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탄소 중립 선언과 생명살림 1.2.3 운동
세계는 지금 온실가스와 전쟁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기후 악당’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2050 탄소 중립’까지 선언하였다. 탄소 순 매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취지로 ‘2050 탄소 중립’을 선언했지만 쉽게 실천 가능한 문제일까? 이 질문에 ‘그럴 수 있다.’라고 대답할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이미 우리가 편리한 생활에 익숙해져 있어서 갑자기 불편한 옛 모습으로 되돌아가 살라고 하면 힘들어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매일 먹고, 입고, 잠자고, 활동하면서 얼마만큼의 ‘탄소발자국’을 남기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탄소발자국이란, 이산화탄소(CO2)의 흔적을 말한다. 탄소발자국은 각자 탄소 배출량을 계산해 보면 간단하게 알 수 있다. 시민단체 '한국 기후·환경네트워크'에서 만든 탄소발자국 계산기를 이용해 계산해 보면 간단하다. 즉 전기, 가스, 수도, 교통비 등, 한 달 사용량 또는 요금을 차례로 넣으면 한 달 동안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나온다. 현재 한국인 1인당 탄소 배출량은 연간 11.8t으로 세계 평균보다 2.5배 많다고 한다.
이미 탄소 배출량 증가로 인해 지구 온난화가 심각한 상태이고, 지구 스스로 자정 능력을 상실해 가고 있다. 예를 들면 우리가 매일 먹고 있는 생수 한 병은 10.6g의 탄소발자국을 남긴다. 지하수를 퍼 올리기 위해서 전력이 필요하고, 플라스틱 생수통을 공장에서 만들기 위해 화석연료를 사용하고, 배나 차에 싣고 운반하는 과정에서 다시 화석연료 즉 석유나 가스를 사용한다. 그리고 한번 마시고 난 생수통을 수거하는 과정에서도, 재활용을 위해 다시 공장에 가서 여러 가지 제품을 다시 만드는 과정에서 역시 화석연료가 필요하며, 이런 과정을 되풀이할 때마다 탄소발자국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
아메리카노 커피 한잔에 21g, 카페라테는 340g의 탄소가 배출된다. 카페라테의 탄소발자국 수치가 높은 이유는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젖소를 키우는 과정에서 지구 온도 상승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인류의 한계온도인 1.5℃를 넘기게 된다면 우리는 생명의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 한다. 이미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산업혁명 이전보다 이미 1도가 상승했고,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350ppm으로 유지해야만 하는데 이미 410ppm에 이르렀다.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7억여 톤으로 80%가 에너지 분야로 그중 절반이 석탄 사용이다. 국토는 좁고, 인구는 많고, 석유나 가스 생산량이 전혀 없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석탄을 많이 사용하면서도 풍력 에너지나 태양광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여건도 아니다.
올해는 유난히 세계 곳곳에서 폭염과 산불, 태풍, 가뭄과 홍수, 북극과 남극에선 빙하가 녹아내려 기온이 상승하는 기이한 현상이 많았다. 이런 현상이야말로 ‘글로벌 워밍(지구 온난화)’이 가속화되고 있는 증거다.
그러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까?
정부는 국민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서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야 하고, 국민은 정부의 정책에 따라서 실천하려면 개개인의 인식부터 개선해야 한다. 지금, 잠시도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세계에 이미 탄소 중립 선언을 한 마당에 앞으로 국제사회의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새마을중앙회에서는 이미 3개년 계획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생명살림 운동 1.2.3’을 전개하고 있다. ‘생명살림 운동 1.2.3’이란, 1건- 태양광 발전소 건립, 2식- 나무 심기와 양삼(케냐프) 심기, 3감- 에너지 절약, 플라스틱 줄이기, 비닐사용 줄이기를 말한다. 전국에서 지도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먼저 실천하기 위해, 전기 수도 가스를 절약하기 위해 콘센트와 플러그를 뽑아 대기전력을 줄이고, 세탁물은 모아서 세탁하려고 한다. 그리고 6년 전부터 비닐사용을 줄이기 위해 장바구니를 사용하자고 캠페인을 벌여왔다. 올해부터 전국 짜뚜리 땅에 양삼(케냐프)을 심어 이산화탄소를 줄이려 노력하는 중이다.
생명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작은 실천이 먼저다. 정부에서는 여러 가지 방법과 대책을 강구하고, 국민은 정부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면 우리 후손에게 아름다운 지구를 물려주는 일 또한 어렵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