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안 좋아하는 놈이랑은 그냥 이별하면 되지 뭐
복잡한 일로 엮여서 힘겨워질 것 같으면, 그냥 헤어지면 되지 뭐
사랑이 별거냐며 이별에 두려움도 없었고 아쉬움도 없었기에
사랑 따위에 눈물 콧물 쏱으며, 제 인생 망가트리는 사람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런데 잘 맞고 좋은 사람을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고 나니, 이별이 얼마나 두렵고 무서운 일인지 새삼 깨닫는다.
그가 없는 내 인생이 두려워, 상상조차 안된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세상에 무서운 게 너무 많아진다.
아니, 사랑하는 만큼 두려운 것도 많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