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스토리가 내 삶의 디딤돌이 되기를

by 숲별바람

사람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감정의 변화를 느끼며 살아간다.

가장 기본이 되는 희로애락 외에도 서운함, 후회, 억울함, 허전함, 쓸쓸함, 환희, 두려움 등 다양한 감정을 느낀다.

그 감정을 삭이며 살아가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때로는 바깥으로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내 감정을 날 것 그대로 표출하는 게 아니라 좀 더 순화하여 표현하는 것, 그것이 예술이라 생각한다.

예술이라는 장르는 그런 감정을 표현하기에 최적화한 분야이다.

그중에서도 문학은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정직한 예술이다.


나는 문학이라는 분야에 관심이 많고 흥미를 느끼고 능숙한 편이라는 데 감사한다.

문학이 아니었다면 내가 어떻게 그 다양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잠재우고 이겨낼 수 있었을까.

그런 면에서 브런치 작가로 활동할 수 있게 된 것은 또 하나의 행운이고 기회라고 생각한다.

나는 브런치라는 인터넷 공간에서 내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을 얻은 것이다.


물론 아직은 시작 단계라 서툰 면이 많다.

인터넷에 글을 쓴다는 것이 두렵기도 하다.

종이책으로 출간한 경험은 있지만 인터넷에서 글쓰기는 좀 더 신중해지고 조심스러워진다.

종이책과는 달리 아무도 내 글에 관여하지 않기 때문이다.

종이책은 편집자들이 있어서 흐름도 잡아주고, 교정도 해주고, 삽화로 꾸며주기도 한다.

그러나 인터넷으로 쓸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내 소관이고 내가 책임져야 한다.

자유로움과 함께 책임감도 필요하다.

하지만 매일 짧게라도 글을 쓰며 습관을 들이면서 브런치 활동에 익숙해지면 선을 넘지 않으면서 감정을 표현하는 데 익숙해질 것이라 믿는다.


내 일상에서 느끼는 잔잔하거나 혹은 특이한 경험, 우리나라 역사의 현장으로 직접 가서 생각하는 역사 이야기, 내 직업과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 등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쓰고 싶다.

그러다 보면 독자들과의 교감은 커지고 나는 내 삶에 가끔 별 하나가 반짝이는 경험을 하게 되리라.

어쩌면 살면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글을 쓰기 위해 내 삶은 전보다 더 충실해지고 의미 있어지고 선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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