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서울 경기를 포함하여 부산, 대전, 전주, 창원, 청주, 태안을 비롯해 뉴욕, 디트로시티 등에서 거주하고 있다.
<비밀의 뜰 제16호>에는 시 96편, 수필 12편, 소설 1편, 평론 1편이 수록되어 있다.
마침 <비밀의 뜰 제16호> 출판기념회를 즈음하여 동인인 원춘옥 시인이 『할 말은 많으나 이만 줄입니다』 첫 시집을 발간하여 함께 축하해 주면서 특별 낭송으로 신의식, 조현순 시인이 원춘옥 시인의 시를 낭송하였다.
원춘옥 시인은 국선 서예 작가로 화가, 캘리 작가로도 국내에서 인정받고 있는 재능꾼이다.
이어서 회원들이 각자 자작시 낭송을 하면서 간단한 소감을 말하면서 눈시울도 적셨다.
시 낭송회 중 가장 눈길을 끌었던 장면은, 이영실 양종렬 부부 시인의 시 낭송이다.
양종렬 시인은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중환자실에서 투병을 한 후 기적처럼 극복하였다. 두 사람은 전국 시 낭송 대회 대상을 받은 낭송가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아름답고 행복한 부부이다. <고등어 두 마리>는 양종렬 시인이 어릴 때 부모님과 온 가족이 체험한 소재로서, 고등어 2마리 소품을 들고서 낭송하는 모습이 마치 어느 연극의 한 장면처럼 재밌고도 슬픈, 웃픈 아름다운 추억을 소환해 주었다.
글마루 문학동인의 주축은 이현실 시인이며 작가이다.
이현실 작가는 현재 <지성의 샘> 편집주간으로 탁월한 재주와 인맥을 갖고 있어서 오늘날까지 글마루에 커다란 힘이 되고 있다.
또한 글마루 문학동인의 발전에 보이지 않게 기여하고 있는 송동호 시인이며 평론가가 있다.
송동호 시인은 현재 제7대 회장인 한상림 시인이 오기까지 가장 초석이 된 초대 회장이다. 늘 소리 없이 후원해 주고 이끌어주시는 분이고 오라버니와 형님 같은 든든한 분이다.
전국 각지에서 창작의 열풍을 보여 주고 있는 문학동인 글마루가 17년째 이어가는 힘, 그것은 글마루 문학동인들 모두의 끈끈한 우정과 변함이 없는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를 마치며, 글마루 문학동인들은 오늘의 이 만남이 오래도록 이어가도록 모두 힘쓰자고 다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