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의 DApp 보상 체계
안녕하세요 디블락 오현석 입니다.
최근 ICON이 Yellow Paper를 공개하면서 DApp들을 위한 Benefit을 많이 제안했습니다.
그 정책이 초기 Crypto 시장 환경을 잘 반영하고, 개발자 중심으로 잘 이루어져 있어서 소개하려 합니다.
이 문서에는
P-rep에 대한 보상(BP와 유사한 개념으로 현재 후보자를 받고 있으니, 이것도 조만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EEP(Ecosystem expansion project)에 대한 보상,
그리고 DApp에 대한 보상이 상세히 적혀 있습니다.
이 중에 DApp개발 하시는 분들 혹은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DApp에 대한 보상을 쉽게 적어볼게요.
ICON은 DPoC(Delegated Proof of Contribution)를 지향합니다.
모든 참여자들을 네트워크에 대한 기여도에 따라 평가하고, 이를 계량화한다. 각자의 기여도에 대해서 매우 공정한 평가와 이에 따르는 보상이 주어질 경우, 참여자들은 생태계를 발전시키고 확산시킬 것이며, 생태계의 가치는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이다. 충분한 기여를 한 참여자는 신뢰할 수 있다고 여겨지며, 대표자로 선발될 수 있다. 같은 맥락으로, 해당 참여자는 다른 참여자로부터 기여도를 위임 받아 신뢰도를 증명 할 수도 있다. 이때, 위임 받은 기여도는 여러 참여자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음을 입증하는 지표이다.
생소할 수 있는 표현인데요.
Network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하는 다양한 Player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고,
이를 통해서 Network의 발전을 이루는 모델입니다.
따라서 Network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행동을 가능한한 많이 독려하고자 합니다.
이 도움이 되는 행동을 크게 4가지로 정의하는게 흥미롭습니다.
Representative : 블록 생성 및 검증
DApp :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
Ecosystem Expansion Project : 블록체인은 활용하지 않지만 생태계에 도움이 되는 온/오프라인 서비스
홀더 : ICX를 위임하여 위의 그룹들을 지원하고 평가하는 일반 유저
이렇게 정의된 그룹에게 Network는 적절한 보상을 제공해서 네트워크 발전을 유도합니다.
1, 4번은 다른 네트워크 큰 차이가 없지만, 2, 3번은 사실상 개발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DApp에게 제공되는 적절한 보상은 의미있는 금액일까요?
작년 여름 BP선거를 화려하게 치른 EOS의 예를 들어보면,
홀더들이 스테이킹을하고 각 BP들에게 Delegation을 하고 상위 후보들이 BP로 선발이 되었습니다.
ICON에서는 유사하게 Representative를 선정합니다.
하지만, ICON에서는 추가로 DApp 에게도 Voting을 할 수 있습니다.
User는 본인이 좋아하거나 잘 사용하는 DApp에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이 투표를 기반으로 각 DApp은 월별로 보상을 받게 됩니다.
의미있는 DApp이 세상에 나오는 것만큼 네트워크에 기여하는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래와 같이 가정할때 월간 받을 수 있는 보상을 가정해보면,
ICX : $0.25
DApp 전체 위임량 대비 1%당 예상 월간 보상량 : $4,000
DApp팀이 투표 참여자중, 약 5%로부터 보팅을 받는 경우
$20,000 즉 월간 2천만원 상당의 보상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클 수도 있고, 작을 수 도 있는 금액인데요.
5%가 아니라도 1%만 받더라도 개인이 받기에는 작지 않은 금액이지요.
결국 규모가 있는 프로젝트와 가내 수공업 프로젝트 모두에게 도움이 됩니다.
규모가 크면 그만큼 퀄리티 있는 DApp을 만들어서 많은 보팅을 받는다면,
수익화를 만들어내기까지 좋은 현금 흐름을 만들어 낼수 있는 창구가 될 겁니다.
기존 모바일 시장에서 앱을 만들고 구글 AD 붙여서 이정도 규모를 만들려면,
최소 DAU 500만 정도는 나와야합니다.
이정도면...배달의 민족 보다도 훨씬 높은 DAU가 나와야 합니다.
이러한 보상은 플랫폼은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개발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 입니다.
아직은 Killer DApp이 없는 시장인 만큼 개발자 지원을 통해서,
재기발랄한 DApp들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기존 모바일, 인터넷의 성공공식이 적용되지 않으면서 모든 플레이어가 고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성공공식은 수많은 도전과 실패 속에서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장이 기존 서비스들에게 유리하지만은 않을 겁니다.
아마도 지금은 모두 새로운 출발선에 비슷하게 서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초기 시장을 인지하고,
리스크를 조금이나마 줄여주기 위해 개발자를 최우선으로 한 정책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ICON이 DPoC를 선언하고 추진하는 것을 지지합니다.
저는 블록체인이 실생활에 적용될 깜짝 놀랄 서비스는 ICO만을 통해서 나온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이 처음 나올때도, 수많은 사람들이 재미삼아 만들어서 앱스토어에 앱을 올리면서 생각지도 못한 유틸리티 앱, 단순 기능 앱, 광고 앱, 게임 등이 시장에 나왔습니다.
이런 소소한 재미들은 결국 세상을 Web에서 Mobile First로, 그리고 다시 Mobile Only로 바꾸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Crypto 시장에는 아직 정해진 성공 공식이 없습니다.
각 플랫폼들의 정책도 계속 변하고 발전해 가겠죠.
이러한 시장에서 모두 같은 출발선에서 힘껏 달려볼 수 있는 기회는 인생에 몇번 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디블락은 그런 프로젝트를 준비하시는 분들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새해에도 가즈아!
본 내용은 제가 IISS 문서를 읽고 쓴 내용이기에 ICON재단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