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을 때도 있다.

그 감정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그 체감온도가 어느 정도인지 다 알 수도 없다.


'어떻게 모든 사람의 감정을 다 이해할 수 있을까?'

'어떻게 그 심정을 다 헤아릴 수 있을까?'

'어떻게 그 감정에 모두 공감해 줄 수 있을까?'


그래서 경험은 참 중요한 것 같다. 감정에 있어서도.. 내가 경험한 것과 경험하지 못한 것에 있어 차이는 크기 때문에..


상담을 하다 보면 아직 내가 경험하지 못한 감정, 경험하지 못한 상황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놓인 그 상황이 얼마나 버거울지,

버틸 힘 조차 없어서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심정이 어떨지 지레짐작할 뿐이지 그들의 감정들을 다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때도 많다.


난 그분들에게

난 그저 '많이 힘드셨겠어요. 그 힘든 시간 이겨내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난 그저 '마음 아프셨겠다. 그 순간이 얼마나 고통스러우셨을까요. 지금은 좀 나아지셨어요?'

난 그저 그때 그 감정, 상황에 대한 짧은 위로의 말과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에 대한 공유.. 그리고

난 그저 '말없이 어깨를 토닥토닥해 줄 수밖에' '손을 잡아주는 일 밖에' 못할 때도 있다.


물론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그분들에게는 위로가 되고 힘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경험해본 감정에 대해서는 공감능력이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더 진실되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아직은 더 많이 배워야 하고, 경험해야 할 것들이 더 많은 것 같다.

배움은 끝이 없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도..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