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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소영 Dec 12. 2020

나에게 묻는 단 하나의 질문

'일상에 물주는 글쓰기' 20일차 (마지막 날)


와 심장이 쫄깃하다. 오늘 마지막 날인데 행사 현수막을 붙이다말고 2:47에 글쓰기를 시작한다. 나의 쉼과 일상의 격차가 이렇게 컸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휴가를 준비하면서 오키로북스 인스타그램 글쓰기 워크숍 공지를 봤고, 휴가기간과 맞아떨어져 신청했다. 총 4주 중 마지막 한 주는 복귀 이후지만 그래도 글 쓸 30분은 있겠지 했다. 늘 쓰고 싶어 하면서도 시간을 만들지 못했다. 처음엔 글감을 받고 살짝 어색했다. 이런 질문을 받아보는 게 좀 낯설었다고 할까. 그래도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 그리고 글로 만들어내는 시간이 간질거리는 즐거움을 줬다.그리고 휴가를 마치고 돌아가면 내 동료들과도 이런 시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무엇보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글을 써냈다는 것에 나에게 기특함의 박수를 보낸다. ‘아는 것보다는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내가 늘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다. 글쓰기 워크숍을 마치며 나에게 질문을 던진다. ‘오늘 나를 돌아보는 30분이 있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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