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봇의 왕자 하킴 올라주원을 아는가?
#5년전 창업을 하기 직전까지 난 VC에서 일을 했다.
LG전자에서 SW 개발자로 시작한 사회생활은
여러 우연과 인연으로 투자로 연결되었고,
GS홈쇼핑 지금은 GS리테일에서 VC투자업무를 했다
그리고 블록체인에 뛰는 심장을 참지 못하고,
블록체인 기술회사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액셀러레이터를 세우고 투자를 해왔다.
그리고,
2019년 여름즈음하여, 4명의 공동창업자를 모아서 창업을 했다.
#첫 시작은 캡박스였다.
주주명부를 온라인에서 관리하고 싶었다.
지금은 몇 회사가 주요 플레이어로 올라섰지만 당시에는 없었다.
하지만 MVP를 만들고 시장에서 더 적극적인 반응을 받고 싶었다.
쉽게 말하자면, PMF를 만나지 못했다.
그리고 지금 하는 회사처럼 우직하게 만들어내지 못했다.
지금도 이메일은 @capbox.kr이다.
#엔젤리그로 피봇을 했고, 첫번째 PMF를 찾았다.
비상장주식시장을 혁신하고 싶었다.
어떻게 PMF를 찾았는지 알았냐고?
PMF를 찾으면 그냥 알게된다.
구글시트와 페이스북 포스팅 두번만으로 온몸이 짜릿함을 느꼈다.
세상이 원하고 있었지만, 아무도 말하지 못하고,구현하지 못한걸,
우리가 제안했고, 세상은 열광했다.
#정식 오픈부터 돈을 벌었다.
모든 서비스가 다르고, 전략이 다르겠지만,
PMF를 찾으면 바로 돈을 벌 수 있다.
그렇게 우리는 서비스 오픈 첫달부터 돈을 벌었다.
#투자를 받고 TIPS를 받았다.
사람을 뽑고, 성장을 했다.
하지만 여러 시행착오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에 했던 여러 실수들이 아쉽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지금 다시 하지 않도록 매일 되내이고 있다.
#암초와 피봇팅
알수 없는 좌절이 찾아왔다.
세상을 탓하는건 징징거리는건 어린 창업팀이 하는 거라 생각했다.
빠르게 더 큰 기회를 향해 뚜벅뚜벅 움직이고 싶었다.
그리고 빠르게 다시 성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지금도 회사명은 (주)엔젤리그다.
#그리고 말도 못할 피봇팅들
그렇게 다시 빠르게 성공할 것 같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럴리가 없었다.
어처구니 없는 쌍팔년도 같은 일도 당해보고,
우리끼리 말도 안되는 아이디어도 많이 내어보고
피봇팅만 60개는 했다.
아이디어로 실제 모라도 해보려고 끌쩍인것만해도 그정도였다.
그리고 외주도 하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다.
#작년에는 새로운 시장에 기회를 봤다.
라고 하기엔 처절하게 당장 돈을 버는 시장에서 처절한 일들을 했다.
공동창업자 4명이 따로 프리랜서로 해도 몇배는 벌것 같지만 우직하게 했다.
그래서 지금 서비스 도메인도 아직 fastseller.shop 이다.
#우리 4명은 그렇게 뭉쳐있었다.
다른 동료들을 마지못해 떠나보내기도 하고, 새로운 동료를 맞이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는 단 한번도 동료로 인해서 문제가 된적은 없었다.
그만큼 동료를 구하는데 최선을 다했고,
헤어질때도 최선을 다했다.
그 와중에 우리 4명은 함께해왔다.
#60번의 피봇팅, 하킴 올라주원의 드림 쉐이커
90년대를 풍미한 하킴 올라주원이라는 NBA의 전설적인 센터가 있다.
그 선수는 드림쉐이커라는 필살기가 있었는데,
피봇의 왕자였다. 골밑에서 피봇을 100번하는데 그걸 드림쉐이커라고 불렸다.
그래. 우리는 그만큼 끊임없이 움직였다.
언제 슛이 들어갈지 모르지만...
아니 도대체 피봇만 하다가 슛도 못쏠까봐 더 두려웠다.
#Connecting the dot.
그 끊임없는 움직임이 의미없지는 않았나보다.
지금 서비스를 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우연인지, 필연인지 여기에 도착하기 위한 여정이었다.
그래, 결국 성공하면 모든게 필연이고,
실패하면 모든게 헛짓거리다.
#2번째 PMF
이번에는 어떻게 PMF를 찾은줄 알았냐고?
이번에도 그냥 알게되었다.
혹시 초기 창업팀 중 지금 서비스가 PMF를 찾았는지 모르겠으면,
아마 아쉽지만 못찾았을 가능성이 높을거다.
우리는 새로운 서비스를 테스트할때,
개발을 거의 하지 않고 고객에게 묻기 시작한다.
왜냐고?
개발팀은 늘 바쁘고 뭔가 해야하고,
드림쉐이커 무브를 모두 함께하면,
관절이 나가고 말것이다.
#랜딩 페이지와 구글시트
그렇게 챌린지를 하나 시작했는데
이번에는 랜딩 페이지 하나와 구글시트만 있었다.
사실 랜딩 페이지까지 만든건 나름 엄청 공을 드린거다.
그 페이지는 지인들이 모바일에서 안보인다고 했고,
어떤 분은 디자인부터 바꾸라는 진심어린 충고를 해주셨다.
하지만 우린 이미 과한 노력을 드려 시작한거였다.
#어제 내가 싼 똥을, 오늘의 내가 치우면서 또 싸면, 내일의 내가 또 치우면서...
그 챌린지는 빵 터지더니
한달간 1,500명이 모여서,
3만개가 넘는 영상을 만들었다.
그 한달간 우리는 수동으로 대응하다
나는 엄지 손가락 관절염을 얻었고,
소주 뚜껑을 열지 못하고 있다.
중간에 멈추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렇게 엄지손가락 관절과 바꿨다.
#정식 오픈
정식오픈은 7월에 했고
고객들은 결제를 했고,
첫날부터 월단위, 연단위 결제가 시작되었다.
그래 PMF를 찾았는지 어떻게 아냐고?
그냥 알게된다.
결제액의 단위를 보면 알게 된다.
#패스트컷AI : Link to Video
URL 링크만으로 페이지 내용을 분석하여, AI로 영상을 생성한다.
지금은 개인 크리에이터가 쓰지만,
블로거, 마케터, 셀러, 교육자, 세일즈맨으로 확장중이다.
(every) Link to (unique) Video
#B2C -> B2B
지금 AI로 개선을 시험해보고 싶은 회사.
특히 커머스 회사에 계신 분들은 연락 주시면,
구매 전환율을 획기적으로 바꿔드릴 수 있습니다.
#돈 벌어드립니다. 리텐션을 높여드립니다.
서비스에 수익화 모델을 추가하고 싶은 곳도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제막 PMF를 찾은 서비스의 마케팅을 함께 하실분?
네, 피봇팅을 할때 마케팅 역할은 사실 큰 힘을 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함께 하던 동료들이 떠나갔죠.
파트타임이라도 시작부터 함께 하실분,
고나리질이라도 해보곳 싶으신분 편하게 차 한잔해요.
hs.oh@capbox.kr 로 연락 주세요.
하.. 아직 OG는 아직 옛날꺼구나.. 이것도 바꿔야지..
그 5년 사이에 확 늙었다.
https://www.sisajournal-e.com/news/articleView.html?idxno=405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