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공무원 최종합격을 확인했던 그날이었다.
어느날 TV를 보다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에 대한 질문을 보았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그때는 언제였을까?
남편에게 물어보니, 남편은 대학교에 합격한 날이라고 하였고, 우리 아빠는 내가 태어난 날이라고 하셨다.
그럼 나의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을까?
매우 오랫동안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아직까지 나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아이러니 하게도
공무원 최종합격 확인했던 그 순간이었다.
평생 기억하고 싶어서 이렇게 캡쳐도 해두었다.
지금의 나는 과거로 돌아간다면, 절대로 공무원을 택하지 않을 것이고, 내 자식에게도 절대로 이 직업을 권유하고 싶지 않지만(아직 자식은 없습니다. ), 그리고 새로 들어오는 신규 직원들에게 매일 이직을 권유하는 그런 나 이지만, 그때는 정말 공무원이 되고싶었고, 그랬기에 남들보다 길고 힘들었던 그 과정들을 모두 참아냈다. 그리고 임용후에도 꽤나 힘든 일을 하며 지냈지만 그래도 2년까지는 자부심을 가지고 힘든일도 최선을 다해서 기쁘게 열심히 다녔던것 같다.
하지만 그때의 나는 지금 어디로 갔을까?? 나의 자부심과 기쁨은 모두 어디간걸까? 그리고 지금의 '나쁜 공무원'인 '나'만 남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