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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현서 Jun 13. 2024

스페인 3개월 살이(77)

- 아빌라(Avila)로 -

 아빌라(Avila)행 기차는 8시 26분에 있다. 바야돌리드를 경유해서 아빌라로 가야 하는데 일단 바야돌리드까지는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바야돌리드에서 아빌라에 가는 기차는 오후 1시에 있기 때문에 바야돌리드에서 3시간 정도 기다린다. 그리고 아빌라까지 또 1시간 30분 간다.


 호텔에서 사모라 기차역까지 600여 미터 정도여서 캐리어를 끌고 가기로 한다. 캐리어 끌고 가는 것이 힘은 들지만 600 미터 거리를 가지고 택시를 불러서 가기도 그렇다.


 사모라 기차역은 내 외장이 모두 보기 좋고 깔끔하다. 기록을 위해 사진을 찍어둔다.



 바야돌리드행 기차는 완행열차다. 7개 정류장을 거친 뒤에 도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객이 많지 않고 열차 내부도 깨끗해 여행하기에는 불편함이 전혀 없다.



 바야돌리드 기차역의 풍경을 남겨놓지 못했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 몇 컷을 찍어 기록에 남긴다.



 별 일없이 아빌라행을 타고 간다. 역시 완행 열차이다. 6개 정거장을 거쳐 아빌라에 도착한다. 승객이 많지않아 우리 짐만 짐칸에 있다.



 창밖의 넓은 평원에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낸다. 우리나라에서는 미세먼지 등으로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을 보기가 쉽지 않다. 비 오고 바람 분 뒤에나 그런 풍경을 볼 수 있을까?



 아빌라 역에서 택시를 타고 호텔로 들어온다. 호텔은 주거지가 있는 시내 쪽이 아니고 역사적 관광지역에 있다. 아빌라의 관광 자원인 성벽에 인접한 조그만 호텔이다. 도착해 보니 과연 성벽 바로 아래에 있다. 지대가 높다. 2성 호텔인데 방의 공간이 다소 좁은 것을 제외하고 아주 청결하다.



 짐을 방에 놓고 바로 점심을 먹기 위해 아래 동네로 내려온다. 평지에 내려오니 사람들이 모여 있는 식당이 보인다. 우리로 말하면 고깃집이다. 현지 사람들이 고기를 쇠판에 구워 먹고 있다. 우리도 샐러드와 함께 주문해서 만족스럽게 먹었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식당 옆에 있는 슈퍼에서 물 한 병 사들고 오는데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예술이다.



 호텔로 돌아와서 오늘은 별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그동안의 일정으로 몸에도 피로감이 많이 쌓인듯하다.  호텔 주변은 매우 한적하다.


 스페인에서의 여행 일정이 끝나가고 있다. 모래 마드리드로 돌아가면 끝나는 것이다. 마드리드에서 며칠 쉬다가 영국 런던에 다녀오면 한국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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