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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를 묻다
by
한상림
May 28. 2020
안부를 묻다
한상림
은행 알을 주우려고 허리를 굽혔다가
은행나무에게 공손히 안부 먼저 묻는다
천둥울음은 무섭지 않았냐고
땡볕 열기 부채질로 식히면서
콩알만 한 알갱이 단단히 키우느라
눈물은 얼마나 삼켰느냐고
이파리들 노랗게 단장하며
떠날 채비 서두를 때
이별을 준비하는 어미 심정은 어떠했냐고
떠나는 자식들에게 잘 가라고
빈 가지 싹싹 훑어 내리면서
마지막 인사는 무슨 말을 했었냐고
<
2019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 게시용 시민 창작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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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림
시사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한국문인협회
직업
칼럼니스트
섬으로 사는 사람들
저자
호:이규. 시인. 수필가. 칼럼니스트 .문학심리상담사. 시창작.글쓰기 강사.한국예총 전문위원. 한국문인협회 . 시집 <따뜻한 쉼표 ><종이 물고기> 칼럼집<섬으로 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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