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 세대와 비교를 하려면
그들의 2030 세대 시절과 비교해야지.
부동산과 취업률만 선택적으로 비교하면 되나
연차가 웬 말이며, 휴가가 웬 말이며, 주 6일 출근하던 그 시절
까라면 까고, 못 까면 까는 시늉이라도 해야 했던 그 시절
워라벨이 무엇이며, 먹고살 수 있어서 다행이던 그 시절
어떻게 그 시절을 살아온 4050 세대들이, 쉽게 살아왔다 생각하며, 그들과 비교할 때 너무 억울하다 말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워라벨은 워라벨대로 찾고, 연차 휴가 복지 등은 2021년을 기준으로 두면서
부동산과 취업률만 1990년대와 비교하면, 어떡하나.
과연 IMF를 겪었던 그들의 삶이 편했을까?
아니면 그 전 시대와 비교해서, 독재정권속에서 살아낸 이들의 삶은 편했을까?
아니면 더 전 시대와 비교해서, 한국 전쟁? 일제 강점기? 양반과 상놈으로 나뉘던 조선시대?
아니면 선진국이라는 유럽과 비교해서, 종교인과 귀족과 평민으로 철저하게 분리되어 직업을 선택할 수 없던 중세 유럽?
그 어느 때도 쉬운 적 없었고, 그 어느 나라도 쉬운적 없었고, 세상은 단 한 번도 평등한 적 없었던 것 같은데.
어떻게 열심히 살아온 어른들과 비교하여, 그들의 삶은 쉬웠다 폄하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좋은게 있으면 나쁜게 있고, 나쁜게 있으면 좋은게 있지. 시대별로.
우리도 열심히 살아내어, 어른들이 우리에게 만들어준 세상을 좀 더 살기 좋은 세상으로 만들어야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