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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함수 Nov 17. 2016

위기는 결국 하나의 관행에서 발화한다

회사 A는 경기도 화성 지역에 공장이 있었다. 공장은 오랫동안 공장에서 나오는 폐수 일부를 지역주민이 모르게 공장 근처에 있는 하천으로 정화 작업없이 내보내고 있었다. 폐수 처리와 정화 장치 교체 및 운영에 대한 예산이 잡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해왔던 관행되고 일부의 폐수는 하천으로 유입되어 왔다. 몇 년이 지나고 나니, 하천에는 작은 문제들이 발견되기 시작하고 환경단체의 지적이 지역 신문에 기사로 게재되면서 지역주민들이 알게 되었다.

공장장은 공장내 지역 홍보 책임자에게 이렇게 이야기 한다. 서울 본사 사업부 총괄본부장도 홍보팀에게 이렇게 말한다.

"위기관리를 해야죠"

그런 지시를 받은 홍보팀은 이렇게 말한다.

"예산이 좀 필요합니다. 기사를 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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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그 '관행'이다. 비즈니스 조직의 질적 수준이다.
정말 황당해 보이는 사건도 '그렇게 해 왔던 비즈니스 관행과 낡은 조직적 내부 인식'이 문제인거다. '말'을 잘못한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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