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안의 암묵적 서열 1위
엄마가 말하길, “너네 다 키워서 이제 싸울 일 없나 했는데 이제 얘 때문에 싸워”의 주인공
“도대체 왜 싸워?ㅋㅋ 콩이 교육 때문에 싸워?”라고 물으면, “애 잠자리가 너무 좁다는 둥, 그래서 불편해서 나갔다는 둥, 덕분에 안 해본 시집살이를 한다.”라며 껄껄 웃는다.
“콩이 안 되겠네, 내가 콩이 혼내 줄까?”라고 물으면, 새침한 콩이를 끌어안고는 “아니~ 이렇게 예쁜 애를 왜~ 그지~ 그지 콩아”하며 바로 나를 나쁜 언니로 만들어 버린다.
나는 그런 엄마 아빠의 모습이 좋아, “콩이는 일곱 살쯤 되면 이제 알아서 밥도 차려 먹고, 말도 할 줄 알아야 하는 거 아니야?”라며, 시답잖은 농담을 내뱉는다.
“야! 대신 애교를 부려주잖니”라고 말하며 웃는 모습이 좋아서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