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야기 :OK, 계획대로 되고 있어

다음 세상의 이 세상 이야기

by 희파람


https://youtu.be/D3ZFtSoWtRc


지금, 이 노래와 함께 들어야 할 그 노래!


새해가 밝았으니 습관적으로 “계획”에 대해 말해보려고 한다.

이 문장에서 눈치 챈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계획이라는 단어를 썩 좋아하지 않는다.

엄밀히 말하면 촘촘한 “계획”에 떠밀리는 것을 썩 달가워하지 않는다.


각설하고, 앞으로 할 일의 절차, 방법, 규모 따위를 미리 헤아려 작정한다는 뜻을 가진 단어 “계획”.

우리는 이 “계획”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할애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계획대로 되는 인생은 성공적이고, 계획대로 되지 않는 삶은 실패라는 이분법적 기준을 우리는 얼마나 쉽게 쓰고 말하고 있을까.


하지만 계획을 다시 한 번 잘 들여다보면 계획은 어디까지나 “헤아려 작정하는 것”일 뿐이다. 달리 말해, “짐작하여 미루어 가늠해 마음을 먹는 것” 그것이 계획이다. 계획 어디에도 단정과 확신은 없다.


그런데 우리는 계획을 단정과 확신의 예비 단계 정도로 사용하는 때가 빈번하다. (혹시 계획 따위 개나 줘버리라지, 하는 사람이 있다면 미리 사과한다.) 어쩌다, 언제부터 계획은 이토록 굉장한 힘을 가진 단어가 되었을까. 정확히 그 시점을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어느 순간부터 주체적인 삶이 인간적인 삶과 동의어가 되었고, 그리하여 주체인 내가 세운 “계획”이

엄청난 힘을 갖게 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또 다른 생각을 한다.

새해 벽두부터 울적한 말을 하는 점, 굉장히 미안하지만 인간은 “계획대로 살 수 없다.”

다만

“노력을 통해 계획대로 될 가능성을 높이면서” 살아갈 뿐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언제나 계획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도 “차별 없이”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이 차별 받지 않은 가능성이 반드시 “불행”의 얼굴을 하고 오는 것은 아니다.

종종 “행운”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사뿐하게 날아오기도 한다.


우리는 계획에 불행과 행운까지 넣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세우는 계획에 불행과 행운은

고정값으로 존재한다.

그러니 혹여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여 스스로 절망과 고통의 손을 잡고 우울 감옥에 갇히지 말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계획과 다른 결말, 그에 따른 고통과 절망과 마주했을 때

다른 방식의 계획을 세워, 다른 방식으로 노력하여 계획대로 될

가능성을 높이는 시도를 마다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은

"OK, 계획대로 되고 있어!”

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멀지 않은 다음 세상으로부터



본 글은 마따마따 뉴스레터의 일부를 가져온 글입니다.

마따마따 레터는 “맞닿은 마음들이 모여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편지로 매월 둘째주, 넷째주 수요일 저녁 8시에 여러분의 메일함에 전달됩니다. 많은 일상과 관계들 속에서, 잠시라도 여러분의 자리에 머물러 ‘나를 돌보기’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편지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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