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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고래 Aug 16. 2024

초등학생이 반드시 들어야 할 클래식 음악 36

20회: 비발디의 '사계'

이제 여름이 지나면 가을이 되고 겨울이 됩니다. 사람은 계절의 변화에 민감합니다. 바로크 시대에 살았던 비발디(1678~1741)는 사계절의 변화를 음악으로 표현했습니다. <클래식 가이드, 세실리아 저>에 따르면 비발디는 이탈리아의 북부에 있는 베네치아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베네치아 성 마르코 대성당의 바이올리니스트였습니다. 그는 아들 비발디에게 바비올린을 가르치고 자신을 대신에 성당 연주에 참여시켰습니다. 비발디는 결국 성직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지요. 머리카락이 붉었던 까닭에 '빨간 머리 사제'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는 워낙 음악에 관심이 많아 결국 작곡과 바이올린 연주를 겸하며 음악에 비중을 더 둔 사제가 되었습니다. 


사계 중 겨울을 비발디는 아래와 같이 시를 썼습니다.


1악장: 차가운 눈 속에서 벌벌 떨며, 휘몰아치는 바람을 맞으며 쉴 새 없이 달리자만 제자리걸음일 뿐이다. 너무 추워서 이가 덜덜 떨린다.


음악으로 들어보겠습니다.

Vivaldi (비발디) - Winter, Allegro non molto (사계 중 겨울 1악장) (youtube.com)

2악장: 그러나 집 안 난롯가는 아늑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로 가득 차 있다. 밖에는 차가운 비가 만물을 적시고 있다.

비발디 겨울 2악장 - 클라라 주미강 (youtube.com)

3악장: 얼음 위를 걷는다. 넘어지지 않으려고 천천히 발을 내딛는다. 하지만 다급하게 걷다가 미끄러져 넘어진다. 다시 일어나서 얼음이 깨질 정도로 힘차게 달린다. 닫혀 있는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 거친 북풍이 불고 있음을 느낀다. 이것이 겨울이다. 이렇게 해서 겨울은 기쁨을 가져다준다.

비발디 사계 겨울 3악장 (youtube.com)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전체를 들어봅니다.

Antonio Vivaldi  - 사계 중 겨울 (full version)[연주곡] (youtube.com)


비발디의 '겨울'을 끝으로 이 연재를 마치고자 합니다. 20회까지 구독해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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