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보건대 아마도 일반적으로 볼 때 남들보다 조금 더 여행을 다닌 편일 것으로 생각된다. 지금처럼 해외여행이 보편화되지 않았던 아주 오래전부터 우린 대부분 개인적인 자유여행을 주로 많이 다녔었다.
그러다 보니 우리 아이들도 익숙해졌는지 조금씩 성장하고 대학생이 되면서 혼자서도 마음껏 자유롭게 국내든 해외여행을 다니며 즐기는 모습을 본다.
이를테면 영국에서 항공 티켓을 살 수 없게 되었을 때는 얼른 기차 타고 파리로 가서 거기서 비행기를 타고 간신히 학교 수업에 도착해 올 수 있도록 순발력과 융통성을 발휘하는 식의~
이번에도 물론 우린 자유여행을 떠나왔다. 하긴 겨우 일본이지만. 그런데 자동차를 렌트할 경우 일본의 오른쪽 운전대도 불편하고, 게다가 오키나와 남쪽에 와 있는데 북쪽 지역을 다녀오기는 엄두가 안 났고 짧은 여행을 피곤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3일 여행 중 하루를 현지 여행사 1일 투어를 신청해 보았다. 오늘 하루 투어를 통해 다녀온 여행은 가격도 합리적이고 제법 편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친절한 기동성의 수고가 1인당 약 오만원 남짓이다. 렌트해서 다녔다면 비용도 더 들고 피곤했을 텐데 하루쯤 1일 투어 선택은 잘한 것 같다.
조금 전 7시에 호텔 근처 백화점 앞까지 데려다주는 일정으로 1일 투어는 끝났다. 그 참에 백화점 8층에 가서 내가 좋아하는 그릇 몇 점과 커트러리 조금 구입해서 돌아왔다.
내일은 남편과 느긋하게 천천히 다니며 힐링이 되는 시간여행을 슬슬 해볼까 생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