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 깨어 운다
안아 재운 후 눕히면 뒤척이다 앉아, 안으라 운다.
안아주면 서라 운다
서서 걸으며 재운 후 눕히면 뒤척이다 앉아, 안으라 운다.
이걸 한 시간 반복하면 나의 인내심은 바닥을 보인다.
이 짓을 이틀째 하고 있다.
이게 맞나 의심이 든다.
그냥 울려야 하나. 정말 모르겠다.
자꾸 안아주니, 누워 자는 법을 모르나?
허나, 정말 너무 서럽고 우렁차게 울어서 옆집에 민폐가 될까 봐 울리기도 쉽지 않다.
얘도 불쌍하고, 나도 불쌍한 오늘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